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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VANCOUVER LIFE WEEKLY 여행 기고 APRIL/29/2022
파타고니아
세상의 끝
(Fino Del Mundo)
2022년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심난하다.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 지루하게 오고 간다. 봄바람이
살살 불기도 하고 하늘도 맑고 어딘가 가야만 될 것 같은 생각에 더이상 시간을 흘러가게 둘 수는 없었다. 무엇
을 결정하려면 여러 핑게가 생긴다. 코로나때문에 못같던 남미로 배낭의 꾸려 비행기표 구입해 떠났다. 32시간 만
에 도착한 작은 마을 푼타 아레나스 첫 느낌 그대로 “바람의 나라”.
지도 끝으로 날아온 이곳은 파타고니아(스페인어: 벌써 이 곳 여행자가 되어가고 있다. 남미는 음식 영수 있게 올렸다 내렷다를 여러번, 고소원이면 불감청이라
Patagonia, 포르투갈어: Patago’nia, 문화어: 빠따고니 증에 팁이 이미 포함이 되어있는 걸 몰랏다. 모르면 어 결국은 차들 얻어 타게 되었다. 점점 노출된 환경에 익
아)는 남아메리카의 최남부를 포함한 지리적 영역이다. 쩔수 없이 하던대로 하는 것이 정답이였다. 늘상하던 숙해지고 있고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 한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 이남 지역을 말 대로 더 주었던 것이다. 번은 트럭 뒤에 올라타는 자연스러운 내 모습에 내가
한다. 아르핸티나와 칠레의 양국에 걸쳐 있으며, 서쪽 푼타아레나스 떠나 푸에르또 나탈레스에 도착해 토 더 놀랐다. 날씨를 물으면 정확하게 답하길 주저한다
에서 남쪽으로는 안데스산맥, 동쪽으로는 고원과 낮은 래스 파이네 국립공원 가는 버스시간을 확인하고 차편 왜냐하면 날씨 앞에 ‘마이크로’를 붙인다. 기상이 순간
평온을 포함하고, 파타고니아 라는 명칭은 마젤란과 을 샀다. 오늘숙제는 한 셈이라 와인을 마실 자격이 주 적으로 자주 변해 바람과 비가 번갈아 오가고 예측 불
그의 원정대가 거인족이라 묘사했던 원주민들을 가리 어졌다는 말과 함께 남미의 비가 똑똑 떨어진다. 어차 가능 날씨이기에 손바닥을 좌우로 흔든다. 또 다시 미
키는 파타곤(Patag'on)이라는 말에서 비롯됐다. 당시 묘 피 걸으러 세상밖으로 나왔으니 걷는 것에 대하여 넉넉 친듯이 부는 바람이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우릴 지치
사된 파타곤(Patog'on)이란 평균키가 1.55m이었던 스페 하게 생각하기로 하니 마음이 덜 쫒긴다. 시간 절약을 고 피곤하게 한다.
인 사람에 견주어 평균키가 1.80m인 장신족 떼우 엘체 위해 조식이 포함된 숙소를 기본으로 예약을 하고. 창 세상의 끝이라 불리우는 이곳은 연중 기온은 낮고, 바
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밖으로 보이는 건조한 사막지대에 어마어마한 양떼들 람이 세다. 이 거센 바람의 힘은 파타고니아의 대명사이
공항에서 내려 밋밋하고 차분한 마젤란 해엽을 따라 이 군데군데 마른풀들을 헤치며 먹이를 찾고 있다. 3시 기도 하고 최대 풍속이 60m/s 를 넘는 일도 드물지 않
남미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로 간다. 이 간을 달려 푸에르또 나탈네스에 도착하니 어둑해진다. 다. (사람은40m /s 를 넘으면 날아가는 일도 있다.) 영
도시는 탐험가들이 1520년에 배가 난파되고 침몰하며 쌀쌀한 바람이 우릴 환영한다. 호텔을 찾아 짐을 풀고 국 탐험가 에릭 십턴(Eric Shipton)은 이곳을 ‘폭풍의 대
너무 험난하게 해협을 건넌 직후에 마주한 잔잔한 바 내일 산으로 들어갈 식량 구입에 나섰다. 음식은 슈퍼에 지’ 라 불렀다. 난 이곳을 ‘바람의 나라’ 라 불렀다. 남서
다에 감격하여 태평양이라 이름 지었다가 그리고 해협 사고 캠핑연료를 찾다 찾다 못 찾다가 결국 잡화상에 쪽에서 거센 편서풍이 안데스 산맥에 부딪치기 때문에
은 후에 마젤란 해협으로 불러졌다. 역사는 흘러가도 서 찾았다. 왜 연료가 그 곳에 있는지 상상을 못한 일 칠레쪽은 비교적 비가 많다. 연간 강우량은 5,000mm
즨장은 아직도 그 힘을 느낄 만큼 탐험가 마젤란이 아 이다, 그 이후 필요한 물건은 무조건 잡화상부터 간다. 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 지역에 형성된 대규모 빙하
르메스광장에 서서 여행자들은 반기고 있다. 거기 가면 필요하게 거의 다 있다. 는 많은양이 내리는 비로 인한 것이다. 그런데 왜 건조
어질러질 것 없는 작은 마을은 신도시처럼 찾기 쉽게 저녁으로 20년이 넘게 운영한 소박한 시골식당을 찾 지역일까? 우리는 궁금했다. 서로 이야기 한 결과 집중
만들어졌다. 독특한 풍경 중 하나 길거리 견공들이 많 아가 아사도와 와인을 주문했다. 갈비살을 나이프와 호우가 산을 깍아내리고 바람이 쎄서 풍화가 심해 생
다. 어디 가나 점잖게 늘어져 있고 귀찮게 덤비지도 않 포크로 갈라내긴 역부족이라 손으로 뜯어도 괜찮냐고 긴 지형. 그래서 비가 와도 건조지역이다. 캠프 뻬오에 이
는다. 여기까지 왔으니 할 일을 찾아나선다. 어디를 어 물으니 주인장이 말하길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해 믿거 틀 동안 캠핑을 하며 바람과 비를 적응하고 W, O 트레
떻게 가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해야 할까? 탐 나 말거나 편하게 갈비를 쥐고 뜯었다. 곧 손가락 닦을 일에 합류했다. O트레일은 예약하기 정말 어려웠다.
험가들을 기억나게하는 마젤란해협과 도심의 세미토 레몬을 챙겨주는 노익장의 센스는 경험에서 오는 배려 출발인원 하루 60명, 첫날은 날이 무척 좋았다가 어
리는 가 볼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기사를 읽고 기여 다. 다음날 아침도 강한 바람과 비는 간간이 내린다. 느 사이 날아갈 듯한 바람과 비가 쉬지 않고 밤새 내
코 걸어서 찾아갔다. 화려한 무덤은 과거 부의 상징 아침 6시에 베낭을 챙겨 버스를 타고 2시간 토레스데 렸다. 젖은 탠트 걷어 배낭에 넣고 민민한 트레일을 고
하듯 작은 별당이고 소박한 납골당과 비교가 안되었 파이네 국립공원에 도착. 역시 날아갈 듯한 바람에 사 도 569미터, 거리 19키로, 작은 양의 비, 바람은 마구마
다. 그 다음 할 일은 서점을 찾아내 파타고니아 전체 람도 날아갈 듯한 괴력이다. 공원패스 10일을 선택하고 구 불어 서두르다 바위에 친구가 미끄러져 넘어졌다. 여
지도를 구입하고 환전소를 찾아 가는 일이였다. SUR 2박을 공원에서 떨어진 곳에서 적응훈련 겸 멀리서 전 기서 다치기라도 하면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도 걸어서 가 얼마를 내고 어 체적인 뷰를 봤다. 웅장함이 에너지로 느껴지는 봉우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무조건 안전이 우선 천천히 그리고
디까지 가야하고 무엇을 타야 하는지 안내문을 찾 들. W트레일을 하려면 버스를 푸데또에서 내려 일부는 살아 돌아가야 한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진
아 그야말고 탐험가 정신으로 살펴봐야했다. 하루일 배타고 호수를 건너 파이네 그란데 호텔로 간다. 우린 행하기로 했다.
과 모든 일상이 새로운 날들이라 생각을 집중해 실수 왕복 7키로 미라도르로 베낭을 지고 걷는 연습을 했다. 2째날 언덕 아래 딕슨캠프장이 빨갛고 노란 탠트가
를 반복하면 안되었다. 남미 음식중 해산물과 바다 과연 일정을 잘 마칠지 걱정하면서 공원 버스없이 목적 아름답게 여기저기 던져어도 산속은 이쁘다. 여전히 날
를 끼고 있어 싱싱한 해산불 그리고 아사도를 먹어야 지 캠프 뻬오웨까지 8키로 아스팔트 위를 걸어야 했다. 은 흐리고 우린 어느캠프이던지 도착하기만 하면 1차
한다고 들어 자신있게 해산물로 만든 RocaMar을 주 자동차가 지날 때마다 살인적인 먼지를 뒤집어쓰는 일 로 국립공원에 도착 신고하고, 2차로 여권을 보여주며
문했다.주문한 음식은 우리의 해물전골같다. 칠레에서 은 즐거은 일이 아니다. 걷는 걸 멈추고 차를 얻어 타기 캠프장 안내를 받는다. 번거롭지만 규칙을 지켜야 안전
식사하는동안 와인을 마구마구 즐기자고 동료들은 로 마음을 바꾸고 지나는 자동차를 향해 엄지를 자신 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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