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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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19/2022                                                  LOCAL NEWS                                              WWW.VANLIFE.CA 11


        사라지는 잉글리쉬 베이 바지선… 주민들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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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들과 마찬가지로 롤러 스케이트장, 해
                                                                                                                    안가 관련 시설 그리고 댄스장 등의 여
                                                                                                                    러 위락시설들이 위치해 있었으나 현재
                                                                                                                    는 보행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그
                                                                                                                    는 덧붙였다.
                                                                                                                     도시개발 전문가인 앤디 얀은 잉글리쉬
                                                                                                                    베이 바지선 철거를 놓고, 밴쿠버 다운타
                                                                                                                    운 싸우스 지역에 대부분의 시설들이 사
                                                                                                                    라지고 고층 콘도가 위압적으로 계속 지
                                                                                                                    어지고 있는것처럼 바지선이 힘에 의해 사
                                                                                                                    라지게 되는 점을 아쉬워했다. 그는 “밴쿠
                                                                                                                    버 다운타운 싸우스 지역의 독특성과 다
                                                                                                                    양성이 시의 일관된 주택정책에 의해 균일
                                                                                                                    하게 동일성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그는 또한 밴쿠버시의 브로드웨이
                                                                                                                    도심 발전 계획의 획일성을 지적하면서,
           일관성을 탈피한 그래서 더 자연스러운                                                 특이한 모습을 잊지 못한다.  천연의 해              브로드웨이가 다운타운 싸우스 지역처럼
                                                                                안가 풍경에 갑작스러운 산업형 바지선                돼 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해방 느낌 만끽…획일적 도시발전에                                                   이 모습을 연출해내는 풍경은 마치 급하                잉글리쉬 베이에 밀려 들어온 바지선이
           반대적 요소 상징                                                            게 달려온 사회 발전상을 설명해 주는 듯  해안가에 오랜 기간 정박해 있기에는 다
                                                                                하다.                                 소 흉측스러운 감도 있기는 하지만, 그
                                                                                 지난 수 십년 간, 밴쿠버 공원위원회는  바지선으로 인해 밴쿠버 주민들 및 관광
         지난해  11월 15일, 강풍으로 밴쿠버 잉           신기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이              잉글리쉬 베이 인근의 자연 환경보호 및  객들은 일관성을 탈피한 그래서 더 자연
        글리쉬 베이 해안까지 밀려 들어온 대형               바지선의 수거 혹은 해체 작업에 많은 비              개발 차원에서 인조 구조물들을 모두  스러운 해방의 느낌을 잠시나마 만끽하
        바지선이 거의 해체돼  곧 모습이 사라질              용이 소요되는 관계로 그동안 관련 작업               사라지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바지선이  기도 했다. 따라서 밴쿠버 주민들은 향
        전망이다. 그동안 잉글리쉬 베이를 찾는               이 지연돼 왔었다.                          이에 반항하며 그 영역으로 침범한 느낌               후 오랜 기간 이 바지선의 추억을 잊지 못
        주민과 방문객들은 장소에 어울리지 않                 해안가에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지만, 반              을 줬다고 돈 럭스톤 유적 전문가는 말               할 전망이다.
        는 대형 컨테이너함의 정박 상태를 보며               대로 같은 이유로 주민들 및 관광객들은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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