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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5.2023 / WWW.CANADAEXPRESS.COM                                                                                 LOCAL NEWS     11



















       “불꽃이 용암처럼 덮쳤다”…켈로나 주민들 삶터 전소






        1차 대피 발령 3시간만에 살던 집 화마에 사라져
        일부 주민 망원경으로 불타는 집 보면서 울기도                                                                                  먹였다. 산불로 집이 전소돼 피해를 입은 주

        “모든 것이 곧 바로 재로 바뀌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민들은 두려움의 순간이 닥쳐올 때는 피부로
                                                                                                                   느껴지지만, 모든 것이 곧 바로 재로 바뀌는
        ‘GoFundMe’ 통해 화재피해 주민 돕기 운동 펼쳐                                                                             것은 한 순간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은 절망감과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는 허무함을 느끼는 것뿐이
                                                                                                                   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웨스트 켈로나 지역의 트레이더스 코브 주             냥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다. 젠과 같은 젊은                                                일부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한 GoFundMe
        민들은 이번 산불로 집들이 전소돼 갈 곳을             커플들은 이웃에 살면서 어린 자녀들에게 꿈                                                사이트를 통해 화재피해를 당한 주민들 돕
        잃게 됐다. 화마로 집을 잃은 이곳의 많은 주           과 희망을 나눠 왔다. 산불로 대피 명령을 받                                              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젠은 눈에 보이는 모
        민들은 어린 자녀들을 둔 젊은 커플들이다.             은 이 지역 주민들은 멀리서 나마 화재로 타                                               든 것들이 산불로 모두 사라져 버렸지만, 그
                                                                                  산불 화재로 집이 전소되어 켈로나 한 호텔에 머물
         티파니 젠은 남편과 어린 자녀들 네 명을 이           고 있는 집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바라봐                고 있는 티파니 겐지와 엘리자베스 트위만(왼쪽)       래도 머리에는 이 곳에서 지내 왔던 추억들이
                                                                                  가족들.
        곳에서 키워 왔다. 얼마 전에는 2층의 주택 외          야만 했다.                                                                 그대로 남아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젠은
        관을 남편과 함께 손수 멋지게 페인트칠을               일터로 출근을 했거나, 이웃 집으로 놀러 나           채 지나지 않아 집이 전소되는 것을 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TV나 인터넷을 통해 산불
        하기도 했다. 네 명의 어린 자녀들이 그동안            온 주민들은 첫 대피 명령 싸이렌이 울릴 때            일부 주민들은 망원경을 가지고 집이 불타는  피해 현장을 보며, 저런 일이 본인에게는 일어나
        활기차게 뛰어 놀았던 넓은 뒷마당은 이제 화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발령             모습을 보면서 흐느껴 울기도 했다. 피해를  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도 그들 중
        마가 할퀴고 간 흔적만을 남겨 두고 있을 뿐            된 대피령을 실감할 수 없었다고 지역 주민들            입은 한 주민은 “가족과의 나눠 가졌던 행복           한 명이었으며 이제는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이다. 아이들은 자연과 근접한 이 곳에서 마            은 말한다. 대피해 나온 한 주민은 3시간도            한 추억들을 산불이 모두 삼켜 버렸다”고 울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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