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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후죽순 전자담배 매장, 청소년 안전은 누가 지키나”







                                                    뉴웨스트민스터, 전자담배 매장 규제 강화 추진

                                                        주정부 “사업 허가 권한은 지자체 소관”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전자담배 매장이 빠르게                       그는 지난해 말 뉴 웨스트민스터 시 직원들에게 학
        늘어나고 있다. 음식점, 의류 매장 옆이나 맞은편 커피                  교 주변 전자담배 매장을 제한할 수 있는 지자체의
        숍 옆에 전자담배 매장이 자리 잡는 등, 시민들이 체                   권한을 조사하라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감할 정도로 밀집 현상이 심각하다.                              폰테인 시의원은 “뉴 웨스트민스터가 모든 권한을
         뉴웨스트민스터 시의원 다니엘 폰테인(Daniel                     총동원해도, 뉴 웨스트 세컨더리 스쿨은 버나비와 경
        Fontaine)은 이러한 급증 현상에 강한 우려를 나타                 계에 있어 그 바로 옆에 전자담배 매장이 줄줄이 생길
        냈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메트로 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쿠버 어디를 가도 전자담배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                      또한 그는 이러한 매장이 핵심 상업지구의 점포 공
        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소매업체들의 기회를 빼앗
         폰테인 의원은 전자담배 및 흡연 관련 매장에 대한                    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공간을 원하는 소매업체들
        규제 강화를 위해 주정부와 협의 중이다. 특히 학교                    이 많다” 고 덧붙였다.
        주변에 매장이 들어서지 않도록 제한하는 규제를 신                      이에 대해 BC보건부는 “시 정부는 자치구 내에서 운
        설하거나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영되는 사업을 규제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할 권한이
         이에 대해 주정부는 “사업 허가 여부와 규제는 기본                   있다”며, “사업 허가를 발급할지 여부도 지자체의 권                   뉴 웨스트민스터 시내 곳곳에 들어선 전자담배 매장. 시의회는 규제 강화를 검
        적으로 지자체 권한”이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 정책                    한”이라고 했다.                                       토 중이다. 이들 매장은 학교 근처까지 퍼져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폰테인 시의원은 주류 및 대마초 매장은 학교 근처
         전문가들은 청소년 흡연 및 니코틴 중독 위험을 줄                    에 들어서는 것을 제한하는 주정부 규제가 있지만,
        이기 위해 지역 차원의 적극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                    전자담배 매장에는 그러한 규제가 없다고 지적하며
        조하고 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매장 선반에 진열된 전자담배 액상 코코넛, 시트러스, 망고 맛 등을 포함한 전자
                                                                                                        담배 액상이 판매되고 있다.

                                                                                                         BC주에서는 전자담배 제품이 주보건부 소관이지만,
                                                                                                        주류 및 대마초 규제는 공공안전부에서 담당하고 있
                                                                                                        다. 이에 대해 보건부는 “주류, 대마초, 담배 및 전자
                                                                                                        담배 제품이 유사하게 규제되는 부분이 있지만, BC주
                                                                                                        는 공중보건 및 건강 보호 관점에서 접근한다” 고 설
                                                                                                        명했다.
                                                                                                          프레이저 헬스는 뉴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에 지지 서
                                                                                                        한을 보내 “전자담배 매장의 확산은 공중보건과 청
                                                                                                        소년의 해로운 물질 노출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고
                                                                                                        설명했다. 특히 매장의 밀집도와 학교와의 근접성이
                                                                                                        청소년 니코틴 사용의 주요 예측 요인이라는 연구 결
                                                                                                        과를 인용했다.
                                                                                                          캐나다보건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자담배 제품에
                                                                                                        는 강력한 중독성을 지닌 니코틴이 포함돼 있으며, 이
                                                                                                        는 혈압과 심박수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전
                                                                                                        자담배 액체에는 글리세롤(식물성 글리세린)과 프로
                                                                                                        필렌글리콜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이 흡입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 중이다.
                                                                                                          폰테인 시의원은 이번 사안을 BC지방자치단체 연합
                                                                                                        회(UBCM)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이
                                                                                                        번 사안은 주 전역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PRESS 편집팀
        밴쿠버 거리에 나란히 위치한 두 개의 전자담배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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