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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SPECIAL REPORT                                                                                     CANADA EXPRESS / NEWS / MAY 10 2024



        급격히 증가하는 '황혼이혼', 왜 문제인가?








        지난 30년간 캐나다 50세 이상 회색이혼 증가















         캐나다 부부들은 황혼에 이혼을 시도                러 요인들이 있다고 본다.  그 중 하나
        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한 연구조사에  가 60세에서 78세 사이의 베이비부머 세
        따르면 황혼이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대는 그들 인생에서 지금과는 다른 사회
                                                                                캐나다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평균 이혼 연령은 48세였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캐나다에서는 50세 이상의 황혼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              적 변화를 겪었다는 점이다.                     이혼이 증가했다.
        타났다.                                 “이 연령대의 많은 사람들은 더 젊은
         캐나다의 평균 이혼 연령은 수년에 걸               나이에 결혼했고 20대에 이혼을 한 사람              중 55%가 저축한 돈 보다 오래 사는 것             보다 더 어렵다." "이런 상황때문에 특히
        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늦은 나이               들도 있다. 이혼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을 피하려면 생활 수준을 더 낮춰야 한               여성들이 함께 돈을 모아 친구들이나 가
        에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다시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통계                             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족들과 함께 사는 것을 종종 본다."
        부분적인 요인이다. 캐나다통계청의 가                적으로 뒷받침된다.”                          캐스퍼즈는 "만약 이혼으로 일종의 재                이에 캐스퍼즈는 혼전 합의서나 결혼
        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평균 이              베이비부머 세대는 또 역사상 그 어떤               정 불안이 생기거나 심지어 일종의 지원               계약을 하는 것이 부부가 시간이 지남에
        혼 연령은 48세였다.                        세대보다 더 많은 부를 가지고 있기 때               의무가 생긴다면 이혼은 큰 문제가 될                따라 축적한 자산을 분리하는 데 도움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캐나               문에 서로 다른 집에서 살 수 있는 여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혼과 별             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에서는 50세 이상의 황혼이혼이 증가               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 어느 때보              거로 인한 법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은
        했으며 코비드 팬데믹이 시작된 첫 해인  다 미혼 노인들이 많은데 이는 이혼 후                            퇴를 연기해야 하거나 은퇴방식이 크게                 회색이혼 재정적 영향 남성보다 여성이
        2020년에 하락한 후 최근 몇 년 동안은  다시 파트너를 만날 사람들이 더 많다                           달라질 수 있다” 고 했다.                    더 커
        안정적인 추세이다.                          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이런 회색 이혼의                또 긴 결혼생활의 정서적 피해는 여성
         이혼은 모든 연령대에서 결코 쉽지 않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혼에 대한 낙인이                                                  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지만 50세 이상의 나이에 이혼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로 많이 낮아졌다                                                                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달  '역학 및
        독특한 도전 과제가 있다고 전문가들                 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아마도 과거                                                   지역사회 건강 저널'에 실린 핀란드의 자
        은 말한다.                              에는 참고 살기로 한 결정을 제고할 것               이혼으로 일종의 재정불안이 생                    료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이혼 직전에
                                            이다. 이 모든 요인들이 황혼이혼을 더               기거나 심지어 일종의 지원의무                    50세에서 70세 사이의 남녀 모두에서 항
                                            쉽게 만들고 있다.”                                                             우울제 사용이 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
                                                                                가 생긴다면 이혼은 큰 문제가                    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여성들이 더 큰
        노인부부는 삶을 즐길 시간이 얼                    “결혼 행복하지 않으면 끝낼 의향 높아”             될 수 있다.                             증가를 보였다고 이 연구조사는 밝혔

        마 남지 않았고 자녀가 집을 떠                    자녀들이 커서 독립해 부모의 책임이 적                                                  다. 비록 항우울제 사용이 다시 파트너
        나 빈 둥지에 살기 때문에 결혼                   어졌지만 회색이혼은 여전히 부부 모두                                                    를 만날 때는 감소했지만, 이 감소는 작
                                            에게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고 기간이 짧으며, 여성 이혼자들에게는
        이 행복하지 않다면 굳이 결혼생
                                             전문가들은 황혼이혼을 하는 부부들                 재정적 영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큰               관찰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활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에게는 젊은 부부들처럼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통계청의 작년 연                "남성보다 여성의 재파트너링과 관련

        한다.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잃어               구에 따르면 54세부터 56세 연령대에서              된 항우울제 사용의 감소가 더 작은 것
                                            버린 자산을 재건할 시간이 적다는 점                이혼한 여성의 소득 손실은 미혼, 기혼               은 결혼이 여성보다 남성의 정신건강에
                                            을 우려한다. 게다가 높은 생활비와 경               및 사별한 여성보다 높았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이 든 남
                                            제적 불확실성은 전국적으로 전연령대에                 1982년부터 2020년까지의 세금 자료를            성이 여성보다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온타리오주 본에 위치한 캐스퍼즈 체기               게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               사용한 이 연구는 "이혼은 남성들에게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과 관련이 있을
        니 법률회사의 관리 파트너이자 가정변                의 은퇴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 부정적인 재정 영향을 미쳤지만, 평균              수 있다."고 연구 저자들은 말했다.
        호사인 케빈 캐스퍼즈는 이혼을 둘러싼                 지난달 발표된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적으로 70세~ 80세 연령대에서 남성들은              "게다가 여성들은 새 파트너가 자녀가
        나쁜 사회적 인식이 덜해졌고 나이 든 커              대학의 국립노화연구소NIA의 보고서에                여성들보다 수입이 높은 가능성이 더 높               있는 경우 새 가족을 관리하는 데 더 큰
        플들은 결혼이 행복하지 않으면 끝낼 의               따르면 50세 이상의 캐나다인 4명 중 1             다"고 했다.                             책임을 질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정신
        향이 더 높다고 한다.                        명은 자신의 수입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                마골리스는 애초에 여성이 남성보다 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특히 65세 이상의 '           각하며 이 연령대의 약 3분의 1(35%)만이           혼을 먼저 꺼내고 시작할 가능성이 높지                한편 전문가들은 성인 자녀와 손주들
        회색이혼'이 “확실히 더 많아지고 있다"면             자신들이 원할 때 은퇴할 여유가 있다고               만 부부가 헤어지면 일반적으로 남성이                이 황혼이혼에 조력자 역할을 맡아 이혼
        서 "노인부부는 삶을 즐길 시간이 얼마  답했다.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부와 소득을 갖                 한 부부가 새로운 삶에 적응할 수 있도
        남지 않았고 자녀가 집을 떠나 빈 둥지                12월에 발표된 TD은행그룹의 또 다른              게 된다고 했다. 특히 천정부지의 가격               록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마골리스는
        에 살기 때문에 결혼이 행복하지 않다면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4명(43%)의 캐                         과 고금리에 갇힌 현재의 주택시장에서                "자녀들은 부모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굳이 결혼생활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나다 성인들은 그들이 계획한 시기에 은                             는 부부가 헤어질 때 다른 집을 찾는 것              선택한 것을 받아들이고 삶을 더 복잡
        생각한다"고 했다.                          퇴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그보다 1주              도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하게 만들더라도 부모의 선택을 지지하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사회학과의 레이                 일 앞서 발표된 딜로이트캐나다 분석에                 "집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지금 이혼하            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첼 마골리스 교수는 "회색 이혼"에는 여              따르면 55세에서 64세 사이의 캐나다인              는 사람들은 적절한 주택을 찾기가 과거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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