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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VANCOUVER LIFE WEEKLY/ CANADA EXPRESS                   LOCAL NEWS                                                     OCTOBER/7/2022




                                                                                                                       말기암 5살꼬마
      ‘건조한 9월’ … 산불 시즌 확대                                                                                              마지막 소원에



                                                                                                                       '괴물' 1000명
                                                                                                                       집 앞에 몰려왔다

        맑은 고온 날씨가 이어지면서
        추수감사절 앞두고 농사 풍작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5세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마을 주
                                                                                                                      민 1000여명이 소년의 집 앞에 모인 이
                                                                                                                      야기가 전해졌다. 28일 온주 해밀턴에
         올 해 건조한 9월 일기로 인해 지역 내                                                                                       사는 알렉스 허데이키스(5)는 이달 초
        산불 시즌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예                                                                                         의사에게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년과는 다른 맑은 고온의 기후가 이어
        지면서 추수 감사절을 앞두고 호박 농                                                                                          받았다. 알렉스는 생후 10개월 만에 뇌
        사가 풍작이다.                                                                                                      종양을 진단받았고 지난 5년 동안 치료
         고온 건조한 가을 날씨 지속으로 산                                                                                          를 이어왔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불 시즌이 연장되고 있기는 하지만, 가               큰 재산 피해는 아직 발생되지 않고 있               수확량은 예년에 비해 부족해 일반 판                  이 가족의 친구 폴라 앤더슨은 알렉스
        을 수확기를 앞둔 농부들의 마음은 풍                지만, 현재와 같은 가을 기후가 지속될               매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즉 질은                 의 소식을 듣고 지난 11일 알렉스 가족
                                                                                좋아졌으나 양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우, 대규모의 산불 피해가 우려된다”
        성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애보츠 포드                                                                                        을 방문했다. 앤더슨은 "그때 알렉스가
        는 9월 한 달간 0.9mm의 강수량을 보             고 했다.                                삼림부는 좋은 일기의 가을이 지속되                  괴물을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야기했
        여 1945년 이 후 연간 같은 달 비교에              한편, 산불 피해 규모 확산 우려에도               면, 주민들 생활은 편리하지만 자연 생                 다"고 말했다. 그때 앤더슨은 아이디어
        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불구하고, 지역 농부들은 고온 건조한                태계에는 악영향이 미친다고 지적한다.                  를 냈다. 괴물을 보러 갈 수 없으면 괴물
                                            가을 날씨가 연장되자 풍성한 수확을
                                                                                BC주는 기후 건조 수준을 5단계로 분
        보통 9월 강수량이 평균 75mm정도 된                                                                                        을 데려오자는 생각이었다. 앤더슨은
        다.                                  앞두고 연신 흡족한 모습이다. 애보츠                류하고 있는데, 현재 4단계가 되면서                  페이스북 마을 커뮤니티 페이지에 "이
                                            포드에서 호박 농사를 짓고 있는 아미
                                                                                전문가들은 지역에 사회· 경제적 그리고
         밴쿠버 국제공항은 9월 한 달간 총                                                                                          틀 뒤 알렉스의 집 앞에 괴물 코스튬을
        7mm의 비가 내려 1896년 이 후 7번째            르 만은 “그 어느 해보다도 크고 깨끗               생태학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한                   입고 모여주세요"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다. 이들은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 고
                                            한 호박을 수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의 낮은 강수량을 보였으며, 같은 기                                                                                          글을 올렸다.  호응은 앤더슨의 예상을
        간 미국 라스베가스 지역은 강수량이                 올 해 봄은 반대로 여느 해보다도 비가               온 및 건조한 날씨는 최악의 상태를 유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알렉스의 집
                                                                                발하게 된다”고 하면서, “기후 변화는
                                            많아 호박 등의 농작물 재배 시작 시즌
        채 5mm도 되지 않았다. 향후 고온 건                                                                                        앞에는 마녀, 마법사, 늑대인간, 유령,
        조한 일기가 계속 될 것으로 예보되면                에 맞춰 농부들이 곤경에 처한 바 있다.              따라서 지역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해골 등 괴물로 분장한 사람들이 1000명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가을 질 좋은 수확에도 불구
        서 지역 산불 시즌이 더 확대될 전망이                                                                                         넘게 모였다.
        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하고 봄철 이상 기후로 인해 이번 가을                            cnaylor@burnaby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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