밴쿠버에서의 7년~~공항 가는 길이 익숙해질만도 할 텐데…썸머 스쿨이 끝나는 이번 여름도 두 아이를 공항에 떨구어 놓고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7년을 해 오던 일인데… 이 일만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거 같다. 이번 주는 이제 시작하는 우리 집 새내기 아이들의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20명이다. 우리 집을 거쳐간 아이들이… 길게 있었던아이들도 있었고, 짧게 한 달을 있었던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정이 드는 건 함께 머무는 시간 때문만은아닌 것 같다.홈스테이를...
아이들의 엄마가 되면서 늘 고민하던 부분은… 좋은 부모의 역활이었다. 단지, 우리 부부만의 고집이 아닌 양질의 다양한 사고를 심어 줄 수 있는 그런 환경의 제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로 시작하는 성경의 첫 구절 조차도 마음에 닿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교회라는 곳을 생전 처음 찾아간 우리는 또 다른 집단의 구성원이 된다는 설레임에 들떠 있었고, 익숙해져 가는 시간을 쌓아가야만 했다. 우리...
나는, 아 니…우리 모두는 과연 어떤 모습의 부모들일까? 얼마전,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던 중에 두 가정의 모습을 접한 적이있다. 아이 세명을 데리고 자장면을 먹던 엄마는 식사내내 잔뜩 찌푸린 표정의 얼굴로 아이들을 대하였고 식사가 끝난 후떠난 자리는쏟긴 물과 음식들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또 따른 가정의 아이는 음식을 먹던 중 물을 쏟았는데 겁에 잔뜩 질려 두 손을 싹싹 비비며 잘 못 했다고 울먹이는모습도 볼 수 있었다. 두 가정 모두 무언가에 잔뜩 화가 난 듯한 표정의...
밴쿠버의 여름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 같다. 내가 알던 여름이란, 후덥지근함과 축축한 습도,숨이 턱 막히는 답답함 정도였는데, 이 곳은 화창하면서도 몸이 가벼워지는 따사로움. 그러면서도 그늘에 서 있음 얇은 긴 팔의 외투라도 걸쳐야 하는 시원함~ 신이 밴쿠버라는 도시의 환경에 온전한 축복을 다 주신듯한 질투까지도 느끼게 한 여름이었다. 우리 8명의 완전체는 어느 곳이든 함께 한다. 집에선 물론이지만, 장을 볼 때도 산책이나 공부를 할 때도, 그래서인지 어느 곳을 가든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