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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July 30. 2021 INTERVIEW VANCOUVER LIFE WEEKLY
사립학교의 학업수준이 높은 이유는?
세인트 마이클스 엘리멘터리 스쿨(St. Michael's Elementary school) 학부모 이창진
2017년도에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가 BC 업성취수준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2019년까 학생마다 학비 납부액이 달라요. 세인트 마이클스 소속
주의 총 95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15년~2016년의 지 결과가 발표되어 있는데, 해당 학교들은 10점 만점의 신자가 되면 성당에서 학비를 보조해줍니다. 첫째는 한
학업 성과를 평가한 스쿨랭킹(School Rankings)에 따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달에 약 350불 정도 냈고, 둘째는 형제 할인을 받았어요.
르면, 총 22개 학교가 10점 만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선 이처럼 BC주 학교 평가 순위에서 사립학교의 강세가 뚜 다른 성당에 다니는 학생은 좀 더 학비가 비싸고, 카톨
정되었다. 1위 학교는 크롭턴 하우스(Crofton House), 렷한 이유가 무엇일까? 2017년 조사에서 공동 1위였고, 릭 신자가 아닌 경우는 더 내야 한대요. 유학생은 한 달
세인트 조지(St. George's), 밴쿠버 칼리지(Vancouver 현재도 총점 9.4점으로 총 931개 학교 중 36위로 선정된 에 1,000불이 넘는 것으로 알아요.
college),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West Point Grey), 요크 버나비(Burnaby)의 세인트 마이클스(St Michaels) 학부
하우스(York House), 콜프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모인 한의사 이창진 선생님께 사립학교에 대하여 들어봤 Q. 지원 방법
홀리 크로스(Holy Cross), 아워 레이디 오브 머시(Our 다. A. 킨더 입학을 앞두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인터뷰를
Lady Of Mercy), 세인트 마이클스(St Michaels), 멀그 진행했어요. 교장선생님과 본당 신부님께서 인터뷰를 하
레이브(Mulgrave), 다이아몬드(Diamond), 사우스리지 Q. 세인트 마이클스 엘리멘터리 스쿨은 어떤 곳인가요? 여 입학허가를 결정합니다. 우리 가족이 받았던 질문은
(Southridge) 등인데 웨스트 밴쿠버(West Vancouver)의 A. 세인트 마이클스 엘리멘터리는 킨더부터 7학년까지 우선 영주권자인지 시민권자인지 확인하였고, 부모의 모
웨스트베이(WestBay), 웨스트콧(Westcot) 2개 학교를 제 약 22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카톨릭계 사립 초등학교 국, 아이들이 태어난 곳, 부모 직업 등 가족 배경과 관련
외하고는 20개 학교가 사립학교일 만큼 사립학교의 학 입니다. 한 학년은 한 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반 인원 하여 물어보더군요. 학부모로서 자녀 교육관, 아이들의
은 약 25명인데요, 티오가 거의 나지 않아요. 2008년생인 기질과 성격에 관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둘째가 학교 입학할 당시만 해도 유학생을 받지 않았는 종교 관련한 질문을 하셨어요. 부모가 한국에서도 신앙
데, 현재는 국제학생 비율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유학생 생활을 했는지, 언제부터 신앙심을 가졌는지, 밴쿠버에서
을 받고 있어요. 첫째가 학교를 다닐 때는 한국 학생들 는 어느 성당을 다녔는지 묻더군요. 인터뷰는 부드럽고
이 거의 없었어요. 한 학년에 한 명쯤 있었죠. 최근에는 워 따뜻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낙 입소문이 났고 유학생도 있어서 한국 학생들이 좀 늘
었어요. 이번에 둘째 아들 졸업식때 전교생이 모인 걸 보 Q. 세인트 마이클스의 교육과정
니까 한국 학생들이 약 20여 명쯤 있었어요. A.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입니다. (웃음) 특히 수학을
많이 하고 시험도 자주 봅니다. 첫째가 4학년 때 수학 시
Q. 세인트 마이클스 지원 동기 험을 본 후 성적을 1등~10등까지 발표하더라고요. 처음
A. 저는 아들이 두 명인데요, 둘 다 캐나다에서 태어났 에는 저도 무척 의아 했는데, 학생들을 면박주거나 꾸짖
습니다. 첫째의 취학 연령 무렵에 세인트 마이클스에 재 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이벤트
학중인 학생이 학교 자랑을 하면서 추천했어요. 학업 평 였어요. 때로는 100점 만점에 120점이 나올 수 있도록 마
가에서 여러 차례 공동 1위를 하였고 꾸준히 상위권을 지막 문제에 10점~20점 가산점을 주기도 해요. 학생 개개
유지하고 있어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소개 인이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하더군요. 부모로서 자녀가 좋은 학교에 다니길 바라는 동원하죠. 초등학교 시절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얻은
마음은 당연하잖아요. 마침 우리 가족이 카톨릭 신자여 덕분인지 첫째는 쎄컨더리에 가서 월반을 했어요.
서 지원했습니다. 그 밖에 세인트 마이클스만의 독특한 교육과정 중에
도서관 레벨 시스템이 있어요. 레벨에 따라 책을 빌릴 수
Q. 학비 부담은 없었나요? 있는 자격을 주는 제도인데요, 최고등급인 블랙레벨을
A. 사립학교 학비가 매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받으면 도서관의 모든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아이들이 블
요, 학교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세인트 마이클스 랙레벨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책을 읽더라고요.
는 정부 지원금, 성당 지원금, 학비로 운영 되고 있는데, 오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비인간적인 무한 경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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