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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블로 불매운동, “시간, 돈 없어 못해요”











           위치. 비용. 시간 그리고 편리함 등… 이 달부터 수퍼                                                                미 농무부의 2023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로블로
          스토어의 모회사인 로블로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                                                                    사는 2021년 캐나다 식료품 판매 시장 점유율을
          작되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에 참여                                                                  27%로 차지하고 있으며 소비가 19%, 메트로가 11%
          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불매 운동은 식료품의 높은 가격에 염증을 느                                                                   에일리 존슨은 로블로사의 시장 점유율이 너무 커
          낀 소비자들에 의해 촉발되었다. 레딧 사용자 약 7                                                                  서 시골지역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의 옵션이 없다고
          만명이 "로블로사는 통제 불능"이라며 시작했고 5                                                                   했다. 특히 캐나다 북부에서는 불매 운동의 폭이 더

          월 한 달 동안 로블로사가 운영하는 노프릴스, 수퍼                                                                  욱 제한적이다.
          스토어 및 샤퍼즈 드럭 마트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비고 매장의 노네임 제품들. 다수 소비자들에게 로블로의 불매             이 지역 레딧 사용자에게 참여의사를 묻는 설문에
                                                         운동이 현실적으로 힘들다.
           일부 캐네디언들이 식품 값을 지불하기 위해 고군                                                                   서 대다수가 ‘노' 라고 답했다. 그중 한 주민은 “이
          분투하는 가운데 로블로사, 소비스, 메트로와 같은                     웨스턴사 반발, “잘못된 비난”                             지역 식품 가격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비싸고 불매
          유통 대기업들은 1분기에 더 높은 수익 보고를 하면                    로블로사의 회장이자 CEO인 갈렌 웨스턴은 지난                    운동의 의미는 이해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실행 가
          서 강도 높은 정밀 조사에 직면해 있다.                         2일 온라인 불매 운동이 활기를 띠자 "잘못된 비난"                  능한 대안이 없다"고 했다.
           2주전 발표된 로블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5                   이라고 반발했다. 불매 운동은 레딧에서 시작되었지

          억 달러, 순이익은 4억 5천 9백만 달러로 9.8% 증                만 이전 트위터인 X, 틱톡과 같은 다른 소셜 미디어
          가했다.                                           플랫폼으로 번지고 있으며 동부에서 서부까지 헤드
           커스틴 마지텔리(오타와/30)는 불매운동에 참여하                   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로블로의 가격은 높지만 다른 식품점 가
          는 것을 고려했지만 그녀가 식품비를 감당하도록                       웨스턴사는 연례회의에서 “캐나다 최대 식료품점으
          돕는 로블로 자회사, 노프릴스의 가격 매칭 정책을                    로서 로블로사가 언론, 정부, 소비자로부터 높은 식                   격이 낮은 것도 아니다. 황금 사료를 먹은
          포기할 수 없고 시간적인 문제로 주저하고 있다. 로                   품가격의 구심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                     것도 아닌데 스테이크 두개가 $76.97이다.
          브로 불매 운동이 시작된 2주전 이 유통대기업은 1                   다"면서 “반복되는 여론으로 주주들이 어려움을 겪                    정부의 강제적 조치가 없다면 가격은 결
          분기 어닝이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을 수 있지만 회사측은 성실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코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2살, 3살 아이를 둔 엄마로서 불매운동을                  말했다.

          하기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며 쇼핑할 시간이 없                     퍼 뱅크 CEO는 로블로사에 대해 온라인에 잘못된
          다"고 했다.                                        정보가 많이 있다며 식품가격 인상에 책임이 없다고
           주민 약 1만 2천명의 온주의 작은 마을, 월러스버                  거듭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은 세계적인 문제로 캐나
          그에 거주하는 숀 챈들러(52)는 불매운동은 시간이                   다 소비자들이 그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기 힘든 편리성'
          많은 사람들이나 참여할 수 있는 사치품 이라고 했                     레딧 불매운동을 시작한 에일리 존슨은 로블로사                      오타와 더블린에 거주하는 바네사 베이커-머레이와
          다. 월러스버그에는 샤퍼즈 드럭 마트가 있지만 대형                   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불매운                   남편은 2015년 듄즈 불매운동에 참여했었다. 이제
          식품매장은 노프릴스, 월마트 두 곳 뿐이다. 챈들러                   동의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했다. 로블로사는 식                    아이를 둔 이 부부는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부부는 매주 전단지를 보고 갈 곳을 정하는 데 불매                   료품 뿐만 아니라 약국, 건강 및 미용, 의류, 일반 상                운전을 해 다른 지역의 식품점까지 갈 여력이 없다. "

          운동에 참여하려고 더 비싼 월마트에 가지 않겠다고                    품, 금융 서비스 및 무선 모바일 서비스로 확장하는                   결국 편리함에 귀결한다. 로블로를 지지하는 것이 너
          했다.                                            캐나다 최대 기업 중 하나이다.                              무 싫지만 일상 스케줄을 바꾸면서 여러 매장을 돌
                                                                                                        아다닐 시간이 없다"고 했다.
                                                                                                         P.E.I.주 스트래트포드에 거주하는 폴 랜드리(75)는
                                                                                                        몇 가지 이유로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한
                                                                                                        다.
                                                                                                         우선 대형 매장이 자신의 지역에 두 곳 밖에 없고
                                                                                                        불매운동이 식품가격을 낮추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블로의 가격은 높지만 다른 식품점 가격이 낮은
                                                                                                        것도 아니다. 황금 사료를 먹은 것도 아닌데 스테이
                                                                                                        크 두개가 76.97달러이다. 정부의 강제적 조치가 없
                                                                                                        다면 가격은 결코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지 텔리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로블로, 샤퍼즈 드
                                                                                                        럭마트에서 쇼핑을 이미 중단했고 프릴은 로블로 소

                                                                                                        유이기는 하지만 그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다. “불매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작년 발표된 미국 농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로블로의 캐나다 식품시장 점유율은 27%로 가장 높았다.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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