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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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April 9.2021                                           COMMUNITY                                          VANCOUVER LIFE WEEKLY




                                                                                                                중국 군인에 대항 한 700 명 캐나다인들
                                                                                                                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 캐나다 대대는
                                                                                                                25 파운드의 곡사포 대포를 끊임없이 발
                                                                                                                 사 한 뉴질랜드 포병의 포수들의 지원을
                                                                                                                받았다. 어느 한 소대가 포위되고 다른
                                                                                                                소대가 전복되었을 때 뉴질랜드 인들은
                                                                                                                캐나다경보단 캐나다 참호에 포격을 집
                                                                                                                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포격은 단 한
                                                                                                                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그 동안 2300 개의
                                                                                                                포탄이 떨어져 적의 공격을 분쇄했다. 그
                                                                                                                과정에서 기적적으로 캐나다인은 한 명의
                                                                                                                부상자도 없었다.
                                                                                                                  그 당시 각 병사들이 그 고통과 혼란을
                                                                                                                어떻게 느꼈는지 상상할 수 없다. 캐나
                                                                                                                다 군인들은 두려움을 누르고 용기를 내
                                                                                                                그 전쟁에서 싸웠을 것이다. 쓸쓸한 캐나
                                                                                                                다 참호에서 200 파운드의 비커스 중기
                                                                                                                관총을 손으로 가져 왔던 사병 켄 바르
                                                                                                                와이즈를 포함하여 많은 용맹한 전쟁 이
                                                                                                                야기가 이어졌다. 그는 나중에 용감한 공
                                                                                                                로로 군사 훈장을 받았다. 나는 캐나다
                                                                                                                밴쿠버Seaforth Highlanders of Canada
        가평전투 기념걷기 행사를 시작하며                                                                                      명이 넘는 참전 용사들이 있는 방에서 그
                                                                                                                 Armoury에서 그를 만난 적이 있다. 100

                                                                                                                는 눈에 띄었다. 구석에는 다른 모든 사람
        글 가이 블랙 (캐나다 재향군인회 및 캐나다 서부지회 명예 회원, 대한민국 국민 훈장 수훈) / 번역 이지은 기자                                         보다 훨씬 우월한 거대한 사람 켄은 확실
                                                                                                                히 큰 총을 들고 다닐 수 있었지만 그날
                                                                                                                 자신의 전쟁담을 자랑하기 보다는 전쟁이

          가평전투걷기                           회장은 2013 년 나와 함께 걷기 행사에             아들과의 동행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한국 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걷기 행사              동참한 사람이며 나에게 무리하지 말라                10 일간의 트레킹 동안 나의 유일한 동             3 일간의 전투에서 처음으로 사망 한
        를 진행한지 7 년이 조금 넘었다.  2013  고 늘 걱정해 준 사람이다. 이제는 행사                     반자는 우리의 지원 차량을 운전할 나               사람은 BC주 출신의 제럴드 에반스 상병
        년 처음 한인 재향 군인회, 한인 해병대,  가 조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조력하                        의 20 세 아들 션이다. 아들 션은 어린시          으로 다리와 가슴에 부상을 입었었다. 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과 지역 사회  는 든든한 친구이다.  한인사회의 적극적                          절 내 곁에 있었고, 한인 사회의 많은 사           평전에서 싸운 또 다른 사람은 제 2 차
        단체들이 합류했었다.  우리는 코퀴틀람              인 격려와 지원은 2013년 걷기 행사 이후           람들은 그가 버나비의 한국 전쟁 추모식              세계 대전 참전 용사 인 토미 프린스 하
        의 Banting 중학교에서  노스 밴쿠버의  다시 힘차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에서 한국 전쟁 전투복 유니폼을 입은 초             사관이다. 프린스 병장은 캐나다에서 가
        Mount Seymour까지 72km 이상을 함께                                           등학생으로 기억하고 있다. 션(Sea)과 그          장 높은 훈장을 받은 원주민 군인 중 한
        걸었다. 산 정상에서 작은 규모의 가평               철저한 준비                            의 쌍둥이 형제 카메론(Camero)은 재향          명이었고  전투에서 살아남아 집으로 돌
        전투 및 한국전쟁 추모 행사를 하고 자               나는 준비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훈련              군인의 행사에 항상 저와 동행했으며, 재            아 왔지만 그 후 몇 년 동안 전쟁 트라우
        정에  어둠 속에서 산을 내려갔었다.  버            했다. 매일 퇴근 후 2 ~ 3 시간 동안 걷는         향 군인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을               마로  매우 힘들고 불안정한 삶을 살았
        나비 센트럴 파크에 있는 한국 전쟁 기념             다. 내 걷기는  어두워 질 때까지 계속된            때 둘 다 자원 봉사 활동으로 캐나다 정            다. 결국 가평 전투에서 승리했다. 대대는
        비에서 일정을 마쳤다.  다시 올 해 4월 6          다.  훈련장은 코퀴틀람의 가파르고 길              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 받았다. 아버             지휘관 짐 스톤 중령에게 후퇴하지 말라
        일 시작해 16일 랭리타운쉽의 가평석 앞             고 구불구불 한 Thermal Drive Hill이다.     지인 나의 생각을 이해해주고 동참해 주             고 했고 그들은 굳게 서 있었다. 패트리
        까지 걷기 행사를 한다.   나는 이번 행사           Rick Hansen은 ‘Man in Motion World   는 아들에게 감사하다.                      샤대대는 필사적인 싸움으로 10 명이 사
        에 동참 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한국전과              Tour’에서 놀라운 업적으로 휠체어를 타                                              망하고 23 명이 부상당했다. 토피노에서
        가평전투에서 희생한 호국 영웅들에게                고 언덕 위로 올맀다.                        동기 부여                            랭리 시로 가는 고속도로를 걷다가 한국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더 최                언덕을 오르내리는 것은 점차 다리를               한국  전쟁에  관 심이 있는 이유와             인을 위해  참전해 희생한 10 명의 용사
        선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3년 첫 번째  튼튼하게 만들고 체력을 키우고 어둠과                       300km를 걷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사           들  그리고 집에 돌아 왔지만 전쟁을 떠
        걷기 행사는 ‘재향 군인과 평화를 위하여’            비를 맞으며 야외 생활에 익숙해지게 한              람들은 궁금해 한다. 한국 전쟁을 기억하            나지 않은 켄과 토미 프린스 같은 사람
        이라는 명칭이었고 이번 행사는 ‘가평전              다.  혼자서 언덕을 올라갈 때 누구나 왜            기 위해 나만의 길을 시작한지 어느덧 20           들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감사의 눈
        투 기념 걷기’라 칭한다.                     걷는지 왜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지 궁금              년이 지났다.  그 과정에서 많은 재향 군           물이 흐르곤 한다. 후대는 반드시 참전
         한국 전쟁 기념일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해 하고 물어봐 주길 바란다. 또한 차로             인을 만났고 그들을 도울 수 있었다.  포           용사들의 희생에 감사해야한다.
        하고 싶었던 나에게는 큰 도전이다. 이번  이동중인 사람들이 손을 흔들거나 인사                          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나
        행사를 통해 왜 걷는지에 대한 이유나 가             를 하며 격려해 주길 바란다. 그래서 이             는 내가 읽고 본 간접 경험을 통해 한국              우리는 그들을 기억해야합니다
        치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행사의 취지를 전하고 희생한 모든 참전              전쟁은 잊혀져서는 안 되는 역사의 한 줄
                                           용사들을 후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말이              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인 커뮤니티가
          한인사회의 지원 그리고 도전                  다.                                 참전 용사를 기리는 데 가장 적극적이라
         올해 초 나는 다소 무리한 계획을 세우              가평 추모 걷기가 시작되면 매일 30km            는 것을 알고 있다.  캐나다인들은 제 1               Canada’s Kapyong Honour Roll
        며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처음 일정은  이상을 걷을 예정이다.  그리고 여정                          차 세계 대전 1944 년의 D-day 상륙과             Private Maurice Sherman Carr
        1000km 를 걸을 예정이었으나 성공하는  의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24 시간 동안                      같은 전투만을 기억하고 있고 아직 가평                 Corporal Gerald Robert Evans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300km로 수             Ladner에서 Langley까지의 최장 50km        전에 대해 알지 못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British Columbia Resident*
        정했다.    내가 다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거리가 포함된다.                                    중요한 전투 중 하나인 이 전투를 후대                 Private Leslie Thomas Fielding
        계획할 때 장민우 가평군홍보대사가 지                후원자들이 무리하지 말라고 요청했지               는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Private Curtis Archie Hayes
        지해 주었다. 이렇게 가평전투걷기 행사              만 나는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할 것                                                    Private Joseph Marcel Leo Lessard
        는 실행에 옮겨졌고 6.25참전유공자회의  이다. 그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쉬                        가평전투                                 Private Bruce Merlin MacDonald
        이우석 회장과 서정길 부회장과 의논하               우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알기               전투는 1951 년 4 월 22 일부터 4 월 25         Private Walter John Marshall
        여 구체적인 일정을 잡았다. 그리고 주밴             때문이다.  물론 나의 여정을 완수 할 수            일까지 가평 강 계곡에서 벌어졌다. 패트                Private Robert Herbert George Tolver
        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것은 도전의 일              리샤  캐나다 경보병 보병은 677 고지에               Private Robert Leroy Walker
        다. 모두 만장일치로 지원과 도움을 주              부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성공은             홀로 서 있었다.  제 2 대대는 중국군을               Private Thomas Barry Wotton
        겠다고 했다. 또 한사람 나에게 중요한              나의 다리와 의지력 그리고 사람들의 격              막기 위해 3 일에 걸쳐 필사적 인 전투를
        사람은 손병헌 전 재향군인회장이다. 손  려와 지원에 달려 있다.                                  치렀다. 공산주의 세력 5,000 명 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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