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43

OCTOBER/28/2022                                                  CONCERT                                                WWW.VANLIFE.CA 13




                              25주년  이종은의 음악세계  열린다






                                                           11월 27일 첸 센터 퍼포밍 아트에서






                                                                   Thee, (당신을 위하여) (2011) (작곡:          정기적으로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작품들을 알
                                                                   이종은), Song of Love, 사랑의 찬가           림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한국문화를 음
                                                                   (2011) (작곡:이종은)이 준비되어 있다.            악으로 홍보하고 한국의 문화외교로 생각하며 '이
                                                                   이번 음악회 준비로 바쁜 이종은 학장                 종은의 음악세계' 정기공연이 벌써 25주년이 되었
                                                                   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습니다. 캐나다 이민온지 30여년이 되었으며 1.5세
                                                                                                        로서 항상 저의 음악으로 한국을 국위선양 한다
                                                                   Q 공연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                는 일념으로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 해 왔습니다.
                                                                   는 것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의 내면세계를 관중들에게 보일 수                  25년 넘는 세월을 북미주와 유럽에서 한국문화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                  꽃을 키우는 마음으로 가야금과 동서양 작곡 그
                                                                   각이 듭니다.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도                 리고 한국음악교육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악은 사람들의                  간 문화대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마음에 큰 동요를 일으킵니다. 공연을                  진정한 음악가라면 항상 진솔한 마음,정직한 마
                                                                   준비할 때마다 마음의 여유를 갖으려                  음 그리고 겸손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 노력합니다. 연습의 열정을 그대로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해도 가식과 교만의 마음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많은                 으로 가득 차 있다면 절대로 훌륭한 음악가가 될
                                                                   관객분들께 사랑과 행복을 줄 수 있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장 순결한 마음에서
                                                                   다면 저에게도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아름다운 음악이 형성 되는 것 같습니다.
                                                                   합니다.                                  물론 항상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의 사랑
                                                                                                        과 배려가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음악인의 길을
                                                                   Q. 밴쿠버의 한인 차세대들이 음악가 길               걸어온거 같습니다.
                                                                   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길을 걸                항상 초심을 잃지말고 열정과 꿈을 향해 전진해
                                                                   었던 선배로서 그들에게 조언을 하면                  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1997년 1st Korean -Canadian
                                                                   at the Canadian Music Centre 첫        Q 작곡가의 길:
                                                                   번째 한국계 캐나다인 작곡가 데뷔                    저는 주류 사회 음악인, 그리고 음악 단체와도
                                                                   와 1997년(Asia -Pacific-Economic       협연을 하는 등 한인 사회를 벗어난 광폭의 음악
                                                                   Cooperation) Vancouver 캐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 1.5세대로서 음악인의
                                                                   다 아시아 경제 협력체 정상회담에                   길을 걷는 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서 첫 한국계 음악인으로 동서양 연                   작곡가의 길을 걸으면서 북미에 저의 음악이 알
                                                                   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려지고 또한 '가야금으로 한국을 알린다'라는 기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획으로 지금까지 저 개인의 음악이 아닌 우리의 전
                                                                   (UBC)에 첫 한국음악 앙상블 클래스                통 악기와 서양악기의 어우러짐으로 그 의미가 심
                                                                   를 강의로 시작하여 저의 작품세계를                  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저의 음악은 한국문화
           한국 캐나다 수교 60주년 전야 축제 기념 행사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1세, 1.5세 그리고 2세
          일환으로 25주년 이종은의 음악 세계 연주회가 오                     2006년-2012학년도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뉴                   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정체성을
          는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UBC 첸 센터 퍼포밍               욕에서 주최하는 교육복지프로그램의 강사로 미                       확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매 공연마
          아트(CHAN Center for Performing Arts)에서          국 각 대학을 순회공연 하였습니다. 제가 순회강                     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열린다. 이종은 학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한                    연한 미국의 대학들은 미네소타주립대, 위스콘신                       1993년 처음으로 가야금과 서양악기를 작곡하
          국의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통하여 주류사                      대, 뉴욕시립대, 듀크대, 미시간주, 세인트로렌스대,                  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그 당시 서양인들과
          회에 한국의 음악을 알리며 희망과 사랑을 기원하                     이스트캴로리라대 등 15개 대학에 이릅니다. 그리                    한국인들은 너무나 친숙하지 않아서 저의 음악을
          는 멋진 기획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23 년에는                  고 2003년에는 세계여성작곡대회에서 캐나다 작곡                    쉽게 이해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 인만큼 한                    가로 입상을 하였으며 2006년 부터 현재까지 벤쿠                    그러나  2005년  V a ncouv er   Sy mphon y
          국 문화를 캐나다 에 더욱 정착 시키고 국위선양                     버심파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Orchestra 에서 저의 첫번째 가야금 콘체르토
          하는 마음으로 제 25주년 이종은의 음악세계를 펼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등등 과 제 작곡 -가야                     'Dance of Sunrise'(1997)을 협연하자고 제의가 왔
          치게 되었습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금 과 오케스트라 작품협연등을 공연 해 왔으며                      을때에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새로운 시도의 창작
           특히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희망찬 내일의 기적과                    2008년 최초로 캐나다 B.C.주정부 주관으로 첫번                  은 참으로 어렵고 도전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사랑의 열정으로 특별공연을 펼칠 경희대 태권도와                     째 한국계 케네디언 작곡가로 뉴욕 카네기홀 연주                     작곡가는 일생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1.5세로서
          전통 난타 (신명) 팀이 축하 공연이 함께 어우려져                   및 북미활동을 하고 2013년 영국여왕 즉위 60주년                  반은 캐네디언으로 또한 반은 한국인의 문화로 저
          기대가 높다. 음악회는 1부 가야금 과 오케스트라                    쥬블리 다이아몬드 메달수상(음악, 문화)을 한 저                    의 작품세계를 반영한거 같습니다.
          로 Kiss the tears, 눈물의 입맞춤 (2022) (작곡:이         의 25년 동안 작곡한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특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지향보다 많이 친숙
          종은), Great Love, 크나큰 사랑(2017) (작곡:이종           별한 작품들이 연주가 되었고 동서양 작곡가로                       한거에 익숙해 살아가죠. 저는 늘 긍정적인 삶과
          은), Waves of Sunset, 노을의 바람(2018) (작곡:         활동하였으며 이번 공연은 단지 개인의 가야금 연                     도전과 열정으로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
          이종은), Ave Maria (2007) (작곡:이종은), 가야금           주가 아닌 북미의 정상급 음악인들과 함께 우리의                     하는 음악에 정진하는 음악인입니다.
          산조 (3rd C.A.D), 아리랑 (작곡:이종은), Legend's         전통악기를 현대화 시키고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부족함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세계에
          of the dream 광야의 꿈(2013) (작곡:이종은) 등            같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심장                     빠지셔서 행복과 사랑이 함께 깃드시길 그리고 늦
          이종은 연주자의 자작곡으로 구성되었다. 2부는                      하다고 느낍니다.                                      가을의 향기를 함께 느끼시길 바랍니다.
          신명의 난타, 경희대 태권도의 시범 공연과 For My                  작곡가로서 한국문화를 서양세계에 널리 알리고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