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P. 39

WWW.VANLIFE.CA                                                   EDUCATION                                              June 11. 2021     9


        어린 자녀들에게 원주민 기숙학교





        사건을 어떻게 알려야 할까






        이 땅에 먼저 살고 있었던

        사람들의 역사 전하는데 초점


        아이의 연령에 맞춘 언어 사용해

        사건 설명하면 그에 맞게 이해




         최근 캠룹스 지역의 한 원주민 기숙학교 운            로 충격적인 정황은 뒤로 미루고 접근해야
        동장에서 원주민 어린이들의 사체가 발견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어린 학생들이 받을
        캐나다 및 전 세계가 경악에 빠졌다. 어린 자           수 있는 쇼크를 고려해서 발생한 사실에 대
        녀들을 기르는 주민들은 이와 같은 충격적인             해서 설명은 하되, 자세한 내용들은 아이들이            있으므로, 이를 통해 가족 관계나 소속감 등            학자는 아이들의 연령에 맞춘 언어를 사용
        소식을 놓고, 자녀들에게 이를 어떻게 설명을            자라면 더 알게 될 것이라는 식으로 접근하             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            해서 이번 사건들을 설명하면 아이들은 그에
        해야 할 것인지 난감한 상태다.                   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쿠츠 씨는 덧붙였다.            라고 레디 박사는 말했다. 원주민 아티스트             맞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아
         이번 사건이 발생된 원주민 기숙학교는 국             그녀는 어린 학생들에게 감정이 아닌 정확한             나 스포츠 영웅들에 대해 알리고, 이 땅에 먼           무리 나이가 어려도 귀신이나 나쁜 사람에 대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원주민 기숙학교로,             이성으로 이번 사건을 전달하게 되면 어린              저 살고 있었던 사람들의 역사를 전하는 데  한 나름대로의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를 받아
        1890년에서 1969년 사이 로만 캐톨릭 교회에         학생들이 받는 트라우마가 깊어질 것이라고              초점을 맞추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하도              들일 수 있다고 이들 부부는 설명했다. 따라
        의해 운영됐다. 이 후 캐나다 연방정부가 인            우려를 나타냈다.                           록 레디 박사는 조언했다.                      서 아이의 연령에 맞춘 적절한 언어선택이 중
        수해 일반 학교로 사용돼 오다가 1978년 완            UBC대학 교육학과 교수이자 메티스 원주              밴쿠버 DBT센터의 아동 및 청소년 심리학            요한 것이지, 아예 대화에서 해당 내용을 뺄
        전 폐교됐다.                             민이기도 한 샤논 레디 박사는 어린 자녀를             자인 베다니 미쉘 박사와 UBC대학 교육학             필요는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한
         로웨나 쿠츠 씨는 포트 앨버니지역의 한 원            둔 주민들이 이번 사건을 자녀들에게 설명하             과에서 아동발달 학자로 활동중인 그녀의  가지 명심할 것은 아이들이 이런 일이 다시는
        주민 기숙학교를 다녔다가 살아남은 주민               기 앞서, 먼저 그램책 등을 이용해 인종주의            남편 앤드류 배론 박사는 어린 유아들과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정감과 확신을
        들 중 한 명이다. 쿠츠 씨는 현재의 어린 학           나 문화 등에 대해 접근하도록 당부했다. 시            원주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원            먼저 갖도록 해야 한다고 배론 박사는 말했
        생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             중에 원주민 기숙학교와 관련된 여러 종류의             주민들이 느꼈던 고통과 불의 등과 관련된  다.
        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므로, 부드러운 어조            그림책들이나 읽기 쉬운 책들이 많이 발행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들 부부                            TIFFANY CRAWFORD

































































         본 지면에 게재된 기사, 사진, 그리고 광고 등에는 오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자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The information on this page might contain typographica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