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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가뭄에 도심 나무들 고사 직전
밴쿠버시 65만그루 직접 물주기 나서 다양한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향후 가뭄으
각 가정의 정원수 말라죽지 않도록 당부 로 인한 수목 피해를 덜 입기 위해서는 가뭄
에 보다 더 잘 견디는 개리 오크나 소나무 등
이른 아침, 늦은 저녁 10분 물 주어야 을 우선적으로 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난
기상청, 주말 “약간의 비” 예보 해 밴쿠버시는 10년 계획으로 도심지 삼림 프
로젝트로 향후 15만 그루의 나무들을 지역
곳곳에 식수해 1995년도의 수준으로 회복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도심지역에 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건설되면서 거리의 나무숲들이 감소돼 왔다.
식수를 했다 할지라도 나무들이 튼튼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수분과 온도
그리고 바람이 제공돼야 한다. 밴쿠버 공원
등지에서는 연간 평균 1천그루 이상의 수목
들이 가뭄이나 병충해 등으로 인해 고사되고
있다. 밴쿠버시에는 스탠리 공원 등을 포함
해서 약 65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최근 밴쿠버시는 지역 공원 등지의 수목 보호
를 위해 차량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고 있는
데, 여기에 더해서 어린 나무들도 심고 있다.
밴쿠버시는 주민들에게 각 가정의 정원수
들이 말라죽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른 아침
50일 동안의 장기 가뭄이 이어지면서 광역 상태에서 가뭄이 지속되면 그 피해는 더 커질 이나 늦은 저녁 시간에 10분 정도 수분을 공
밴쿠버 수목들의 수분 부족으로 인한 고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 수목들의 경우에 급하면 정원수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밴
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캐나다환경청은 4일 뿌리가 충분히 뻗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뭄으 쿠버 공원위원회의 아미트 간다 감독관은
밤부터 약간의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로 인한 폐해는 더 심각하다. 다 자란 나무 전했다. 그는 “기존 나무들에게 수분을 많이
예보했다. 라 할지라도 길게 펼쳐 있는 가지들로 인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가뭄에도 잘
UBC 대학 스티픈 쉐파드 교수는 장기간의 같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 견딜 수 있는 나무들을 심는 것에 주력해야
가뭄으로 나무들이 메말라 가고 있으며 적 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향후 이 같은 사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쉐파트 교수는 가
정량의 수분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을 경 태가 빈발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유사한 사 뭄 기간 동안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차례
우, 나무들의 대규모 황폐화가 우려되고 있 태가 지난 2017년도에도 발생된 바 있다. 정도는 나무에 물을 공급하도록 당부했다.
다고 했다. 쉐파드 교수는 특히 기온이 높은 메트로 밴쿠버에는 현재 300여 종이 넘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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