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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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9. 2022 / 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13
프란치스코 교황 '가톨릭교회 악행' 사과 은 모카신 한 켤레를 사스케추완 퍼스트
네이션 오카네스의 전 족장 마리-앤 데이
워커-펠리터어게 돌려주었다.
25일 캐나다원주민 기숙학교 방문 그녀는 올 초 원주민 대사들과 로마를
“파괴적 행동에 겸허히 용서 구해” 방문해 교황에게 기숙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상징하는 모카
신을 전달했고 교황이 기숙학교 현장에
서 사과할 때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 가톨릭 기숙 했다. 이 날 교황 이 날 알버타주에 도착한 교황은 침묵
학교의 원주민 아동 학대에 거듭 사과했다. 방문지에는 기숙학 의 기도와 성찰을 위해 어니네스킨 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캐나다 방문 첫날 교 생존자와 가족, 네이션의 공동묘지를 방문했다. 주최측
인 25일 알버타주 마스크와이스의 어미네 원주민지도자 등 은 이 묘지 가운데 기숙학교 학생들의 시
스킨 기숙학교 현장을 찾아가 사과했다. 수 천명의 청중이 신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캐나다 원주민 기 참석했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남은 이 곳 역이 되었다. 또 교황은 “사과는 캐나다 국 각지에 연대를 위한 성화를 태우고 있
숙학교의 파괴적 정책에 협조한 카톨릭 부터 참회의 순례로 생각하는 여행을 시 원주민과의 화해를 향한 첫발에 불과하 다고 밝혔다.
신도들에 대해 사과하면서 “원주민들을 작하고 싶다”고도 했다. 며 심도있는 조사가 반드시 수행되어 과 4개 퍼스트네이션의 족장 중 조지 아칸
강제로 기독교 사회에 동화시키려던 그 모인 청중들의 박수를 받은 교황은 재 거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 주니어 족장은 “교황님이 은혜를 베풀
들은 아이들로부터 원주민 문화와 언어 앙적 실패와 악마적 행동에 대해 반복해 오래 기다려온 사과에 이어 전통 원주민 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접 방문해
를 빼앗고 그 가족들과 단절시켰으며 오 용서를 구하고 사과했다. 또 집으로 돌 머리장식을 교황에 머리에 씌운 TRC 전 사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에 감
늘날까지 이어진 원주민 세대의 소외를 아가지 못한 아이들의 기억에 슬픔과 수 위원장인 윌튼 리틀파일드 원주민 족장 사하면서 많은이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초래했다”고 말했다. 치와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의 얼굴에는 미소가 스쳤다. 리틀차일드 했다. 그러나 일부 생존자와 가족들은 교
프란치스코 교황은 “너무 많은 크리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국어인 스페인어 는 이번 교황의 방문이 캐나다원주민의 진 황의 방문은 아동기 상처로 평생 받고있
찬들이 원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악마 로 말했고 동석한 신부님이 영어로 통역 정한 치유와 희망을 가져올 것이라 했다. 는 우리의 고통을 씻을 수 없다는 반응을
적 행동에 대해 겸허히 용서를 구한다”고 했으며 동시에 여러 원주민 언어로도 통 이 날 의식의 일부로 프란치스코 교황 보였다. DENISE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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