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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SPECIAL REPORT                                                                                     CANADA EXPRESS / NEWS / MAY 31 2024








          5월,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





          BC주 아시아계 5인의 스토리




         5월은 캐나다 아시아 커뮤니티의 문화와 역사, 그리
        고 캐나다 사회에 대한 기여를 기념하는 아시아 문화
        유산의 달이다.
         BC주정부에 따르면 아시아계의 이주는 1700년대 말
        부터 시작되었다. “200년 넘게 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은
        우리가 알며 사랑하는 오늘의 캐나다를 만들도록 도
        왔다. 예술, 스포츠, 과학, 경제, 정치, 법조계 등 모든
        분야에서 공헌해 왔다”고 다양성/장애인부 카말 케라
                                                          후아재단의 공동 설립자 겸 전무 케빈 황                          써리여성센터의 샤나즈 라만 전무
        장관은 말했다.
         하지만 수 대에 걸쳐 캐나다에 살아온 아시아 이민                    새긴다. 그는 아시아 문화, 특히 음식이 아시아 캐나                   중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문화유산을 지키면서도
        자와 가족들은 오랫동안 적대감과 심지어 증오에 직                     다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들의 유산과 연결시키는                     커뮤니티에 융화되려고 노력하던 어머니를 통해 전환
        면해 왔다. COVID-19 대유행이 시작되었을 때는 반                 강력한 끈이라고 생각한다.                                  이 좀 더 쉬워졌다고 한다.
        아시안 혐오가 급격히 증가했었다.                                밴쿠버의 청소년 비영리 단체인 후아재단과 함께 일                     그녀는 BC주 문화의 다양성이 캐나다 이민을 덜 고
         법무장관 니키 샤르마와 의회의 인종차별 반대 이니                    하는 그는 음식을 사용해 사람들의 뿌리와 정체성에                     립적으로 만들며 다양한 인종이 함께 번성하는 공간
        셔티브 간사인 메이블 엘모어는 이러한 인종차별은 용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하게 하는 데 열정을 기울여 왔                    을 형성한다고 믿는다.
        납할 수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은 공동 성명에서 "다                   다. "전통적으로 음식은 아시아계인으로서 인정을 받                      키티맷에서 두 아이를 키운 후 메트로 밴쿠버로 이주
        양성은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이며 우리는 이에                   는 강력한 수단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한 그녀는 더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경험하고 있
        반대하는 사람들과 계속 맞서 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 문화유산의 달이 많이 알려지면서 캐나                   다. 현재 써리여성센터에서 일하는 그녀는 BC주 아시
         CBC방송은 아시아 문화의 달을 맞아 메트로 밴쿠버                   다 사회 내에서는 문화적으로 적절한 공간과 서비스                     아계 캐네디언의 공헌과 업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에 살고 있는 아시아계 캐네디언 5인의 경험과 이들의                   를 홍보하는 등 아시안계 이민자에 대한 정의와 형평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유산과의 연관성에 대한 스토리를 공유했다.                     성을 모색할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다고 했다.
                                                                                                         무스탈리 라지
                                                                                                          밴쿠버 기반의 인도 출생 미술가인 무스탈리 라지는
                                                                                                        아시아 혈통이든 아니든 모든 캐네디언들은 아시아
                                                                                                        문화를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때문에 더 이상 알아채
                                                                                                        지 못한다고 했다. “일상 생활에 통합된 아시아의 유
                                                                                                        산과 문화는 너무 많지만 우리 대부분은 그것들에 관
                                                                                                        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또 고정관념과 인종차별은 종

         밴쿠버를 아름답게 만들고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을 융합시키는 것은 문화         아밀리 누엔은 자신이 자란 동네에 수상 경력에 빛나는 베트남 식당을 운영      종 비아시아계 캐나다인들이 알고 사랑하는 것 중 많
         적 다양성이라고 로비나 쉐라는 말한다.                            한다. 그녀는 다른 아시아 사업주들과 협력하려고 노력한다.
                                                                                                        은 것들이 아시아문화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인정하
         로비나 쉐라                                          아밀리 누엔                                         지 않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태어나 4세에 캐나다로 온 로비나 쉐라는                     인기있는 베트남 식당인 ‘Anh & Chi’ 를 운영하는                  그는 그의 교차 정체성이 그의 예술세계에 영향을 미
        아시아 문화의 달을 맞아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새 이                   아밀리 누엔은 식당이 위치한 밴쿠버 마운트 프레즌                     쳤고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의 정체성에 편안함을 느
        민자로서 직면했던 도전들을 자녀들과 공유하면서 회                     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아시아계 캐나다인은 전국                    낀다고 했다.
        복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지금은 회상하고,                  모든 산업의 구석구석에서 일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배우고, 감사해야 할 때” 라고 했다.                           우리가 입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 모든 것에  문화적
         인스 파이어 헬스 암 치료 지원센터의 CEO인 그녀는                  다양성이 들어있다."
        지금까지 리더십을 가진 아시아계 여성을 거의 만나지                     아밀리 누엔은 아시아의 유산은 특정 달이나 날이
        못했지만, 다른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지도자 역할을                     아니라 매일 인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맡도록 조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녀는 아시아 유산을 홍보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그녀는 어머니가 자신의 최고 잠재력을 밀어준 것에                    서 자신의 역할은 그녀가 요리하는 음식과 손님들이
                                                                                                          인도 출생 미술가인 무스탈리 라지
        공을 돌린다. "인도에서 교사였던 어머니는 많은 것을                   만나 대화하는 식당을 통해 매일 일어난다고 믿는다.
        이루고 싶어하고 스스로 높은 목표를 세우는 아이로                     또 자신의 유산과 연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밴쿠버 베                     인도에서 출생한 그는 캘거리와 밴쿠버에서 성장했
        저를 키웠다"고 회상했다.                                  트남 공동체에서 고인이 된 아버지의 친구들과 만나                     다. 그는 거리에서 보여지는 자신과 집에서 가족과 함
                                                        시간을 보내고 아시아계 다른 사업주와 협력하려고                      께 있을 때 자신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편안해지는
         케빈 황                                           노력한다고 말했다.                                      것을 배워야 했다. "이런 사실은 정체성의 교차점 내에
         밴쿠버에서 자란 케빈 황은 운 좋게도 9개월 동안 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싶다. 이를 자신의 작품에 반영
        만을 여행할 수 있었는데 그의 유산과 다시 연결되고                      샤나즈 라만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45년 전 샤나즈 라만은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BC주                   아시아와 무슬림 배경을 갖고 있는 그는 “작업을 통
         부모님이 1년 중 일부를 보내는 대만이든, BC주의 집                 키트맷으로 이민을 왔다. 8살이던 그녀가 BC주 북부                   해 다른 문화 간의 대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며 인종이
        이든 그는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부모님이 자신                    해안의 작은 도시에서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고립이었                    다른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교차점을 찾는 것은
        의 문화와 연결하기 위해 음식을 사용해온 방법을 되                    고 그것은 한 사람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과정                   흥미롭다”고 말했다.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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