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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14/2023                                                  IMMIGRATION                                       WWW.CANADAEXPRESS.COM 13


      ‘이민자’를 사랑하는 캐나다,





       갑자기 ‘이민’을 걱정하는 이유







         캐나다는 사실상 어떤 지표로 보아도 지구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경
        상에서 가장 친이민적인 국가이다. 퓨리서치                                                                                     제성장을 위한 이민 계획은2025년까지 매년
        의 2019년 글로벌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는                                                                                   이민자 5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자유당의
        이민이 나라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대표정책이라고 했다.
        가장 지지하는 나라였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는 급증하는 캐나
         2020년 갤럽조사는 캐나다를 세계에서 가                                                                                    다 노인들을 지원할 세금기반을 늘리기 위해
        장 이민 친화적인 국가로 순위를 매겼다. 지                                                                                    필수적인 이민자의 수를 기초로 했다. 팬데
        난해 9월, 환경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캐나                                                                                    믹 이후부터 정부는 이민을 국가의 경제회복
        다인의 58%가 “더 많은 이민자가 필요하다”                                                                                   을 가속화하기 위한 비밀무기로 간주하고
        는 생각을 지지했다                                                                                                  공격적으로 숫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다른 나라들이 이민에 대해 점점 더 회의적
        이 되고 있지만 캐나다는 이민자들이 캐나다                                                                                      두려움은 주택과 의료시설 부족
        사회에 통합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이민을 국가의 미래에 중요한 초석으로 생                                                                                       한편, 연방 정책입안자들은 이 빠른 속도
        각하는 유일한 국가로 남아있다. 앵거스리                                                                                      가 나쁜 생각일 수 있다는 어떤 제안과도 이
                                            캐나다는 현재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이민자들을 데려오고 있다.
        드 연구소가 최근 캐나다인들에게 이민자들                                                                                      상할 정도로 격리되어 있어 보인다.
        이 그들의 직장을 뺏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다에 들어왔는데, 이는 핼리팩스 메트로의 전            적인 두가지 취약점을 악화시킬것이라는 두               연방정부가 이민 수준에 대한 공개협의를
                                            체 인구와 거의 같은 숫자이다. 또 1차 세계           려움에서 비롯된다: 바로 주택과 의료시설의             실시할 때, 정부는 일반대중을 여론조사하지
                                            대전 이전에 캐나다가 동유럽 이민자들을               부족이다. 그리고 통계상의 숫자들을 고려              않고, 학자, 사업주, 비영리 단체 및 기타 이
                                            단기간에 대거 수용해 중부에 정착시켰던 숫             할 때, 유감스럽게도 이들의 생각은 잘못되             해 관계자에게 묻는다. 그리고 이해 관계자
                                            자 보다도 많다.                           지 않았다.                              들은 증가하는 이민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팬데믹 이후부터 정부는 이민                      캐나다 이민자는 역사적으로 이민 대표국               캐나다는 G7국가 중 가장 심각한 주택 부족           연방정부가 실시한 이민 수준에 대한 마지

        을 국가의 경제회복을 가속화                     가인 미국의 총 이민자 수도 뛰어 넘었다. 1           을 겪고있다. 2000년 이후 캐나다 집값은 일반         막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이민 수
                                            인당 기준으로 캐나다는 현재 미국인보다 4             인이 구매할 수 없는 수준으로 완전히 분리되            준이 적정하거나 너무 적다"고 답했다.
        하기 위한 비밀무기로 간주하
                                            배 더 많은 이민자들을 데려오고 있다.               었다. 지난해 캐나다는 OECD 평균소득 대비            데이터저널리즘 웹사이트 베터 하우징의 공
        고 공격적으로 숫자를 늘리기                      게다가 연방정부는 그 숫자를 더 늘리는              주택가격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동창업자인 스티븐 펀와시는 "정부는 이민
        시작했다.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 2025년까지, 캐나            결코 국가적 자부심이 된 적이 없던 의료서            을 마치 이민자 가게에 가서 몇명을 줍는것
                                            다는 연간 50만명의 새 이민자를 받을 예정            비스 대기시간은 현재 캐나다인들이 응급실              처럼 말한다"고 비판했다. 펀와시는 캐나다
                                            이다. 캐나다는 앞으로 3년내에 매니토바 전            에서 대기중에 사망하고 있을 정도로 악화              의 현 이민정책을 눈속임 이라고 부르며 강
                                            체 인구와 맞먹을 만큼 충분한 수의 캐나다             되었다. 작년에 내각 13명 전원이 참석한 회           력한 반대 입장을 취해왔다. 세금 기반을 강
                                            인(145만명)을 유입하게 된다.                  의에서는 의료가 캐나다의 가장 중요한 문              화하기 위해 이민자들을 벌거벗은 상태로
        물었을 때, 71%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캐나다인들이 이민에 대한 국가적 사랑을              제라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캐나다로 데려오지만, 이민자들이 정착하면
         정치권도 이런 여론을 십분 반영한다. 캐나            버리지는 않고 있지만, 의료시스템, 주택 및 기           높은 이민이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하지는              주택가격과 서비스 부족으로 인해 누구보다
        다는 우방국 가운데, 정치적 주류 사이에서             타 인프라의 부족 속에서 빠른 이민 수용 속            않았다. 오히려 외국에서 태어난 의사와 주택            도 가장 큰 타격을 받는것을 깨닫게 된다고
        반 이민 정서가 없는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            도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             건설 인력의 꾸준한 유입이 의료와 주택문제             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이민 증가를 표방하는 피              2019년 앵거스리드 연구소가 캐나다인들             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캐나다의 특권적 상황에서 태어난 사람들
        에르 포일리브르를 이민부 리더로 선출했다.             에게 그들의 이상적인 연간 이민자 수를 물              그러나 주택 공급을 늘리거나 의료서비스              조차도 일하면서 임대료 내기를 버거워 한
        부인이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인 포일리브              었을 때 13%만이 33만1천명 보다 더 높아야          제공을 개선하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             다. 새 이민자들은 이들 보다 훨씬 더 혜택을
        르 장관은 “당신의 이름이 포일리브르 이든,            한다고 답했다. 펜데믹 직전, 레거 여론조사            면, 매년 추가로 50만명의 캐나다인을 시스            받지 못한다."
        파텔이든, 마틴, 아니면 모하메드 이든, 이 나          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정부가 이민자             템에 투입하는 것이 이 두 문제를 더 악화시             결과적으로 캐나다는 유입된 이민자가 증
        라에서는 당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고              유입을 늦추기를 원했다. 너무 많은 이민자             킬 것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가할 때 마다 점진적으로 GDP를 증가시키
        말했다.                                의 유입은 사회통합에 저해 요소가 될 것이              캘거리 대학 경제학자 아빈드 마게산은 높             는 효과를 보고 있는지 모르지만 상당부분
                                            라고 우려했다.                            은 캐나다 이민의 경제적, 철학적 이익에 대한           이 직장에서 90분 떨어진 지하 월세방을 900
         가장 이민 친화적인 대표 국가                    캐나다연구협회가 지난해 11월 의뢰한 여             확고한 지지자이다. 예를들어, 그는 평균적인            달러에 룸쉐어하는 새 이민자들 덕분이라고
         3년내 145만명 새 이민자 유치                 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캐나다가 너              이민자가 연방 소득세로 $10,803.73를 내는         했다. "정부는 이 상황을 개의치 않는 것 같
                                            무 많은 이민자를 데려오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환급과 각종 정부 서비스로 $7,776.80         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매우 약탈적”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캐나다인들 사이             전체 응답자의 75%는 이민 급증이 국가의             만 받는다고 주장한다. 캐나다재무부에게               그는 주장했다.
        에서는 이민증가 속도가 너무 빠를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우려             $3,000의 순이익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캐나다가 홈스테이 시대에 흔했
        는 불편한 생각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를 표명했다.                              마게산 학자는 "이민자의 큰 증가가 수반             던 현상의 복귀를 이미 보기 시작한 이유이
         5년 전부터 트루도 정부는 최근 역사상 가                                                하는 의료와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두              다. 지난 3월 캐나다시민권 연구소의 여론조
        장 야심찬 이민 확대를 추구하겠다는 계획               주민들 인프라 부족에                        시스템에 더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보기             사에 따르면 최근 대학교육을 받은 캐나다
        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그후 연간 이민자 수              이민자 수용 속도에 긴장                      어렵다"고 했다. 비록 경제적 이유로 이민이            이민자 중 4분의1 가까이가 이미 떠날 계획
        는 40%이상 급증, 2017년 28만6천480명에서                                           필요하다는 이민정책에 대한 의도된 비판은              을 세우고 있었다.
        2021년 40만5천330명으로 증가했다.              다른 국가들은 문화적 통합을 걱정하면서              아니지만 풀어야 할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               당시 ICC의 다니엘 베른하르트 CEO는 "많
         캐나다는 이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더             종종 이민을 반대한다. 반면 캐나다의 이민             고 지적했다.                             은 새 이민자들이 캐나다에 대한 신뢰를 잃고
        많은 이민자들을 데려오고 있다. 작년에 기             에 대한 최근의 회의적인 시각은 눈사태처럼              정부는 왜 그렇게 많은 이민자들을 데려오             있으며 이는 오타와 전역에 경종을 울려야 한
        록적인 43만1천645명의 영주권자들이 캐나            밀려오는 이민 인구가 캐나다의 가장 결정              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이 모든 것이 경제           다"고 경고했다.    VANCOUVER LIF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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