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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UNITY JULY/15/2022
“한국의 역사와 통일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흥미로워”
차분히 본선 준비
민주평통 통일 미주 골든벨 결선대회
대상 김민홍 학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 맞춰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통)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주최 어 2022년 통일골든벨 미주 본선대회
한 ‘2022 해외청소년 평화통일 골든 가 지난 6월 14일 오후 4시(밴쿠버 시
벨’ 행사가 5월 28일 오후 3시 한인회 간)에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에 밴 캐나다 2지역 등 총 20 지역 협의회 김민홍, 신주애 학생은 수상한 다
관에서 개최했다. 이 날 학생 40여명이 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은 민주평통 가 참가했다. 치열한 경쟁 후 밴쿠 른 미주지역인 브라질, 중미카리브,
참석해 경쟁했다. 사무실(코퀴틀람)에서 예선을 거친 김 버협의회의 김민홍 학생이 대상과 오렌지샌디에고 협의회 지역 3명의
예선을 거쳐 최우수상에는 김민홍 민홍, 신주애 출전자들이 미주 결선을 상금 미화 1000달러를 신주애(월넛 학생들과 세계 각 대륙에서 진출권
(Centennial Secondary School G10) 치렀다. 그로브 세컨더리) 학생이 우수상과 을 따낸 학생들과 7월 말에 한국
이 학생이 차지했다. 김민홍 학생은 예 이 날 2시간 30분에 걸친 미주결선 미화 300달러를 수상하는 쾌거를 본선에 진출한다. 그래서 김민홍 학
선과 결선 내내 침착한 태도로 정답을 대회에는 미국 15지역 중남미 3지역, 이루었다. 생을 만나 공부 비결을 물었다.
INTERVIEW
심 있는 분야를 넘어서 통일이라는 뜻깊은 행사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본선까지 한
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첫 출전 달 정도의 시간이 있기에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
하게 되었습니다. 볼 계획입니다. 앞서 대회를 참여했던 선배들께
조언을 구하고, 한국사를 다각적으로 바라볼
Q 한국의 역사 위주의 출제에 대한 공부 비법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통일은 세계화 시대인
초등학교를 마치고 유학 생활을 시작했기 때 지금 자국의 노력 뿐만이 아니라 주변국들의
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
그렇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대적순으로 니다.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사건 간의 관계성과
배경에 대해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역사적 인과 Q 장래 희망
성에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회 참가 전 2 저의 이러한 관심과 열정은 대회라는 이벤트에
김민홍 Centennial Secondary School G10 주간은 연도와 같이 정확한 암기가 필요한 부 일회적인 것이 아닙니다. 해외에서 세계의 역사와
분은 반복 학습하고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화 그리고 경제를 배우면서 거시적으로 다각
Q 평화통일 골든벨 행사에 참가한 이유 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국제
부모님께서 두 분 모두 일을 하셔서 외조부모 Q 최우수상과 대상 소감 안보와 협력에 대해 깊게 공부하기 위해 국제관
님의 손에서 자란 전 유년기에 텔레비전과 스마 앞에서 말했듯이 첫 출전이라 수상을 기대하 계학(International Relations) 또는 정치외교학
트폰과 같은 미디어 노출이 적었고 주로 책을 읽 기보단 참가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운 좋게 캐 (Political Science and Diplomacy)에 진학하고
거나 박물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 나다 서부지역 예선에서 1등을 하고 미주 본선 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국제기구나 국가 안보에
고 어머니께서는 매 주말마다 유적지나 지역 전 을 앞두었을 땐, 학교 기말시험과 과제들로 바 대해 조사하고 자문하는 일과 같은 국제화 시
통 축제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제 쁜 시기여서 혼자 이를 준비하기에 부담감과 어 대에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습니다.
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제 곁에서 응 좋은 취지로 행사를 진행해 주신 모든 분들에
있게 했으며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국사 자격증 원해 주시는 가족들과 민주평통 자문위원회 선 게 감사드리고 대회의 우승도 중요하겠지만 이
을 공부하면서 보다 학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생님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 러한 행사를 통해 이민 1.5세대들에게 한국에 대
배울 수 있게 했습니다. 습니다. 비록 대면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 한 관심을 높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아버지께서 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 통일이라는 회가 되길 바랍니다.
는 항상 제가 한국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미주의 여러 나라 친구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전 밴 들도 만날 수 있었던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쿠버로 온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한국 고 생각합니다.
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스스로 자료조사 및 공 미주 본선에서 우승을 한 기쁨보다 또래 친구
부를 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의 경제와 들과 역사와 통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정치시사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이를 스크립트 하 서 기뻤고, 대회를 하는 중에 느낀 긴장감 또한
여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토론을 해왔습니다. 저에게 큰 자극을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유학생활에 길잡이가 되어주는
TMC 이로사 원장님께서 ‘민주평통 평화통일 골 Q 어떻게 한국본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든벨’에 나가보는 것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관 기말고사를 끝으로 학기가 마무리되면서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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