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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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May 7. 2021 특별기고 VANCOUVER LIFE WEEKLY
남자의 인생
유튜브에서 가요가 흘러 나온다. 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남 무슨 일 때문이었을까? 사정임에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상
자가 애기도 아니고 어쩜 저렇게 할 수 있 4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그 불안과 두 대를 너그럽게 포용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어둑어둑 해질무렵 집으로 가는 길에 빌딩 을까? 하는 생각만 하고 살아왔으며 그런 려움과 억울하여 화를 내는 그 모든 일들 그렇게 교육도 받고 스스로도 그런 사람
사이 지는 노을 가슴을 짠하게 하네 광화 상황속에서 남자도 그럴 수 있다는데 대 이 그다지 실감나게 전해오지 않은 채 살 이 되어야 한다고 노력도 하고 있지만 참
문 사거리서 봉천동 까지 전철 두번 갈아 해 수긍하고 이해해준 날은 과연 몇 번이 아왔다는 일이다. 그럴땐 그러지 않아 보 엄청난 주문을 걸어 놓고 살아가고 있었
타고 지친하루 눈을 감고 귀는 반뜨고 졸 나 되었을까? 이는 어떤 다른 사람과 비교나 하고 왜 저 다. 삶이 이런 쪽으로 힘이 실리기 시작하
면서 집에 간다. 아버지란 그 이름은 그 이 렇게 못난 모습으로 살아야만 할까? 하 면 강박증세로 치달을 수 밖에 없고 그렇
름은 남자의 인생’ 는 생각이 앞설 때가 많았고 피하고 싶고 게 되면 불평이 많아지고 자신감이 떨어지
그런 행동을 바꾸어 주고 싶어 충고나 비 면서 불안하고 초조해지기도 한다.
인생살이라는 보따리를 풀어놓자면 단연 판 아니면 옳은 소리 바른 소리도 모자라
코 여자의 일생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쉬운 남편은 요즘도 불안해 하고 직장 무시하거나 피해버리기 일쑤였다. 거기다 남편은 요즘도 불안해 하고 직장에서의 어
일이다. 남편의 못마땅한 부족한 어떤 부분을 볼 려운 사정에 힘들어 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남자의 삶에서 볼 수 있는 난감하 에서의 어려운 사정에 힘들어 할 때면 오늘 그러하니 내일도 모레도 그럴거 그럴땐 , 젊은 시절에 도저히 들어주고 봐
고 억울하고 어디에서도 전을 볼 수 없는 때가 있다. 라는 터무니 없는 예견의 발상은 어디에서 주지 못했던 일들을 아무 말이라도 할 수
안타까움도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나왔던 것인지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으 있도록 시간과 분위기를 만들어 줄 때가
그것은 어떤 규정 지워지고 틀 지워진 남 그럴땐 , 젊은 시절에 도저히 들 며 그 암울했던 시간을 누구의 도움도 받 있다. 그리고는 무슨말이라도 꺼내어 놓으
자라는 관념으로 인하여 족쇄가 채워져 있 어주고 봐주지 못했던 일들을 아 지 못한채 어떻게 넘겼을까 하는 마음이 면 말을 잘 하는 남편이 고맙게 느껴진다.
는 일들이 더러 있다. 틀 이라는 것은 남 무 말이라도 할 수 있도록 시간 들기도 한다. 옛날에 무관심하고 때로는 쏘아부쳤던 그
자는 강해야 하며 울지도 말아야 하고 왠 런 시간에서의 상채기에 새살이 돋아났으
만한 일이 있어도 참고 견디고 가능하면 과 분위기를 만들어 줄 때가 있 남자도 울고 싶을 때가 있고 무섭고 불안 면 하는 바램으로....
넓은 아량으로 상대에게 너그럽게 대해주 다. 그리고는 무슨말이라도 꺼내 할 때가 어찌 없겠는가?
어야 한다는 선입견에 얼마나 많은 남자 이민 와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일중에서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이 말을 전해주고 싶
들이 억울하고 답답함을 가슴에 품고 살 어 놓으면 말을 잘 하는 남편이 우리 스스로 비즈니스를 차려서 해 보려고 다. 당신이 고생하여 벌어온 그 돈으로 우
아가고 있을지....그런 가운데 나의 삶을 대 고맙게 느껴진다. 옛날에 무관심 했을 때, 하루는 현장에 가보게 되었고 극 리 식구 모두가 잘 먹고 살았다고....
입해 본다면 적어도 난 남편의 실수나 남 적인 일을 보게 되었다. 남편이 망치를 들 당신은 큰 사람이고 능력 있는 남편이었
자답지 못한 행동보다는 나자신이 장점 하고 때로는 쏘아부쳤던 그런 시 고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된 일이다. 그 광 고 훌륭한 아빠 였습니다.
을 더 많이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합리화 간에서의 상채기에 새살이 돋아 경을 보고 차마 아는 척을 못하고 돌아서 그리고 올해로 51년간 한직종에 몸담아
시키고 주장하는 일이 미워하고 비판하는 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후 최저 온 끈질긴 근성을 가진 남자라고...
일이었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온 부메랑의 임금을 받고 일하게 된 곳이 한시간을 더
화살은 부끄러움 뿐이었으며 내가 한일은 드라이브를 하여 출근한 곳이 얼마나 고 세상의 모든 남자분들이시여 !
과연 남편에게 어떻게 비춰졌을까 하는 의 달프고 힘들었으면 그 길을 눈물의 Fraser 지금까지 살아온 그 길에서 조금만 더 힘
문이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 Highway라는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그 을 실어 보시어요 !
다. 또 나와 다른 삶의 패턴이 있다면 남 이 모든 남자들에게서 관계 안의 이름을 때에는 일자리를 잃을까, 그만한 기술에 대 남자로 태어남을 행운임을 말할 수 있도록 !
편은 내가 남편의 단점을 말하는 만큼 나 부친다면 이들은 남자이고 아들이며 또 한 제대로 된 보수를 받지 못할까 하는 내가 가진 힘은 내가 만들어 갑니다 !
의 단점을 말하지 않고 살고 있다. 단점이 남편이자 아버지이기도한 사람들이다. 그 불안감은 얼마나 컸으며 가슴 조여 했을
적어서 그러지는 않았을 터인데 말이다... 러기에 이 사람들도 때로는 불쌍한 처지가 까? 그렇다고 어느 누구에게라도 가슴 홍대에서 버스 타고 쌍문동까지 서른 아
그동안의 삶에서 '힘들다' 혹은 '괴롭다' , ' 되어 누군가로부터 위로 받고 싶고 기대고 을 열고 이야기할 상대가 있었던가? 오늘 홉 정거장
화가 난다' 는 등의 일들은 '내가' 잘하고 비빌 언덕을 찾을 때가 있다.이런 일들이 까지 지나온 시간들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 운 좋으면 앉아가고 아니면 서고 지쳐서
있다는 것을 인정해 달라는 무언의 바램이 채워지지 않을 때 불안과 두려움은 수시로 었다. 집에 간다~~
었고 또 다른 일은 '내가' 잘 하고 있다고 이들을 흔들어 대기도 한다. 남편이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남자의
칭찬해 달라는 싸인을 보내온 것이었으며 남자가 궁지에 몰릴 때는 '장에 가면 장사 인생~~
때로는 불쌍하게 보여서 위로 받고 싶고 지금 생각해 보면 아찔한 생각이 머리를 꾼에게 몰리고 집에 오면 계집한테 몰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최고로 잘한다 휘감는듯 하다 ! 는 말이 있다. 어디에도 마음 부칠 곳 없는 한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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