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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15/2022                                                      EVENT                                                WWW.VANLIFE.CA 13





                     벚꽃 축제 시작 이른 감 있지만 인파로 초만원









          벚꽃의 날 행사(Sakura Days Japan Fair)
         가 9일과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양일간 VanDusen Botanical Garden에서
         열렸다. 매년 개최되는 이 축제는 지난 2년
         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하다 올해
         다시 개최되었다. 유료 입장에도 불구하고
         주말 내내 인파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올 봄에는 보통 이 시기에 볼 수 있었던
         벚꽃이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흐린 일기 지속되는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
         라서 올 봄 벚꽃 만개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
         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UBC대학 식물원의 원예 전문가인 더글라스 저
                                                                          스티스 씨는 올해 봄 우기가 지속되고 있어 언제
                                                                          벚꽃이 만개할 지를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이비 (버나비 거주) 씨는 “햇살이 좋은 주말 가
                                                                          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기 위해 미리 예약해 다녀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입장하고 음식
                                                                          을 사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보통 30
                                                                          분은 소요되었다”라고 했다. 레이첼 (코퀴틀람
                                                                          거주) 씨는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코로
                                                                          나 팬데믹이 풀리는 시점 그래도 인파 속에서 자
                                                                          유로움 느끼는 하루였다”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세자매>, 가족이란 이유로 묵인했던 상처들





                             - 주캐나다한국문화원 20일부터 26일까지영화 <세자매> 온라인 상영 -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해외문                  는 관계의 아이러니에 대해 무게감 있게 이야기
                                                                화홍보원(KOCIS)·문화원 공동 주최로 4월20일              하고 있다.
                                                                (수)부터 4월 26일(화)까지 영화 <세자매>(이승원,            <세자매>는 이승원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
                                                                2021)를 온라인 플랫폼 비메오(Vimeo)에서  상            으로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영한다.                                      되어 그 작품성을 입증하였다. 또한, 황금촬영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                 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토론토릴아시안 국
                                                                제없어 보이는 세 자매, 소심덩어리 희숙(김선영),              제영화제, 부일영화상에서 입상하여 평단과 관객
                                                                가식덩어리 미연(문소리), 골칫덩어리 미옥(장윤                의 큰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주
                                                                주)이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을 매듭을 풀며 폭발                연배우들의 열연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다. 주
                                                                하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현대 사회의 모습을                 연배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는 과감하고 개성
                                                                그린 작품이다. 성인이 된 후 각자 다른 삶의 무               있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으며, 이 작품
                                                                게를 지고 사는 세 자매는, 영화가 전개될수록                 으로 문소리와 김선영은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공통의 아픔과 불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안을 내비친다. 그리고 아버지의 생일에 모처럼
                                                                                                            <세자매>의 관람 정보는 주캐나다 한국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그간 외면했거나 미처
                                                                                                            문화원 홈페이지(http://canada.korean-
                                                                알지 못했던 폭력과 불행으로 물들어있는 삶이
                                                                                                           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면을 바라보게 된다. 이 영화는 가족이란 이유
                                                                로 묵인하고 넘어갔던 상처를 헤집어, 가족이라                                   VANCOUVER LIF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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