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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ISSUE CANADA EXPRESS / NEWS / SEPTEMBER. 29. 2023
'나치 부역자'를 '전쟁 영웅' 칭송한 로타 하원의장 사임
시, 98세 퇴역 군인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의 말을 듣고 물러나야 한다고 본다"고
때 나치에 부역한 야로슬라프 훈카가 말했다. 졸리 장관은 해당 내용에 대해
초대됐다. 우크라이나 정부와도 대화를 나눴다고
로타 의장은 훈카를 소개하며, 러시아 덧붙였다.
에 맞서 우크라이나 제1사단에서 모국 국제 유대인 인권단체 사이먼비젠탈센
독립을 위해 싸운 '전쟁 영웅'으로 묘사 터도 로타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센
했다. 이에 의원들은 훈카에게 기립박수 터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의 사과를
를 보냈다. 인정하지만, 홀로코스트 만행에 연루된
그러나 우크라이나 제1사단은 나치의 것으로 악명 높은 와펜-SS의 전 구성원
지휘하에 있던 무장 친위대(Waffen-SS) 을 의회에 초청하기로 한 로타 의장의
갈리시아 분대 또는 제14와펜-SS 돌격 결정은 캐나다와 세계에 큰 영향을 미
분대로도 알려져 논란이 제기됐다. 야당 치고 캐나다의 존경 받는 입법부에 오점
은 전날 로타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을 남겼다"고 밝혔다.
하원 의원이자 국제개발부 장관인 카리 앞서 로타 의장은 24일 낸 사과문에서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
나 굴드는 "의원들이 로타 의장에 대한 자신의 지역구 출신 훈카를 초대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부역한 고 의회에서 말했다. 신뢰를 잃었다고 본다"고 우려를 드러 인정한 것은 자신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우크라이나계 이민자를 우크라이나 대 이어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합 냈다. 밝힌 바 있다. 이튿날 하원의장실은 훈
통령의 의회 합동 연설에 초청, '전쟁 영 동 연설에서 나의 실수에 대해 깊은 유 굴드 장관은 로타 의장이 정부나 우 카가 젤렌스키의 연설에 참석할 수 있
웅'으로 소개한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 감을 표한다"며 "폴란드의 나치 생존자 크라이나 대표단에 알리지 않고 훈카를 는지 알아보기 위해 훈카의 지역 사무실
원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들 외에도 캐나다와 전 세계의 유대인 초청한 점을 인정했다. 굴드는 "이제 그 에 연락한 것은 로타 의장의 아들이라
26일 로타 의장은 이날 오후 하원 당 공동체 등 개인과 공동체에 고통을 줬 가 명예로운 일을 할 때"라며 자진 사임 고 설명했다.
지도부와 회동을 가진 후 사임 의사를 다. 내 행동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인정 을 압박했다. 총리실은 훈카가 초청된 사실을 연설
밝혔다. 로타 의장은 "이 하원의 누구도 한다"고 사과했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 역시 "용납될 이 끝날 때까지 알지 못했으며, 의장실
우리보다 위에 있지 않다. 그러므로 나 앞서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 수 없다"며 "하원과 캐나다인들에게 당 역시 초청 명단을 다른 정당 및 단체와
는 여러분의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라이나 대통령의 캐나다 의회 방문 당 혹스러운 일이었고, 나는 의장이 의원들 공유하지 않았다. EXPRESS 편집팀
EXPRESS 편집팀
좌측은 프로스펙트 표지판 앞, 우측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라이언스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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