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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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27/2022                                                        EVENT                                                WWW.VANLIFE.CA 23





                                    한국대표퓨전국악그룹‘악단광칠’



                                               19일 밴쿠버 공연 열린다







                                                       주캐나다한국문화원(이하문화                  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을              요, 히히 등 총 10곡을 선보일 예정이
                                                      원, 원장이성은)과 해외문화홍보원               갖고, 강렬한 서도 음악을 파격적 재            다. 유쾌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곡들
                                                      (KOCIS, 원장 박명순)은‘카라밴 월           해석으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무아지              을 선보이며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
                                                      드 뮤직 (Caravan World Music)’과     경으로 만드는 '악단광칠'만의 독특             의 마음을 위로하며 내면의 흥과 에
                                                      공연기획사 ‘소리(SORI)’와 공동으로           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제공한              너지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을 선
                                                      한국의 대표 퓨전 국악 그룹 악단광              다.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             사하기를 기대한다.
                                                      칠 (ADG7) 을 초청하여 6월 18일에          지 국악기와 전통보컬만으로 강렬                 주캐나다한국문화원 이성은 원장
                                                      서 19일까지 밴쿠버, 빅토리아 순회             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이는 악              은 “한국의 우수한 공연팀을 캐나다
                                                      공연을 개최 할 예정이다.                   단광칠은 2019년 세계 최대 월드뮤            서부로 초청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결성된 국             직마켓인 워멕스(WOMEX), 그리고            했었는데, 카라반 월드 뮤직, 소리 에
                                                      악 창작 밴드 ‘악단광칠’은 전통과              2020년 북미 최고 명성의 글로벌페            이전시와 함께 악단광칠의 캐나다
                                                      현대를 조화시킨 개성 넘치는 음악               스트(globalFEST)를 통한 성공적인         서부 공연을 성사시키게 되어 매우
                                                      으로 한국의 신명 넘치는 문화를 소              세계무대 데뷔를 시작하였으며 2021            기쁘다”고 밝히며, “악단광칠의 2021
                                                      개하고 있으면 세계 각지에서 신 한              년에도미국 10개 도시공연투어 이후,            년 오타와 공연 시, 현지인들의 뜨거
                                                      류열풍을 도모하며 국악의 대중화,               캐나다 오타와에서 투어 피날레 무대             운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최근까지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를 장식한 바 있다.                     도 악단광칠 재공연에 대한 문의가
                                                       악단광칠(ADG7)은 특히 굿과 민              이번 공연에서는 악단광칠의 정규              끊이지 않는만큼, 캐나다 서부 관객
                                                      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               1집 '악단광칠' 그리고 2020년 7월 발        들에게도 다양한 감동을 선사할 수
                                                      고 연주하는 팀이다. 대중적으로 잘              매한 2집 '인생 꽃같네'의 대표곡 들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려지지 않은 황해도 지방의 서도               인 영정거리, 얼싸, 와대버, 맞이를 가                    VANCOUVER LIFE 편집팀




        시인이 보는 세상                                                         COLUMN

                                                                  달보드레



                                                                                                                         글쓴이 | 전재민
                                                                                                                          시인/ 수필가/ 조리장
                                                                                                                 문학사랑협회 회원, 캐나다한국문협 회원


             요즘은 강한 맛을 선호한다. 단짠맛,즉 달고 짠                                                                   사프란의 기원은 아직 까지 많은 논란의 여지가
            맛 여기에 매운 맛을 곁들여 강한 맛을 좋아 한다.                                                                있지만, 이란에서 기원했을 가능성이 크다. 중동 지
             달보드레는 디저트인 아이스 크림처럼 달달하고                                                                   역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생산 되는데 스페인
            보드러운 맛에 어울리는 순 우리말이다.                                                                        산이 많은 편이다. 중동에서 그것은 진정제와 소독
              요즘은 그 가격이 비싸서 잘 쓰지 않는 음식 재                                                                 제인 약재로 먼저 쓰이다 음식 재료가 됐다. 사람
            료가 많다.                                                                                       들은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기분을 좋게 하며 기분
             그중엔 황금 만큼이나 비싸다는 샤프란이 있                                                                     을 개선하기 위해 사프란을 사용한 요리를 한다.
            다.한때 샤프란이 들어 있는 포장인 양철통이 탐이                                                                    캐나다에서 1그램에 7불에 판매 중이고 아마존
            났던 적도 있다.조그만 보석함 같은 통에 실고추                                                                   을 통해 살 수도 있다.
            같이 가느다란 샤프란을 물에 담가 놓으면 주홍                                                                     향신료는 음식의 맛은 물론 향과 보기에도 좋은
            빛을 띤 황금빛으로 빛나는 물감이 나온다. 보통                                                                   색감을 가지고 있다. 서양 음식에선 바질과 마늘을
            은 리조또를 만들 때 황금색을 낼 때 사용된다. 한                                                                 많이 쓰는 이태리 음식이나 대체적으로 숲은 물론
            국의 치자도 노란색을 띄지만 샤프란은 왕정 시대                                                                  여러 음식에 들어 가는 타임, 오레가노, 소고기 요
            궁을 장식하던 그 찬란한 황금 밫과 같다.                                                                      리에 주로 쓰는 로즈마리, 생선 요리에 주로 쓰는
             수요는 많은데 꽃에서 추출하는 샤프란은 아주                                                                    딜 이외에도 타라곤 등과 큐민 커리 등 인도 음식에
            소량만 나오고 노동력도 많이 들어가 가격이 비싸                                                                   들어 가는 향신료, 팔각으로된 오향과 후추 등 중
            져 수요도 줄어든 탓이다.                                                                               국 향신료, 한국은 고추가루 참기름등은 물론 산
             한국 궁중 음식에 실 고추처럼 사용이 줄어 들면                                                                  초등 색다른 향신료를 음식의 풍미를 높이기 위해
            생산도 줄어 드는 법이니까.                                                                              쓴다. 들깨가루도 다른 나라에서 보기 드문 향신
             사프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1파운드                                                                   료 중에 하나다.
           (450g)가 5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다.                                                                    영국은 인도에서 각종 향신료를 헐값에 가져다
             높은 가격의 이유는 노동 집약적인 수확 방법으                                                                   유럽에 팔아 많은 무역 이윤을 취했다.중국의 도자
            로 생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기도 그중에 하나였다.그리고는 청나라에 마약을
             사프란은 일반적으로 사프란 크로커스로 알려진                                                                    팔아 많은 이득을 보고 청나라가 무역 장벽을 치자
            크로커스 붓꽃에서 사람 손으로 일일이 수확한다.                                                                  아편 전쟁을 일으켜 홍콩 마카오 등을 유럽 열강이
            "사프란"이라는 용어는 붓 꽃과의 낙인이라고 불리                                                                  취하고 종이 호랑이 청에 빨대를 꽂았었다. 풍미 가
            는 꽃의 실과 같은 구조 때문이다.                                                                          득하거나 향이 그윽한 향신료엔 아픈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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