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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VANCOUVER LIFE WEEKLY APRIL/22/2022
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새 출발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 같은 음악 나누고파”
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VanKor Symphony 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커뮤니티의 행사 늄, 튜바 등 관현악기로 현악기 (스즈키 4권이상), 목
Orchestra)가 채창석 지휘자를 선두로 올 1월부터 새 연주, 양로원 및 병원방문 연주, 정기 연주회 등 관∙금관악기 (2년이상) 의 실력이면 여성, 남성 연령 구
롭게 진행되고 있다.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7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년 전통의 윈드 오케스트라 아삽밴드에서 시작했으며 한편 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측은 관심있는 매주 화요일 오후 6기부터 8시까지 504 Cotton-
한인 커뮤니티 유일의 성인 아마튜어 오케스트라다. 또 한인들의 단원 모집을 진행중이다. 모집분야는 wood Ave. Coquitlam (왼쪽건물 1층) 에서 연습하
한 사단법인 'VanKor Community Music Society'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룻, 클 며 회비는 20달러다. 문의는 604-785-5837로 하면
정부에 등록된 법인단체다. 라리넷, 오보에, 트럼펫, 트럼본, 프렌치혼, 유포 된다.
Q. 추구하는 음악관 Q. 앞으로의 활동
죽은 시인의 사회 라는 영화를 보면 아주 유명 매년 정기연주회로 청중과 만나게 될 것이고,
한 대사가 나옵니다. 밴쿠버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
“인생에서 의사나 변호사와 같이 여러 직업들은 하여 봉사연주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인생에 아주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 인커뮤니티를 위한 기획연주로 활동하게 될 것입
나 음악 예술은 인생의 목표 그 자체이다” 니다.
그렇듯이 우리 오케스트라가 추구하는 것은 음악의 큰 힘은 위로와 기쁨에 있다고 생각합
인생의 희노애락을 감정으로 담아서 시간예술이 니다. 소망이 없는 자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기 위
라는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음악 하여 노력할 것이며 기쁨이 있는 곳에서는 더욱
은 인생의 여러가지 주제들을 스토리로 담아내고 기쁨을 더하는 연주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토벤의 경우에는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일찍 부모를 잃고 어린나이에 Q. 참가를 원하는 한인들에게…
동생들을 책임지는 가장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습 “디아스포라는고통이다”
INTERVIEW 채창석 지휘자
니다. 설상가상으로 젊은 나이에 음악가에게는 유대인 랍비가 디아스포라에 대하여 정의하는
Q. 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장 치명적인 청력을 잃어가게 되었고 그 참을 이야기입니다.
28여년 전 한 분의 헌신으로 시작된 아삽밴드 수 없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자살을 선택하기까 자기 나라를 떠나서 산다는 것은 언어, 문화
는 긴 시간을 인내하고 노력하며, 음악을 사랑하 지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베토벤이 마지막 유서 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 자체가 고통이라고
는 사람들이 한사람 두사람 씩 모여 악기를 배 를 쓰는 과정에서 뜻을 돌이키게 되었고 그가 경 생각합니다. 그러나 고통은 고통으로 끝나서는
우며 함께 앙상블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힘든 험했던 인생의 고통을 승화하여 음악으로 탄생 안되고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시간을 견디어 온 아삽밴드는 올 1월 밴코심포니 해 후대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디아스포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렇듯이 여러 작곡가들의 인생의 스토리를 통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어쩌면 수단에 매몰되
밴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장점은 모든 세대 하여 우리 오케스트라는 청중과 소통하게 될 것 어서 살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늘
가 함께 모여 사랑하는 음악을 추구한다는 것입 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인생의 환경에 따라 경 을 한번 여유롭게 볼 수 없는 고단한 삶이 아닐
니다. 단원 중 80세의 고령으로부터 초등학생까 험하고 감동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고통 까요.
지 다양한 연령이 음악이라는 연결고리를 통하여 의 감정, 슬픔의 감정, 기쁨의 감정, 외로움의 감 그 현실을 박차고 일어나서 누군가는 인생의
앙상블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음악이 탄 정, 그 여러가지 감정의 선이 청중과 일치할때 그 목표가 시, 음악, 예술이라고 했듯이, 음악에 투
생하기 위하여 아삽밴드가 긴 세월을 인내했던 음악은 감동을 선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의 자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것처럼 우리는 기다림과 노력을 통하여 그 길을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인문학을 통하여 세상을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앙상블의 조화를 경험하
만들어 갈 것입니다. 조금 더 아름답게 하는 일을 추구합니다. 고자 하는 분은 용기를 내어서 지원하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항상 문은 열려있고 환영합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채창석 지휘자는…
- 경희대음악대학기악과졸업
- 러시아 St. Petersburg Conservatory 지휘과수학
- 에바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음악감독역임
- 부천남부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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