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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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VANCOUVER LIFE WEEKLY                                       ISSUE                                                       APRIL/15/2022



        맨홀 뚜껑서 밴쿠버의 독특한 역사 발견                                                                                         '김씨네 편의점 주연배우,
                                                                                                                                    '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서
                                                                                                                      수상 영예
          뚜껑에“CPR”이라는 글자가 새겨                                                   시 스트래스코나 지역에서도 BC 전기 철
                                                                               도 소속 맨홀 뚜껑들을 볼 수 있다고 그
          1890년대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                                                   는 덧붙였다.                                한인 배우들이 '캐나다 아카데미'로 불

          당시 통신상의 독특한 역사…밴쿠버시의                                                  1962년에 현재의 BC Hydro가 BC 전기            리는 2022년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2022
                                                                                                                      Canadian Screen Awards)에서 코미디
                                                                               를 인수했다. Telus사의 맨홀 뚜껑도 아
          근대산업사회로 전환되는 일부 예                                                    직 밴쿠버시에 일부 남아 있다. 그는 이번                부문 남녀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CPR 맨홀 뚜껑은 당시 CPR측이 기차역                12일 어워드 홈페이지(www.academy.
                                                                               이나 호텔 혹은 매표소 건물 등과 일부                  ca)와 현지 CBC 방송 등에 따르면 두
                                                                               연계성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예측                   주인공은 CBC 시트콤 '김씨네 편의
                                                                               된다고 말한다. 당시 양대의 신문사들도                  점'(Kim's Convenience)에서 극중 '아
                                                                               전화선이 충분하지 않았으므로 CPR 전                  빠'(Appa)로 출연한 이선형(현지명 폴
                                                                               신기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을 것으로                  리)과 '엄마'(Umma)를 연기한 윤진희(현
                                                                               추측된다. 즉 이번 CPR 맨홀 뚜껑은 당시               지명 진 윤)다.
                                                                               의 통신상의 독특한 역사를 말해주며, 밴                 이들은 10일 열린 시상식에서 코미디
                                                                               쿠버시가 근대 산업사회로 전환되는 일부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모습을 보여주는 한 예가 된다고 관계 전                 윤진희는 1980년대 극작가 겸 배우로 활
                                                                               문가들은 말한다. 밴쿠버 박물관의 오래                  동하다 인종차별을 겪고 한때 배우 생
         종종 예상치도 못했던 장소에서 밴쿠버               해 있다. 이 곳은 현재 빅토리 스퀘어라고            된 기계 지도에서도 한 맨홀 뚜껑이 1889년              활을 접기도 했다. 한인 극작가 최인섭
        의 지난 역사가 발견되곤 한다.                   불린다. 근처에는 밴쿠버의 초기 양대 신             과 1913년도 사이에 위치해 있음을 보여주               의 권유로 '엄마'로 컴백했고, 2020년 이
         밴쿠버시 424 Homer St. 도로에서 발          문사인 The Vancouver World와 The       고 있다. 그런데 이 맨홀이 이번의 CPR 맨              시트콤으로 캐나다 영화·TV·라디오
        견되는 한 맨홀 뚜껑에 “CPR”이라는 글             Vancouver News-Advertiser 건물이 위    홀인지 혹은 일반 맨홀인지는 지도가 훼손                 아티스트연합(ACTRA)으로부터 우수상
        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자는 Canadian           치해 있었다.                            돼 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                       (Award of Excellence)을 받았다.
        Pacific Railway의 약자로 1890년대에 설       밴쿠버시 역사가인 존 애트킨은 이 CPR             애트킨 역사가는 CPR 맨홀이 캠비와 코                '김씨네 편의점'은 2016년 10월 4일 시즌
        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곳을 크로스타              맨홀 뚜껑이 당시 CPR의 전선통신 서비             르도바 스트리트 사이에 한 개 더 위치해                 1을 시작해 2021년 4월 시즌 5를 끝으로
        운으로도 부르는데, 낮은 층의 상가 건               스 활동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있는데, 디자인이 조금 다르고, 보다 더                 막을 내렸다. 1980년대 토론토에 이민한
        물들이 개스타운과 다운타운 사이에 자                고 하면서, 당시 CPR 측이 자사 시설물            일반적인 형태를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한인 김씨 가족이 편의점을 차려 운영
        리 잡고 있었다. 여기서 동쪽으로 한 블              들을 도로 아래에 설치해 놓고 그 위치를             밴쿠버의 독특한 역사를 보여주는 맨홀                   하면서 벌어지는 재미있고 진솔한 이야
        록 가면 밴쿠버 최초의 대형 법원 건물              알아두기 위해 맨홀 뚜껑에 글자를 새겨               을 굳이 파낼 필요가 있는냐고 되물었다.                 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이 캠비와 해스팅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밴쿠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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