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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16/2022 LOCAL NEWS WWW.VANLIFE.CA 15
“엘리자베스 여왕 신혼여행 속옷 란제리 제작 했어요”
게 당시 보여주었다.
이 같은 사실을 지난 50년 동안 호이
여사는 극비에 부치고 지내왔으며, 여왕
이 서거한 지 3일이 지나서야 해당 사실
을 일반에 공개하게 됐다. 호이 여사는
영국에서 살다가 2017년, 딸이 살고 있
는 밴쿠버로 이주해 왔다. 그녀의 부모
가 운영한 시티파머City Farmer 실크
농장은 영국 최초의 상업용 실크 제작
농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영국 왕
실을 비롯해 유명 고객들을 상대로 사
업적인 번성을 누렸다. 호이 여사의 부
모님 사업장은 1970년 호이 여사의 부
모가 모두 사망하면서 자연스럽게 문
을 닫았다.
호이 여사는 2020년 4월, 여왕의 즉위
70주년 기념해를 맞아 여왕에게 직접 편
밴쿠버 여성의 부모가 75년전 직접 만들어 역에서 살고 있었다. 호이 여사는 방과 후 지를 썼다. 부모님의 사연을 전하면서 여
집에 오면 부모님은 늘 수제로 여성 속옷 왕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물론 여왕의
당시 영국 왕실의 주문 요청 편지 보관 들을 만들고 있었다고 회상한다. 답장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믿기지 않
여왕 즉위 70주년시 감사편지도 받아 호이 여사의 부모님의 제작품들은 입소 게도 그 해 7월, 여왕으로부터 감사의 답
문을 타고 런던의 헤롯 등 당시 유명 백 장이 호이 여사에게 도착됐다.
화점이나 의류업체에 주문 제작 및 배달 호이 여사는 1967년, 자신의 결혼식 때
밴쿠버에 살고 있는 안젤라 호이(79)는 안젤라 호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되는 등 큰 호황을 누렸다. 입은 옅은 청색 란제리와 여왕이 자신에
평소에 일급(?) 비밀을 하나 갖고 있다. 당시 입었던 속옷과 동일한 모양의 옅은 여왕이 결혼하던 1947년, 호이 여사는 4 게 보낸 편지를 곱게 접어 작은 박스에
바로 최근 사망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 청색의 실크 원단 란제리를 보여주며, 동 살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가 여왕의 고이 보관 중이다. 그녀는 자신의 부모를
세 여왕이 75년 전, 신혼 여행 때 입은 속 시에 영국 왕실에서 해당 속옷 제작을 부 속옷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10대 시절에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해 준 엘리자베스 2세
옷 란제리를 호이의 부모가 직접 제작했 탁한 편지도 갖고 있다. 호이 여사의 부 모친을 통해 직접 알게 됐으며, 모친은 영 여왕을 생각하며 눈물을 훔쳤다.
다는 사실이 그 비밀이다. 모는 당시 북 런던의 우드그린이라는 지 국 왕실의 주문 요청 편지를 호이 여사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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