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CANADA EXPRES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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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2 2024                                                  LOCAL NEWS                                        WWW.CANADAEXPRESS.COM    9













































            딸 사라가 아들 아이작(왼쪽)과 쿠엔틴과 함께  벤치에 앉아있다. 그녀의 아버지 조나단 프란시스 베넷은 일주일 전 집에서 MAID를 이용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존엄한 죽음을 기리며’






          조나단(94) MAID 이용해 의사와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죽음 맞아

          치매 걸린 아내도 10년 전 MAID 이행 간청

          캐나다 연방 대법원 2016년 일부 조건을
          전제로 MAID 이행 허용, 2021년 3월 개정








         조나단 프란시스 베넷이 지난 달 31일,
        94세의 나이로 보웬 아일랜드에서 의료
        조력사망(MAID medical- assistance-
        in-dying)을 통해 사망했다. 60여년을
        같이 해로한 그의 부인 질리안은 10년
        전에 스스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 노부부는 뉴질랜드의 한 빵 공장에
        서 학생의 신분으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조나단이 영국 옥스포드 대학                                                    조나단 프란시스 베넷이 94세의 나이로 의료조력사망(MAID medical- assistance-in-dying)을 통해 사망했다. 60여년을 같
                                                                                이 해로한 그의 부인 질리안은 10년 전 스스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교에 입학하면서 이들은 영국으로 자리
        를 옮겼다.                              났다. MAID 방식은 환자의 팔목 정맥               딸은 모친이 사망했던 2014년에는                로 떠났다. 캐나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이들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으며, 6              에 주사를 통해 약물을 투입한다.                  MAID 방식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6년, 일부 조건을 전제로 MAID 이행
        명의 손주와 4명의 증손주를 두었다. 이               총 3회에 걸친 주사이며, 첫 번 주사를  평소 병원 심리치료사로 활동했던 모친                           을 허용한다고 결정했다. 조나단은 노쇠
        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루며, 남편                놓으면 수면 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두  은 자신의 치매 증세가 악화돼 가는 것                            악화로 더 이상 정상 생활이 어렵게 되자,
        은 철학자, 교사 및 번역가로 활동했고,              번째 주사를 통해 의식불명 상태가 된                을 알고, 몰래 숨겨뒀던 약물을 복용해               MAID 일자를 정한 뒤, 주변을 정리하고
        부인은 병원 심리치료사 일을 했다. 부               다. 마지막 주사로 마침내 환자의 숨이  스스로 숨을 거뒀다.                                      떠났다.
        인은 80대 초반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멈추게 된다. 조나단은 안락 의자에 앉                그녀는 생전에 deadatnoon.com이라            ★MAID LAW에 따른 의료조력사망 신
        부인의 치매가 악화되면서 이들의 자녀                아서 주사를 맞으며 마지막으로 아들                 는 웹사이트에 MAID 방식이 필요하다               청요건은 캐나다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들은 더 이상 모친과 함께 있을 수 없는              과 딸의 손을 잡고 얼굴을 보며 세상을  는 점을 강조하는 편지를 남겼다. 그녀                            18세 이상의 성년으로 정신적으로 안정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떠났다.                                가 남긴 편지를 당시 수 십만명이 읽었               적인 상태이어야 하며, 매우 위중하고 치
         부인을 먼저 보낸 남편은 지난 달 말,               딸 사라는 부친이 의사와 자녀들이 지               다고 그녀의 손자 퀸틴 베넷 폭스는 회               유할 수 없는 의학적 상태로, 외부압력이
        양손에 아들과 딸의 손을 잡은 채로                 켜보는 가운데, 매우 평온하게 죽음을  상했다. 길리안은 당시 마지막 숨을 거                             나 영향이 아닌 자발적으로 MAID동의서
        MAID를 통해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              맞았다고 전한다.                           둘 때 남편의 손을 잡고 평온한 모습으               를 요청해야 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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