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23
WWW.CANADAEXPRESS.COM ISSUE August 13. 2021 23
중국정부 캐나다 사업가에 간첩죄로 11년형
트루도 총리 “ 수용 못 해 ” 전했다.
미 “ 인간을 협상 지렛대로 써 ” 바튼 대사는 또 "
멍 부회장의 재판이
로버트 셸런버그 사형 판결 유지 진행되는 동안 이러
한 판결을 듣게 된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것은 우연이라 생각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직후 간첩 혐의로 중국 하지 않는다"고 밝
당국에 검거된 캐나다인 대북사업가에 대해 히는 한편, 검찰이
중국 법원이 11년 실형을 선고했다. 제시한 증거와 관
11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중급인민법원 홈 Michael Spavor 련해 군용기가 있는
페이지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날 캐나다인 대 공항처럼 촬영금지구역에서 찍은 사진 등이라
북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에 대해 '외국을 위 고 소개하기도 했다.
'
해 정탐하고 국가기밀을 불법 제공한 혐의를 이 날 주중 캐나다 대사관에서는 미국·일본 등
인정해 징역 11년 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25개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
스페이버의 재산 5만 위안을 몰수하는 한편 열렸으며 주중 미국 대사관도 "인간을 협상 지
국외로 추방한다고 밝혔다. 렛대로 쓰려는 것"이라고 비판성명을 냈다.
다만 재판부는 추방 시기에 대해서는 명시하 바튼 대사는 "우리가 단체로 모여 목소리를
지 않았는데, 로이터 통신은 중국 법조계 인사 낸 것은 '전세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는 강력
를 인용해 "추방은 보통 형기를 마친 뒤 이뤄지 한 신호를 중국 정부에 보낼 것"이라고 말하
지만, 특별한 경우 그보다 일찍 이뤄질 수도 있 기도 했다.
다"고 전했다. 로버트 셸런버그가 재판을 받고 있다. 중국은 전날에도 필로폰 222㎏을 밀수한 혐
스페이버는 미국 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멍 부회장을 체포하자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판결 후 성명을 통해 " 의로 기소된 캐나다인 로버트 셸런버그의 항
드먼의 방북을 주선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 중국이 보복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절대 수용할 수 없다. 부당하다"면서 "판결은 소심 재판에서 원심인 사형 판결을 유지한 바
원장과 대면한 적도 있는 인물로, 북한 관광 이번 판결은 캐나다 법원이 멍 부회장을 미국으 2년 반 동안의 임의구금 끝에 나왔다. 법적 절 있다. 셸런버그는 2018년 11월 1심에서 징역 15
사업을 해왔다. 로 송환할지를 놓고 몇 주 이내에 최종 심리를 할 차에 투명성이 없고 국제법상 최소 기준조차 년형이 나왔지만, 멍 부회장 체포 직후 열린 재
,
그는 캐나다가 2018년 12월 화웨이의 멍 부회 예정인 가운데 나왔으며 멍 부회장을 석방하라 충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장을 체포한 지 9일 뒤 전직 캐나다 외교관 마 는 중국 측의 압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 도미닉 바튼은 판결 멍 부회장 체포 이후 중국에서 마약 관련 범
,
'
이클 코브릭과 함께 중국 당국에 체포돼 2년 중국은 멍 부회장 사건에 대해 '정치적이라고 후 구금시설에서 스페이버를 접견했으며 스페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캐나다 국적자는 4명
여간 구금생활을 해왔다. 비판하면서도, 자국 내 캐나다인 판결과 멍 부 이버가 "모든 지지에 감사드린다. 건강 상태가 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이란 회장 사건의 관련성은 부인해왔다. 괜찮다. 집에 가고 싶다"는 메시지를 밝혔다고 CANADA EXPRESS 편집팀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