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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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ANLIFE.CA                                                    COLUMN                                                June 18. 2021 23

                                                                                                                                           한마리아 칼럼

                                                  유투브 채널 사용중























































         지난밤 유튜브 채널<TV캐나다 한마리의 마음 장터>                   이 팔아줄거라고 기대했지만 그 예상은 빗나가도 한참                      구독자 수가 얼마나 늘어나야 언제나 즐겁고 유쾌하
        에서는 큰 변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10개월 동안 50명 선               빗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될 즈음에는 부끄러워하고 난                     고 만족한다고 하겠으며 또 그렇게 된 들 그것이 영원하
        에서 왔다갔다 하던 구독자 수가 하룻밤 사이에 15명이                  감해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약 두어달전쯤 어느날 내가                  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또한 영원하기를 바랄 일이나
        나 늘어나게 되었다. 10개월전 ,이 일을 시작하게 될 때에               기대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았을때 문득 나의 머                   하겠는가? 우리의 이 생각이란 것을 마음이라고 착각하
        는 아무런 준비도 없었고 왜 해야 하는지도 뚜렷한 명분                  리를 한 대 강타하고 지나가는 일이 있었다. 그 동안 아                  고 있을 뿐인데 그 생각에 내 모든 것을 걸고 있고 언제
        도 없이 그냥 시작했던 일이었다. 어떤 일을 콘텐츠로 삼                 는 지인들에게 개인 카톡으로 전송한 영상을 이젠 그만                    까지 지속되며 이 일을 하는데 어느정도는 영향을 줄 수
        을까, 또 그에 따른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도 생각 못                 해야겠구나 하는 일이 떠 오르면서 더이상 거기에 매달리                   는 있지만 어느 만큼 힘이 될 수 있는 일인지는 알 수 없
        하고 달랑 스마트 폰 한대에 그동안의 철들고 나서 기억                  지 않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법문을 하면서도 내 자                  는 일이기에 부지불식간에 떠 올랐다 사라지는 이 생각이
        할 수 있는 나의 삶의 어떤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표현 할                 신의 이법(깨달음)에 대한 진실을 전하기 보다는 어떤 종                  란 것에 조정당하고 휘둘리면서도 속고 살아가는 줄을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거라고 여겼기에 2주일에 한번씩 쓰                 교에 대한 색깔을 덧 입힌다든가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                    모르고 밖의 엉뚱한 곳에서 해결책을 찾아다니는 우리들
        는 지역신문 칼럼에서 나 스스로 떠들던 변화라는 일을                   여 그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하려고 했던 일들이 내려놓아                   의 삶에 한번만이라도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일이기도 하
        시작하게 되었다.                                       짐을 감지 할 수 있었다.                                  기에 구독자수가 빠져 나가고 거절을 당하는 일도 경험
         처음에는 할말도 많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작은                     구독자 한 사람이 계속해서 영상을 챙겨보는 일은 서로                  해 보기도 했지만,하룻밤 사이에 열 다섯명이나 구독자
        했지만 그 일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란 걸 곧 알게 되었                에게 참으로 소중한 일임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                   가 불어나는 고마움과 희열을 맛보기도 했다.
        다. 내용이 겹쳐지기도 하고 일상의 삶을 그래도 조금은                  일은 스스로 목마르다고 느끼는 자가 찾아서 듣고 체험                     하지만 이 것! 뿐이고 그럴 뿐이다. 뭐가 달라진게 있는
        특별한 일에 눈이 가도록 영상을 찍어야 함에도 불구하                   해야 하는 일이기에 필요로 하지않는 이에게는 무의미한                    가? 유튜브 채널 구독자란 에 숫자가 바뀌고 잠시 좋았
        고 그러지 못할 때가 더 많았기에 소재가 고갈되어 감을                  일일수 밖에 없는 것이 재미로만 들을 수 있는 영상이 아                  을 뿐이다.
        고민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즈음에 나의 선 공부 즉 마음                 니기 때문이고 '직지인심 견성성불'이라는 말과 같이 지금                   그리고, 고마움의 여운이 계속되는 일이라면 아는 사람
        공부 체험후에 만나서 이끌어 주신 스승님께서 이 공부에                  바로 이 것으로 도움이 되는 일임을 확인하도록 도와주                    지인 자신들에게 필요한 일이 되어 수요와 공급이 스스
         대해 영상을 만들어 보라는 조언을 주셨다. 그래서 <육                 는 일이기에 그 내용이 체험전까지는 답답하고 숨이 막히                   로 일어나고 그들에게 물건을 팔러 나서서 실망하고 서
        조단경>이라는 불교경전과 기독교 성경을 바탕으로 마                    는 듯한 가깝함의 과정을 거칠 수도 있지만 체험후에는                    운해 하는 일보다 맨바닥에 헤딩 한다고 하듯이,내가 지
        음공부 채널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하여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이 바로 이런 거로구                  금 하고 있는 일을 가능한 한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만들어진 영상을 누군가 봐 주고 공감해 주어야 하는                    나 하는 말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를 실감나게 한다.                    일과 기다리는 일이 상품의 판매에 도움이 될 뿐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데 이 영상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들어                    이 일은 너무나 명백하고 또렷이 드러나는 일이기에 한                   평범함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유튜브 시장에 내어놓을 것인가 하는 일이 해야하는 일                   치의 오차도 없고 우리의 오감을 통해 드러나는 그대로가                    영상을 만들면서 갇혀 있었던 생각이 있었다면,종교의
        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되었고 고객을 상대로 거래가 이                   진실하기에 이 마음공부는 있는 그대로 선명할 뿐이다.                    분별에 메여 있었다는 점이다. 이 일! 즉 진리 는 어떤 종
        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 땐, 걱정하고 불만을 이야                   다시 말하지만 나도 내가 왜 이런 일을 하는지를 잘 모                 교라는 체제에 묶여있는 일이 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진
        기하는 일은 노력이라고는 하기엔 미비한 일이 많은 것 같                 른다. 그래서 누군가 물어와도 똑 부러지게 대답할 말도                  리가 아니다.혹은 내가 천주교 신자 인데 하는 그런 꺼리
        다.나에게 있어서 필요한 노력이라면 어떤 한계점에 부딪혔                 없다. 하지만 난 이 일을 해야한다고 여기고 있기에 하고                  낌에 묶여 있을때도 있었지만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맞이
        을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그 길을 가는 일이 아닐까 싶                있을 뿐이다.어렵고 힘들어서, 하고, 하지않는 그런 차원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다.                                              의 일이 아니다.                                         지난날, 내가 그토록 힘들어 하고 답답하게 느꼈던 일
         세일즈맨이 어떤 상품을 팔려고 할 때에는100사람을                    이 마음의 근본이 확인되지 않아서 나와 신이 따로 있                   들과 바꾸고 없애려고 했던 일들이 바로 이 자리 즉 하
        만나서 99번의 거절을 당하고도 1번의 성과를 거둔다면                  다고 여기고 그 신을 찾으러 헤메는 그 상태를 구분하여                   느님이고 부처였음을 모르고 어느 누구에게도 아닌 내
        그 마저도 성공이라고 할 수 있거늘 새로운 상품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이 삶이 얼마나 허망하고 사람을                    생각에 속고 살았음을......지금 어떤 일로라도 고통속에 있
        소개와 선호도가 단 몇 번만에 거래가 이루어 질거라는                   옥죄여 오는 삶도 살아보았고 거기서 벗어난다는 그런                     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있다면 진실은 지금 있는 그대로
        기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장사 초년생의 성급한 생각이                   의미와 설명도 할 수 없이 그냥 살아지는 삶을 지금은                   이 것뿐임을 전해주는
        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세일즈맨의 예상은 아는 사람들                  살고 있기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그 마음 하나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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