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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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ANLIFE.CA                                                   EDUCATION                                         November 12. 2021 13












                                                     캐나다식 교육이 궁금하다








                                                     이글 마운틴 미들(Eagle Mountain Middle School)와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Heritage Woods Secondary School)


                                                     다니는 두 아들 둔 이태은 학부모에게 듣는 학교 이야기









                BC주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리차드 클레멘트                   Q. 이글 마운틴 미들 스쿨 소개                         을 회복했어요. 성향과 학습 능력이 다른 첫째
               무디 대령의 이름이 붙은 포트 무디(Port Moody)              A. 이글 마운틴 미들은 유학생을 안 받는 것으                 와 둘째는 각각 자기에게 알맞은 학교를 다니
               는 25.89km² 면적에 약 38,000여 명의 주민이 거           로 알아요. 이 동네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입니다.                 고 있는 것 같아요.
               주하는 소도시이지만 게 잡이 낚시로 유명한 벨                   백인 중산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캐치먼트의 학                     아무래도 한국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대학 진
               카라 공원(Belcarra Regional Park), 바닷가에         교인데요, 부촌으로 알려진 앤모어 빌리지도 포                   학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코퀴틀람 교육청 한국
               위치한 록키 포인트 공원(Rocky Point Park), 수          함됐어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                  인 선생님이 설명하길 캐나다 세컨더리의 교육목
               영하기 좋은 번첸 레이크(Buntzen Lake)와 사사             많은 것 같아요. 학생은 백인 비율 높고, 한국인                 표는 대학 진학이 아니라 세컨더리 졸업이래요.
               맷 레이크(Sasamat Lake) 등 아름다운 자연과              은 거의 못 봤어요. 대 여섯 명쯤 될까요?                    지역마다 학교마다 교육 목표가 다르니 자녀 학
               더불어 대형 쇼핑몰과 커뮤니티 센터 등 편의시설                   막내는 G6인데 학교에 갈 때 노트북을 지참해                  교 선택에 고려 바랍니다.
               이 잘 되어 있는 지역이다.                             요. 첫째는 G9부터 노트북을 가져갔는데 이글 마
                아트 갤러리, 시어터, 아트센터, 뮤지엄 등이 있                운틴 미들에서는 G6부터 체계적으로 컴퓨터 교육                   Q.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 한국인 학부모회
               어서 City of Arts라고도 하는 예술의 도시 포트             을 하더라고요. 노트북이 없는 학생은 학교에서                    A. 헤리티지 우즈 세컨터리 한국 학부모회는 학
               무디는 주민들의 소득수준도 높은 편인데, 캐나                   빌려주는데, 속도가 느리니까 다들 자기 것을 가                  교에서 인정 한 공식 모임인데요, 코퀴틀람 교육
               다 통계청이 발표한 광역 밴쿠버 중위소득 기준                   져와요. 팀즈(MS Teams), 유튜브, 워드, 파워포인            청의 한국인 선생님이 학부모회를 서포트 하고
               순위(2016년 인구조사기준)에 따르면 1위는 포트                트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컴퓨터 사용법을 배                  있어요. 한국 학부모회에서 장학활동, 바자회, 대
               무디 인근의 앤모어 (Anmore)빌리지, 2위는 벨카              우는 실용적인 수업이예요.                              학입시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수익금은 도네이션
               라(Belcarra) 빌리지, 6위는 포트 무디 시티로 조             클럽도 많아요. 이글 마운틴 미들은 세컨더리                   을 하거나 한국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
               사됐다.                                        만큼 클럽 활동이 잘 이뤄지는 것 같아요. 발리                  하고 있어요. 학교도 한국 학부모회에 무척 호의
                포트 무디의 인구구성은 백인 70%, 중국계 10%,              볼, 아트, 밴드, 필드하키 등 다양한 클럽이 운영                적이어서 회의실 제공을 비롯하여 적극적으로 지
               한국인 5%로 백인 비율이 높다. 포트 무디의 이글                되고 있어요. 우리 아이는 아웃도어 클럽 회원인                  원하고 있습니다.
               마운틴 미들 스쿨과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 스쿨                  데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신나게 가드닝을 하더                    펜데믹 전에는 매달 정기 회의가 있었는데요, 코
               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태은 씨에게 포트                 라고요. 밴드에서 클라리넷과 드럼도 연주하고                    로나 때문에 모임이 어려웠다가 이번에 온라인으
               무디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물어보았다.                     있어요.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죠.                      로 졸업학점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40여
                                                                                                       명의 학부모님이 회원으로 있는 단톡방도 있어서,
                                                            Q.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 소개                         학교생활의 크고 작은 사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
                Q. 미들 스쿨 과정                                 A.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의 스쿨랭킹(School               누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부모와 학생들에
                A.   미들 스 쿨 소 속 된 코 퀴틀 람  교 육 청            Rankings)은 총 252개교 중 41위입니다. 학교가            게 힘이 되고 있죠. 아이들도 한국 학부모회를 많
               (Coquitlam School District)은 BC 주에서 세번      백인 중산층 거주 지역에 위치 해 있고 학업 수                  이 의지하고 있어요.
               째로 큰 교육청이며 관할 지역은 코퀴틀람, 포트                  준이 높아 한국인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곳이죠.
               무디, 포트 코퀴틀람, 벨카라, 앤모어 빌리지가 포                ESL 비율은 6.9%인데요, 코퀴틀람 교육청 한국                 Q. 마지막으로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를
               함되어 있습니다. 막내는 코퀴틀람 교육청 산하                   인 선생님에 따르면 펜데믹 이후에 10%였던 한국                 추천한다면?
               이글 마운틴 미들에 다니는데요, G6~G8 과정입니                인 학생 비율이 5%로 줄었다고 합니다.                       A. ‘캐나다 스럽게’ 살고 싶다면 강추 합니다.
               다. 저희가 버나비에 살다가 작년에 포트 무디로                   버나비의 세컨더리에 재학중인 첫째는 미국 대                   만약 아이가 학업에 욕심이 있어서 미국대학이 한
               이사를 왔어요. 버나비는 G7까지 엘리멘터리, G8                학과 한국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되는 AP수업을                   국대학을 진학하고 싶어한다면 만족 못할 수도
               부터 세컨더리 스쿨입니다.                              듣고 있는데요,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과 경쟁                   있어요. 공부를 많이 시키는 학교는 아니니까요.
                첫째가 버나비의 세컨더리를 다니고 있어서 비                   해야 하니 내신 성적 관리가 쉽지 않더라고요.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의 스쿨랭킹이 높은 이유
               교가 가능한데요, G7까지 엘리멘터리를 다니다                   반면 포트 무디의 세컨더리는 캐나다 교육과정                    가 졸업생 비율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백날 공부
               가 G8에 세컨더리로 진학하는 경우는 G6, G7때                에 따른 커리큘럼으로 되어있어요. 캐나다식 교                   를 잘해도 자퇴생들이 많으면 스쿨랭킹 순위가
               방송반, 저학년 대상 발룬티어 등 상급생으로서                   육이 이뤄지고 있어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학업에                   낮아져요.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는 학생들 각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포트                  집중할 수 있지요. 조용하고 느린 성격의 둘째                   자의 개성, 성향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졸
               무디의 미들은 세컨더리 전 단계 더라고요. 미들                  는 헤리티지 우즈 세컨더리 G9인데요, 수업이 레                 업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학생들 대부분 백인
               도 세컨더리처럼 한 학기에 4과목씩 두 학기 동                  귤러 과목 중심으로 진행되고 선생님들께서 직                    이지만 텃세나 인종차별도 없어 아이들이 즐겁게
               안 총 8과목을 배우는데요, 아직은 학교에서 신                  접 튜터링을 하면서 많은 격려를 해주니 점수가                   학교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캐나다식 교육이 궁
               청해준 대로 수업을 듣고 있지만 과목마다 교실                   잘 나오더라고요. 부족한 과목은 선배들이 클                    금하다면 참고해주세요.
               을 다니는 것을 재미있어 해요.                           럽에서 도와주고요. 아이가 학업에 대한 자신감                                     글 김세라 기자 사진 이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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