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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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ANLIFE.CA                                                      ISSUE                                               May 14. 2021      9


        한국 전쟁 역사 일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한국 전쟁 참전 캐나다 용사                                                                                             후에 리멤버런스 데이 기념행사에 모습을 보
        어네스트 피터 잉크의 회고                                                                                              이지 않다가, 딸의 권유로 5년 전부터 리멤버
                                                                                                                    런스 데이와 한국 전쟁 기념일에 참석하기 시
                                                                                                                    작했다.
                                                                                                                     폴락은 평생 부친의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
         매리 폴락의 부친은 1950년에 발생한 한국                                                                                   아 있는 미군에 의한 캐나다군 진영 폭격 사
        전쟁 참전 캐나다 용사다. 그의 딸 매리 폴락                                                                                   건과 관련해서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미
        은 부친의 아직도 풀리지 않는 한국 전쟁 에                                                                                    스터리를 찾기 원하고 있다. 그녀는 부친 잉
        피소드가 있다고 들려주었다.                                                                                             크만의 생전에 이 일이 풀릴 수 있기를 바란
         그녀의 부친 이름은 어네스트 피터 잉크만                                                                                     다고 했다.
        이다. 잉크만의 친구들은 그를 항상 피트라                                                                                               [email protected]
        고 불렀다. 잉크만은 1929년 아가시즈에서 태
        어났으며, 그가 21세였을 당시에 한국 전쟁이
        발발됐다. 잉크만과 그의 전우들은 중공군에                                                                                         낚시 중 보트 전복으로
        맞서 밤낮으로 쫓고 쫓기는 그야말로 생사를
        넘나드는 불길 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냈다.                                                                                         아보츠포드 남성 실종
         잉크만과 그의 전우들이 북한 땅에서 이 같
        은 악전고투를 하고 있을 당시의 어느 날 밤,            2007년도까지 미군은 당시 관련 사건으로            며, 온타리오주 한 정신병동에서 당시 정신분
        미군의 실수로 캐나다군 진지에 폭탄이 떨어             사망한 팻 틸만의 사망 원인을 사실대로 발             열증 진단을 받은 바 있다. 1950년대 당시 정           7일 오후 4시 30분경 칠리왁 RCMP에 낚시배가
        졌다. 잉크만은 순간 자신의 전우들이 공중             표하지 않았었다. 현재 치매를 앓고 있는 잉            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의학적인 치료는 전기               뒤집혀 두 남자가 강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으로 치솟는 순간을 목격했다. 그는 한 전우            크만은 1996년 아내가 사망하고 나면서부터            충격요법이나 전두엽 절제 수술 등이 이행됐               후 실종 된 아보츠포드 남성의 친구와 가족은 그
        를 끌어안아 진지 뒤쪽으로 옮기고 현장에서             한국 전쟁에서의 일들을 계속해서 언급하기              다. 잉크만은 당시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퇴              를 찾기 위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실종자는
        재빨리 빠져나왔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시작했다고 그의 딸 폴락은 전했다. 폴락은             원한 뒤, 고향 아가시즈로 돌아왔으며, 이 후             친구와 함께 프레이저강으로 낚시하러 갔던 데
         혼란에 빠진 잉크만은 그 날의 사건 발생             부친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관계로 한국 전쟁             화이트락에 사는 소아마비 환자인 매리온 이               미안 두트리삭(29)으로 GoFundMe 캠페인이 시
        을 놓고 여러 경로를 통해 의문을 제기했지             관련 이야기들이 때로는 혼선을 빚기도 하지             라는 한 여성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이들은              작되었다. 기금 모금을 조직한 케일리 스미스에
        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전           만, 미국의 실수로 전우들이 죽음을 당했다             2년 뒤에 결혼했으며, 매리온은 폴락을 출산              따르면 그들이 타고 있던 배는 전복되어 물속에
        우들이 실종됐다는 소식 뿐 이었다. 잉크만             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지난 25년간 부친의             했다. 매리온은 BC주에서는 최초의 소아마비              가라 앉았다. 함께 강물에 빠진 데미안의 친구는
        은 당시 사건이 혹시 미군이 무엇인가를 은             말이 늘 한 결 같았다고 했다.                   여성의 첫 자연 분만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강가로 나온 뒤 약 한시간 후 지나가는 배에 의
        폐하기 위해 저지른 일이 아닌가 하는 추측              잉크만은 한국전이 종료되자, 전쟁 후 트라            있다. 곧 이어 매리온은 폴락의 남동생 칼 을             해 구조되었다.
        만 할 뿐이었다.                           우마 스트레스를 안고 캐나다로 귀국했으               출산했다. 잉크만은 전쟁 후 고향에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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