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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VANCOUVER LIFE WEEKLY LOCAL NEWS FEBRUARY/18/2022
UBC 캠퍼스 벌목에 반대 목소리 높아
학교측 교내 100년이상 고목 벌목작업 진행
캐리홀 근처 30그루 단풍나무,삼나무가 대상
1만8천여명 개발계획 반대 청원서 접수
“기숙사 확장에 따라 불가피”강행 주장
UBC대학 밴쿠버 캠퍼스의 일부 개발 계획에 따라 교
내에 심겨진 100년 이상 오래된 고목들에 대한 벌목
작업이 요청되고 있으나, 이에 반대하는 수 천 여명에
달하는 주민 및 학생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UBC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수 왕은 온라인 사이
트 Change.org를 통해 학교의 고목 벌목 작업에 반
대하는 청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캐리 홀 인근에 있는
30그루 이상의 단풍나무와 삼나무들이 이번 캠퍼스
개발 계획으로 모두 벌목 대상이다.
지난 주말까지 왕은 약 1만 8천여 명으로부터 개발
계획 반대를 위한 청원서를 접수 받았다. 그녀는 교내
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을 차마 지켜보
고 있을 수 없어 이 일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백 년 이상이 된 고목들은 주변 생태 환경의 는 관계로 관련 고목들에 대한 벌목 작업이 불가피하
현재 밴쿠버 5920 Iona Dr.상의 UBC 캠퍼스에 위치 뿌리와 같은 근본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파괴 다”고 강조했다. 그는 벌목된 자리에 새로운 묘목이
한 캐리 신학대학 건물이 동쪽 및 남쪽 방향으로 더 할 경우 전체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겨지게 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왕은 “현재 마련
확대되는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사는 다음 달 고 강조했다. 돼 있는 생태계 환경이 하루 아침에 조성되는 것이 아
9일,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재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공사를 관할하고 있는 매튜 램지 책임관은 왕 니다”라고 지적했다.
왕은 해당 고목들을 벌목하게 될 경우, 곤충이나 해 을 비롯해 개발 계획 반대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 이번 UBC 개발 건에 대한 오픈 하우스가 두 차례에 걸
충 및 조류와 여러 다른 식물들에 해를 끼치게 돼 인 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사는 해당 대학 쳐 개최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주민들은 사전 예약을 통
근의 생태계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건물의 확장에 따라 기숙사 건물이 동반 건설돼야 하 해 참관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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