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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July 30. 2021                                             TREND                                           VANCOUVER LIFE WEEKLY




        취포자·1인 가게 급증…“살아났다”던 고용 지표의 그림자








         "6월에는 고용의 양 뿐만 아니라 세부                                                                                     융 위기 때를 뛰어넘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측면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개선세가 점                                                                                         이 밖에 '경제 허리'로 꼽히는 30대 고용
        차 뚜렷해졌다."                                                                                                   상황도 좋지 않다. 취업자 수가 11만2000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명이나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도 3만1000
        관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                                                                                      명이나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쉬었음 인
        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밝혔                                                                                    구가 증가한 것은 30대와 60대(3만9000
        다. 통계청이 같은 날 내놓은 '6월 고용                                                                                    명)뿐이다.
        동향'에 관한 자평이다. 실제로 6월 고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체
        용 지표는 상당 부분 개선됐다. 취업자                                                                                       적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 일하지 않
        수가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58만                                                                                  는 사람이다. 이들은 통계 편제상 실업자
        2000명(2.2%) 증가했다. 남성 취업자 수                                                                                 로 분류되지 않는데, 곧 실업자로 전락하
        는 23만7000명(1.5%), 여성은 34만6000                                                                              거나, 아예 구직을 포기할 공산이 크다.
        명(3.0%) 늘었다. 취업자 수는 3월 플러                                                                                    주 18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시간 근
        스(+)로 증가 전환한 뒤 3개월째 그래프                                                                                    로자 수도 25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양
        가 우상향하고 있다. 15~29세 청년층 취                                                                                   질의 일자리로 보기 어려운 파트 타임 아
        업자 수 증가 폭이 특히 컸다. 전년 대비                                                                                    르바이트가 대부분이다.
        20만9000명 증가해 2000년 7월 이후 20        다. 우선 구직 단념자가 58만3000명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도 전년 대비 8              도·소매업 취업자 수도 16만4000명이나
        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년 대비 4만6000명이나 증가했다. 2014          만4000명이나 감소해 128만 명에 그쳤다.            감소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증가세는 10대 2만3000명, 20대 18만         년 통계 작성 조건이 지금처럼 바뀐 이후 6            이 역시 1990년(118만6000명) 이후 31년 만      있다. 기재부는 "지난 1년여 간 지속된 고
        6000명, 40대 1만2000명, 50대 7만4000     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에 가장 작은 규모다. 반면 고용원 없는              용 충격의 여파와 방역 관련 제약 요인, 고
        명, 60세 이상 39만9000명 등 30대를 제         구직 단념자란 일할 의사도, 능력도 있어             자영업자 수는 43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            용 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여전
        외한 전 연령대에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취업을 준비했지만, 노동 시            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장사가 안 돼 '나          히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대개 양질의 일자리로 여겨지는 임금               장 상황이 좋지 않아 일자리를 찾을 마음              홀로' 가게를 꾸려가는 사장님이 늘었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근로자 중 상용 근로자 수도 32만1000            을 내려놓은 사람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의미다.                                 한편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제2차 추가경
        명(2.2%)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           취업 포기자다. '괜찮은' 일자리를 찾지 못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 감소세는 어제               정예산안 등에 포함한 16만4000개 규모의
        용 근로자 비중은 53.7%로 전년 대비             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현재 취업난이 극심             오늘 일이 아니다. 2018년 12월부터 31개월         일자리 창출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0.1%p 상승했다.                        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1990년대           밝혔다.
         이런 회복세가 미치지 못한 지점도 있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둔 자영업자                말 외환 위기나 2000년대 말 미국발 세계 금                 VANCOUVER LIFE WEEKL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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