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캐나다 익스프레스 - 밴쿠버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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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VANCOUVER LIFE WEEKLY/ CANADA EXPRESS                       ISSUE                                                    DECEMBER/16/2022



        절벽 바위 턱에 매달린 반려견, 7일 만에 극적 구조







                                                                                후 그를 찾을 수 있는 행운이 우연히 찾              지 7일만이었다.
                                                                                아왔다. 절벽 아래 강 건너편에 사는 론               루나를 다시 만난 주인 셰이러는 "너무
                                                                                치크씨의 귀에 루나가 우는 소리가 들린               감격스러워 기절할 뻔했다"고 당시를 떠
                                                                                것이다. 치크 씨는 개가 울부짖는 소리               올렸다. 그러면서 "흥분을 주체 못 하기
                                                                                를 예사롭게 넘기지 않고 녹음을 했다.               는 루나도 마찬가지여서 엉덩이를 연신
                                                                                그리고 녹음 파일을 지역의 애완동물 구               좌우로 흔들어댔다"고 전했다.
                                                                                조대에 전하고 함께 구조대를 결성했다.                루나를 찾아낸 치크는 "작년에 나도
                                                                                 구조대는 루나를 찾아 강을 오가며 수               반려견을 잃었다"며 그를 적극적으로 찾
                                                                                색을 하는 동안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                아 나선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반려견
                                                                                들기며 루나와 교신을 했다.                     을 찾아 주인과 만나는 모습을 보니 너
                                                                                 치크는 "루나가 우는 소리를 처음 들               무 좋다"고 말했다.
         절벽 아래 바위 턱에 떨어져 주인을 잃              며칠 동안 주변 숲속을 미친 듯이 찾으               었을 때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들기자 다                구조대에 참가한 자원봉사자 앤디 카
        은 채 버티던 반려견이 7일 만에 극적으              러 다니던 중이었다. 그는 "날씨가 점점              시 짖으며 반응을 해왔다"고 술회했다.               스웰씨는 "며칠간 고생한 보람이 이루 말
        로 구조돼 화제다. 지난 6일 밴쿠버아               추워져 마음이 더 아팠다"며 "루나는 항               강과 숲을 수색한 지 수일 만에 구조               할 수 없다. 반려견을 되찾는 일은 세상
        일랜드 남쪽 내륙의 하이랜드에서 지난                상 딸이나 내 옆에서 잠을 잤기 때문"이              대는 마침내 지치고 겁에 질려 절벽 턱에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며 활짝 웃었다.
        달 말 마스티프-리트리버 크로스 종 암               라고 했다. 그러나 루나가 실종된 며칠               매달린 루나를 발견했다. 집에서 실종된                            VANCOUVER LIFE 편집팀
        컷 반려견이 절벽 아래 바위 턱에 필사적
        으로 매달려 버티다 구조대에 발견됐다.                 '피겨 여왕' 김연아, 한국-캐나다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주한캐나다대사관의 '한      김연아는 "캐나다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곳
        발견 당시 이 개는 폭 60㎝에 불과한 바                                                 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캐       이다. 선수 시절 오랜 시간 훈련을 한 곳이기도
        위 턱에서 홀로 도움을 청하듯 계속 짖                 수교 60주년 명예대사 위촉                   나다는 김연아가 선수 시절 특별한 인연을 맺었          하고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곳도 바로 캐나다
        고 있었다고 한다.                                                              던 나라다.                             다.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렇게 특별한 인
         '루나'라는 이름의 반려견은 주인집 뒷                                                  13일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          연을 가진 캐나다의 명예대사로 선정되어 기쁘
        마당에서 놀다 동물을 쫓아가던 중 주변                                                   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          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깊은 숲속의 절벽으로 떨어졌으나 다행                                                    서 열린 위촉식에 참석해 수교 60주년 명예대사         김연아는 향후 1년간 명예대사로서 캐나다와 한
        히 바위 턱에 걸리게 된 것으로 추정됐다.                                                 로 위촉됐다. 한국과 캐나다는 1963년 외교관계        국이 60년 간 맺어온 우정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주인 새리타 셰이러씨는 루나를 잃은                                                    수립 이래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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