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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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20/2023                                                LOCAL NEWS                                               WWW.VANLIFE.CA    9 9


        캐나다 최고령 쉬지 할머니, 113세로 밴쿠버에서 별세








          “장수 비결은 매일 따뜻한 유기농 마차 차”
           1909년 일본 나고야서 출생..60년대 후반 이민

          “모든 것에 자족감을 가지면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고 평소 언급..사회활동 없이 조용히 하루 일과 보내





         캐나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쉬지 미               나, 최근 6개월 전부터 약간의 치매 증상
        네시바(113) 할머니가 밴쿠버 마운트 플             을 보였다. 그녀는 1909년 일본 나고야
        레젠트 지역 자택에서 113세 8개월의 나             에서 출생했다. 쉬지 할머니는 위키 사전
        이로 별세했다. 그녀의 외동딸인 교꼬 미              에 110세 이상을 산 인물 리스트에 오르
        네시바(82)는 모친의 장수 비결로 매일              게 됐다.
        따뜻한 유기농 마차 차를 마셨다고 한                 그녀는 당시로서는 여자로서는 매우
        다. 이 집에서 모친과 지난 10년간 함께             드물게 일본 나고야 사쿠라까 고교를
        살아왔던 교꼬는 평소 자신이 운전을                 졸업했다. 그리고 1931년에 결혼했다. 자
        하면서 모친을 모시고 차이나 타운 등                녀가 없던 쉬지 할머니와 남편은 생후 6
        지에서 생선 콘지 혹은 에그 머핀 등을               개월 된 딸 교꼬를 입양해 키웠다. 교꼬
        사 먹곤 했다고 말한다. 쉬지 할머니의 7             의 생모가 어린 교꼬를 남겨둔 채 숨을               살면서 쉬지 할머니는 조용한 시간을 집               었다. 하루 3번 가정 요양사들이 방문해
        명의 형제 자매들 중 4명이 모두 100세             거뒀기 때문이었다. 1960년대 후반, 쉬지            에서 보냈고, 교꼬가 사오는 스시나 라               그녀의 목욕 및 다른 일들을 도왔다.
        를 넘겼었다.                             할머니와 남편은 딸 교꼬를 데리고 캐                면, 국수 및 중국 음식들을 주로 먹으며               불교 신자인 쉬지 할머니는 평소 차분
         교꼬는 매일 차를 마시는 것에 더해 유              나다 토론토로 이민 왔다. 캐나다에 도               지냈다.                                한 몸가짐으로 뜨게질 등을 취미로 삼
        전적인 요인도 모친의 건강 장수 비결                착하자마자 쉬지 할머니는 유모 일을                  쉬지 할머니는 평소 적극적인 사회 활               아 왔다. “모든 것에 자족감을 가지면
        로 꼽았다. 쉬지 할머니는 평소 금연 및              하기 시작했다. 1979년, 그녀는 밴쿠버로            동을 하지 않았으며, 주로 집에서 조용히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고 할머니는 평
        금주를 해 왔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다시 옮겼으며, 2013년부터 교꼬는 쉬지             머물면서 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시                소 말해 왔다.
        기간에도 쉬지 할머니는 매우 건강했으                할머니와 함께 살아 왔다. 교꼬와 함께               내 주변을 둘러 보는 것을 낙으로 삼았                                  SUSAN LAZAR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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