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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신분증으로 남의 소포 찾아가

2022-08-15 01:03:17

소포에는 1700달러 상당의 새 휴대폰이 담겨 있었는데 마트 직원은 다른 사람이 이미 물건을 가져갔다고 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써리에 거주하는 알렌 싱은 자신의 소포를 가짜 신분증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훔쳐갔다면서 주의를 촉구했다.

소포 안에는 $1,700 상당의 셀폰

지난 주 그녀의 문 앞에는 찾아가지 않은 소포가 아직 지정장소에 있으니 픽업하라는 퓨롤레이터의 메시지가 있었다. 같은 날 그녀의 남편이 스카이트레인 마트에 픽업을 갖지만 소포는 없었다. 소포에는 1700달러 상당의 새 휴대폰이 담겨 있었는데 마트 직원은 다른 사람이 이미 물건을 가져갔다고 했다.

직원은 “픽업 온 여성은 가져온 신분증과 얼굴이 달랐지만 당신의 ID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 녹화된 CCTV영상에서 이 여성이 전화를 꺼내 직원에게 싱의 전화번호를 주고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을 제시한 후 소포를 가져간것이 포착됐다.

메트로밴쿠버 형법 변호사 카일라 리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다 적발되면 여러 혐의의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신분증을 위조하기 위해서 누군가의 현관에서 신분 관련 정보를 훔치는 것은 절도죄,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고 소포를 찾아간 것은 사기죄에 해당된다. 이 사람이 적발되고 범죄행위가 입증되면 4가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또 카일라 리 변호사는 일선 서비스 근로자가 신분을 확인할 의무를 갖는다고 말한다. 즉 신분증의 이름, 주소가 소포 정보와 맞는지와 신분증 사진의 얼굴을 확인 해야한다.

택배업체인 퓨롤레이터가 싱에게 남긴 메모에는 반드시 정부가 발행한 사진과 주소가 부착 신분증을 지참하라고 되어있다. 싱은 용의자가 자신의 사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모른다고 했다.싱은 RCMP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사 중이다.

한편 싱은 거래 은행에도 모두 전화해서 자신의 계좌를 동결하는 불편도 겪어야 했고, 앞으로도 이 용의자가 자신의 신분을 도용할까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