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2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52

22                                                              INTERVIEW                                                  FEBRUARY/10/2023









                                               줄리아 헤븐 김이 전하는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제4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공                                                                                       활동 계획
        모전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예수님과의 관                                                                                      지난해는 제가 예상하지 못한 건강 이상
        계를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어 하나                                                                                      으로 많은 시간을 병치레에 할애하게 되었
        님의 사랑과 은혜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는데 앞으로 좀 더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작품을 선정한다는 취지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제10회 예함 청소년 크
         당선작은 6 작품으로 사랑상 $300, 소                                                                                    리스천 문학상의 수상 작품까지 책으로
        망상과 믿음상 각 $200, 나눔상 3명 각                                                                                    엮었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글 속에 담긴
        $100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모 분야는 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
        2편 또는 산문 1편(수필,간증글,생활 수                                                                                     한지요. 저도 그 은혜를 공유하며 무척 행
        기)-A4용지 글자 크기 10, 1매~3매 이내 /*                                                                               복했습니다. 그것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
        초•중•고 재학생만 응모 가능하다. 신청                                                                                      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시 이메일을 보낼 때 제목 <제4회 예함 청
        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응모작>이라 표                                                                                         한인 사회에 한 마디
        기해야힌다. 또한 작품 끝에 이름, 연락처                                                                                      의외로 곳곳마다 한글학교가 있어서 한
                                            지난해 수상자들과 함께
        (소속 교회, 학교, 학년, 이메일 주소, 전화                                                                                  글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가르치겠다
        번호)와 간단한 자기소개서 첨부하면 된               을 대상으로 비빔밥 전도에 동참하기도               의 순수한 언어가 상실된 점입니다. 은혜               는 부모의 의지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배
        다. 응모 마감은 4월1일 당일 도착 이메             하고, 홈리스들에게 매주 금요일 저녁마              롭고, 아름다운 시였음에도 수상작에 들                울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어 있습니다. 부
        일까지 유효하다.  당선작 발표는 4월15             다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면서 기부는 다              지 못한 이유는 저학년 학생의 시선에서                모님들께서 조금만 더 관심을 두고 한글
        일 밴쿠버교육신문 밴쿠버 조선일보, 밴쿠              양한 곳으로 폭을 넓혀갔습니다.                  적은 순수 창작이라고 느끼기 어려울 만                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버 크리스천 신문에서 볼 수 있다. 문의는              해마다 두 아들과 저의 세례 기념일을              큼 진부하고 어른스러워 되레 느낌을 반                같아요. 그리고 저를 비롯하여 두 아들 역
        (778)994-9144 이메일 153withj@gmail.   성실하게 지켜가던 어느 해 문득 환갑이              감시킵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잘못했거                 시 각자 필요한 곳에 망설이지 않고 서슴
        com로 하면 된다.                         되는 해에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을 만              나 순수하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절대                 없이 기부하는 것을 보고 몸에 배는 습관
                                            들어서 하나님을 믿는 학생들에게 용돈               로 아닙니다. 오히려 가정에 배인 부모님               처럼 기부하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된다는
                                            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것             의 독실한 믿음을 보고 자연스럽게 믿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부 액수는 중요하지
          예함 줄리아 헤븐 김
                                            은 저의 몇 안 되는 버킷리스트 목록에 들            음의 어른 언어를 배운 건데요. 아이들은               않아요. 온전한 기쁨으로 감사하는 마음
          공모전 주최자 인터뷰                       어갔고 2020년 드디어 제가 환갑이 되던            아이들답게 즉 그 나이에 구사하는 언어                으로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도네이션이

         공모전을 시작한 이유                        해에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을 제              를 사용할 때 더 사랑스럽지 않을까? 조               지요.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을 제정하               정하고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아 공모전              심스럽게 생각해 봤습니다.                        강요에 의해서 또는 남에게 드러내기 위
        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예함에 대해             포스터가 새해 벽두의 곳곳에 붙었습니                어린이의 언어는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               한 과시용 기부는 안 하는 것보다야 낫겠
        먼저 설명해 드릴게요. 예함은 ‘예수님과              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 기한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소중하고                지만 그것은 자기만족으로 치우칠 수 있
        함께’의 준말로 저의 아호입니다. 저는 뿌                                                아름다운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               어요. 그렇기 때문에 적은 것이라도 나눌
        리 깊은 모태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               심사에 중점을 두는 점                      상 작품 선정은 응모자들의 학년 및 한글               줄 아는 마음부터 지녀야 하고 한 번 두
        향으로 자연스럽게 절을 드나들던 사람                 공모에 응모하는 학생들이 대다수 이민              수준 등을 참작하기 때문에 예함 청소년                번 쌓여가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
        이었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에 크게 감             2세인데요. 이곳에서 태어났거나 어릴 때             크리스천 문학상은 맞춤법, 띄어쓰기가 잘               를 향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자신
        동하여 빅토리아의 ‘Glad Tidings Church’     부모님을 따라 이민을 온 학생들입니다.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솔직하고 자유롭게                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손길이 따뜻한
        에서 2007년 5월 6일에 세례받았습니다. 제          그래서 영어가 한국어보다 편리하고 더욱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글이                 한인사회를 만들어가는 작은 디딤돌 하나
        가 세례받고 조금씩 변화되는 엄마의 모               이 한글로 글을 써서 응모하기는 매우 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가 되지 않을까요?
        습을 지켜보던 두 아들 또한 스스로 자               려운 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심사에 맞
        원해서 그 이듬해 2008년 5월 4일에 세례           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중점으로 두지 않습               전년도 수상자도 지원 가능
        를 받았어요. 아들들보다 제가 일 년 먼              니다.                                 그렇습니다. 당선되었다고 문단에 등단
        저 세례받다 보니 두 아들이 세례받고 이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의 취지는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속 수상이 가
        틀 뒤에 저의 첫 세례 기념일이 찾아왔습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관한 글로서 예              능하고 1회부터 지난 3회까지 응모하고
        다. 그래서 두 아들에게 엄마의 첫돌, 첫 생           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              수상한 학생도 있고, 2, 3회 연속 수상한
        일이니 “난 오늘부터 한 살이다.”라는 말             과 기회를 얻고자 마련한 상입니다. 그것             학생도 있지요. 3회 때는 2회 때 응모했던
        로 웃음을 주며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도              에 심사의 기준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              학생들의 재도전이 많아져서 무척 고무적
        네이션을 해야겠다고. 말했지요. 너희들 세             기 때문에 중심이신 하나님이 글 속에서              인 일입니다.
        례 기념일도 엄마와 이틀 차이이니 앞으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시나 수필은 입상의              올해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포
        각자 생일 파티하지 말고 대신 생일 파티              조건에 맞지 않아 배제합니다.                   스터는 2회와 3회 때 수상했던 조민우
        에 들어갈 비용을 5월 첫째 주에 기부하자                                                군이 자원해서 포스터를 만들어 주었습
        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기부는 곧바로                심사 과정                             니다. 제겐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이고
        시행하며 빅토리아 한인 유학생(대학생)들               응모작품 중에 가끔 저학년 어린이들               기적입니다.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47   48   49   50   51   52   53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