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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28/2023 INTERVIEW WWW.CANADAEXPRESS.COM 23
또 어릴 때부터 부모와 손잡고 드나 친구나 떨어져 있는 가족들, 늘 옆에 있
들었던 추억, 조금 커서는 데이트 하던 어 주는 가족이나 지인들.
추억, 그리고 결혼해서는 본인 아이랑 평소에는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같이 가는 그런 역사도 한 몫 하는 것 생각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아 보다 보
같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비싸고 화려 면 잠시나마 내재되어 있던 인간미가 약
하고 최고의 재료들을 가지고 숙련된 간 충전되는 듯 느껴진다. 당연히 커피
쉐프가 만들어도 추억이 깃든 음식만큼 는 내가 평소에 가장 좋아하는 커피여
감동을 줄 수는 없다. 팀홀튼 커피 자체 야 하겠다. 그게 믹스커피 던 근사한 싱
는 그렇게 맛이 뛰어나고 고급은 아니지 글오리진 드립커피 이건 말이다.
의 생두를 구해서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문화를 같이 알아가면 어떨까 하고 시 만 마시면 떠오르게 하는 추억들이 있기
로스팅 그래프를 그려가며 여러 방식으 작하게 되었다. 에 아직까지 사랑받는게 아닐까 싶다. Q 캐나다 익스프레스 커피 칼럼을
로 로스팅을 우리 맘대로 해보기 시작 다만 지금은 팀홀튼이 미국 회사에 매 통해 나누고 싶은 것
했다. 처음엔 당연히 맛도 없고 경험이 Q 밴쿠버만의 커피 문화 각이 되어 그 부분은 좀 아쉽지만 그래 나는 일반 사람들이 컬럼을 통해 커피
없어서 실패만 계속했는데 시간이 지날 사실 캐나다, 미국은 역사 자체가 짧 도 그 전통은 이어져 갔으면 한다. 에 대해 좀 더 쉽게 알고 좋은 커피 (여기
수록 이것도 베이킹이나 요리랑 비슷한 기 때문에 북미만의 구별되는 커피 문화 서 좋은 커피란 비싼 커피를 이야기하는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원래 요리를 좋 는 찾아보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Q 커피를 즐기는 법 것이 아니고 자기 취향에 맞고 적절한
아했던 나는 그나마 요리경험에서 얻은 밴쿠버만의 커피 문화를 굳이 꼽자면, 난 “커피를 즐긴다”는 말엔 어느 정도 가격의 신선한 커피가 아닐까 싶다.) 를
경험을 조금씩 응용해 보고 연구해 보 팀홀튼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어쩌 여유가 있는 상황에 있다는 의미가 포 구별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
니 그래도 조금씩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면 이건 밴쿠버만 그런 건 아니고 캐나 함된다. 그러니 우선 바쁜 일상에서 잠 고 앞으로 다른 나라를 여행을 가게 되
볶을 수 있게 되었다. 그때 개발된 블렌 다 커피문화가 아닐까 싶다. 팀홀튼의 을 깨기 위해 혹은 잠에서 깨기 위해 마 면 커피숍은 한번은 가게 되지 않을까?
딩 레시피가 어떻게 보면 지금의 바탕이 아이스 카푸치노, 더블 더블 등 아직도 시는 커피는 즐긴다고 보기 어렵고 “살 그럼 세계 어느 곳에 다 있는 체인 커피
되었던 것 같다. 캐나다인들의 가장 즐기는 커피가 아니 기 위해 밥 먹는다” 라는 것과 비슷하 숍 말고 컬럼에서 다뤘던 그 나라의 커
지 않나 싶다. 다고 볼 수 있다. 피문화를 느껴보기 위해 현지 로컬 커피
Q 다양한 커피 문화를 아는 것의 한국으로 치면 믹스커피의 문화가 있 커피를 제대로 즐기려면 그 시간만큼 숍을 가서 실제로 여기서 읽었던 커피 문
중요성 듯이 캐나다는 팀홀튼 커피 문화가 있 은 최대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주는 화를 떠올리며 좀 더 깊은 체험을 하길
캐나다는 다민족 이민자의 나라이기에 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착하고 그 늘 걱정거리들을 생각 하지 말고 앞에 있는 바란다.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주변 알던 맛, 아마 이게 캐나다 커피 문화중 커피와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해 보자
의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데 정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팀홀튼 그리곤 현실에서 약간 플러그를 뽑고 A Cup of Heaven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록 서로의 언 커피가 캐나다 사람들을 잘 표현하지 본인이 기분 좋아질 생각들이나 그동안
어를 배우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만 문화 않았나 싶다. 근사하진 않지만 무난하 너무 당연시 여겼던 것들을 떠올려 보는 Joseph Kim
를 이해하는 것은 조금은 더 빨리 할 수 고, 부담스럽지 않고, 남들이 뭐라던 본 것이다. Director
있지 않을까 싶다. 문화에도 여러가지가 인만의 색이 있고 늘 거기 있고, 한결같 가고 싶던 여행지, 해보고 싶던 도전, Direct 236.235.0387
Email [email protected]
있지만 나는 커피에 관심이 많으니 커피 고, 기복이 없고, 소소하고, 자유스럽다. 일 때문에 안부 연락을 미뤄뒀던 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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