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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September 17. 2021                                        TREND                                           VANCOUVER LIFE WEEKLY



        하반기 안정된다더니…물가상승률, 9년 만에 최대 ‘유력’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째 2%대 지속
                                                           체감물가 3.4%↑…4년 만에 최대 상승

                                                             정부 "3분기, 물가 안정" 전망 빗나가
                                                           국민지원금·캐시백 등 물가 상승 압력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지              정세를 찾을 거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              향'에서 발표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보이며 연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2년            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보            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5월 "3          1.8%를 웃돌아 2012년(2.2%) 이후 9년 만에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였는데 이는 2017년 1~5월 이후 처음이다.          분기부터는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              최대 물가 상승률인 2%대를 기록할 수 있
        폭을 보인 지난 5월, 7월과 같은 수준이             특히 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물가 상승              과가 완화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연간 기              다는 전망이다.
        다. 정부는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             압력이 거셌다. 장바구니 물가인 농축수산              준으로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상회할 가               통계청 관계자는 "9~12월 남은 넉 달간 연
        과가 완화되는 올해 3분기부터 물가가               물은 1년 전보다 7.8% 상승했다. 품목별로           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속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평균 0.1% 하락
        안정될 것으로 봤지만, 벌써 5개월째 2%            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 등으로 달걀이             하지만 3분기로 접어든 7월과 8월 모두              해야만 연간 물가 상승률이 2.0%가 되는데
        대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서민들의 한숨은              54.6% 올랐다. 수박(38.1%), 고춧가루(26.1%),   2.6% 상승세를 보인 점을 비춰보면 정부의            지금 추세로 보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깊어가고 있다.                           시금치(35.5%) 등 가격도 껑충 뛰었다.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하반기에               말했다.
         추석이 다가오는 데다가 가을 태풍 · 장             휘발유(20.8%), 경유(23.5%), 자동차용        도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거라는 관측도                 정부는 물가 체감도가 연중 가장 높은 추
        마, 국제유가 추가 상승 등 불확실성이              LPG(25.3%) 등 석유류도 21.6% 오르며 상       나오고 있다.                              석을 기점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범부처 차
        확대된 가운데 정부마저 국민지원금(재               승세가 지속됐다.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이 달 중순 추석 수요와 맞물려 물가 오              원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16대 성
        난지원금)을 풀면서 물가 상승을 자극               달 집세도 전년 동기 대비 1.6% 올라 2017         름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가 가을 장마 · 태             수품 일평균 공급물량을 평시 대비 1.4배(지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올             년 8월(1.6%)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세        풍 등 기상악화, 국제유가 상승 등도 불안              난해 기준 1.3배) 늘리고 전체 공급량도 전
        해 연간 물가 상승률을 1.8%로 점쳤지만,           (2.2%)는 2018년 1월(2.2%) 이후 3년 7개월 만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1인당 25만원씩 지            년보다 25% 확대한다. 특히 계란은 살처분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9년 만에 최대 물            에, 월세(0.9%)는 2014년 7월 이후 7년 1개월     급되는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과 10              농가 재입식을 추석 전 완료하고 이달에 수
        가 상승률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도 제기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월 개시 예정인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 등도              입란 1억 개를 공급한다.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              소비를 자극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지난해보다 각각 1.2
         이달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                가지수는 1년 전보다 3.4% 오르며 2017년 8        다.                                   배 1.15배 공급을 늘리고 수입도 확대할 예
        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월(3.5%) 이후 4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물               정이다. 아울러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업
        108.29(2015=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   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             가 안정 목표인 2.0%를 상회할 가능성도 커            계와의 소통 강화 등 물가 안정 노력을 지
        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가장 높았으              (3.1%) 역시 4년 만에 최대치다.               지고 있다.                               속하겠다고 밝혔다.
        며 상승률 또한 5월, 7월에 이어 올해 가            앞서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물가가 안               앞서 지난 6월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                    VANCOUVER LIFE WEEKL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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