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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21/2023                                                     COLUMN                                         WWW.CANADAEXPRESS.COM 13



































                             잠 안 올때 읽으면



                       잠 오는 커피 이야기 14








                             글  A Cup of Heaven Coffee 로스터리 대표: Joseph Kim














             [커피 이야기]  14회                             들의 오래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국                  에 일정양의 물과 설탕을 먼저 넣고 끓인 후 분
             화가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어떤                   제커피기구 ICO통계에 의하면 브라질은 년간 16                   쇄된 커피를 넣어 여과하여 데미타세에 담아 마
            것들이 필요 할까?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의 머                  억톤의 커피를 생산하고 커피 사업 종사자는 3                     시면서 환담을 한다. (데미타세 : 프랑스어로 반
            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물감, 붓, 팔레트 순서이                 천5백만명이라고 한다. 이는 브라질 경제에도                      잔을 뜻하는 합성어로 일반컵의 반정도라는
            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이 있어도                  커다란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 과거 브라질은                     뜻. 에스프레소 잔과 비슷함).
            이것이 없으면 그림을 그릴 수 가 없는데 그건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렇듯 일반적인 브라질 커피는 그 맛과 향
            바로 캔버스다. 커피 블렌딩도 화가가 그림을                   최근에는 미국 다음으로 최대소비국으로 발전                       이 무난하고 어떤 커피와도 잘 어울리는 특성
            그리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각 고유의 색                 되었다.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으로 따졌을 때                   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깔을 가진 커피들을 가지고 숙련된 기술을 가                   는 6.2kg로 전세계에 14위에 해당한다. 조만간                  있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커피체리 수확후 새로
            진 로스터가 좋은 커피 로스팅 기계로 심혈을                   브라질은 전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자 소비국                      운 발효과정들을 거쳐 스폐셜티 커피를 생산하
            기울여 볶은 후에 각 원두의 특성들을 고려해서                  으로 2개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지도 모르겠다.                    는 농장들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그래도 일반
            로스터만의 레시피 비율로 잘 블렌딩을 해주면                    17세기 당시 네델란드와 프랑스 간의 서인도                     적인 브라질 커피는 정말 기본에 충실하고 캔
            하나의 작품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                  제도에서 커피 농장을 양분하면서 서로 신경전                      버스 같은 원두라는 표현이 가장 잘 맞지 않나
            요한 것은 모든 블렌딩 커피에는 캔버스가 역                   을 벌이고 있던 와중에 브라질 관리인 팔게타                      싶다.
            할을 하는 원두가 있다. 이 원두는 다른 특성                  가라는 인물이 두 나라 사이에 중재를 담당했
            이 뚜렷한 원두들을 잘 조화 시켜주는 역할을                   다. 팔게타의 빼어난 외모 덕분에 프랑스령 기
            하고 전체적인 발런스를 잡아 준다. 이런 캔버                  아나 총독은 팔게타에게 무한 신뢰를 보였고,
            스 역할을 하는 원두가 없다면 특성이 강한 여                  총독 부인의 눈에까지 들게 된다. 팔게타가 처
            러 원두들은 서로 자기 특성이 잘났다고 싸워                   음부터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
            서 결국 뭔가 조화롭지 못한 블렌딩 커피가 되                  국 총독 부인과 사랑을 나누고 그녀로부터 커
            기 쉽다. 모든 스포츠, 드라마, 또는 여러 공연                피 씨앗이 숨겨진 꽃다발을 선물로 받게 된다.
            들을 보면 누군가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주                   바로 그 커피 씨앗이 브라질 북부에 뿌리 내리
            인공들이 더 빛날 수 있게 뒤에서 묵묵히 조력해                 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브라질의 커피 농장의
            주며 그 작품의 완성도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                  시초다.
                                                                                                                       A Cup of Heaven Coffee
            과 같이 오늘 이야기 하게 될 이 원두도 블렌딩                  브라질에는 예로부터 식당에 가면 커피음료는                                        로스터리 대표: Joseph Kim
            커피에서 그런 역할을 한다. 지금쯤 눈치 챈 독                 무료로 제공될 정도로 커피는 한국에서의 보리                                        회사 정보
                                                                                                                       웹사이트:
            자들도 있겠지만 바로 브라질 커피 이야기다.                   차와 비슷하다고 생각 하면 될 것 같다.  그리                                      www.acupofheaven.ca
                                                                                                                       인스타그램: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이자 최대 소                  고 집에 손님이 오면 환대하는 의미로 카페징                                        www.instagram.com/
                                                                                                                       acupofheaven.ca/
            비국이다. 이런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커피는 그                요 (Cafezinho)를 대접하는데 추출 방법은 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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