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CANADA EXPRESS NEWS
P. 44

임웅순 대사


                                                                                         존경하는 캐나다 동포 여러분,
                                                                                         먼저, 제주 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립니
                                                                                        다. 정부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로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2025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새해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입니다. 푸른색이 지닌 희망찬 기운에 뱀의 지혜로움이 더하여,
                                                                                        동포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2024년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정치·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데이비드 이비 주 수상                                                                  신뢰와 협력을 더욱 두텁게 한 해였습니다. 한-캐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에 이어 외교·국
                                                                                        방(2+2) 장관회의가 출범하였고, 한-캐 포럼, 한-캐 에너지 포럼, 한-캐 기후변화대화, 한-캐
         2024년은 많은 분에게 도전과 불확실성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소속 지역 사회에서                      CEO Dialogue 등 다방면의 양자 협의체를 내실화하였습니다. 이처럼 한층 심화된 양국관계
        자원봉사를 하고, 산불 시즌에 이재민에게 집을 개방하고, 연말연시에는 관대한 기부를 하는 등 다양한 방                       에 발맞추어, 캐나다 상원은 매년 10월을 ‘한인 문화유산의 달(Korean Heritage Month)’로 지
        법으로 힘을 모아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2024년에 우리는 여러분이 정부에 노력을 요청한 사안에서 일부 성                     정하여 동포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 주었습니다. 아울러 기존 워킹홀리데이를 확대, 개편한
        과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비용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더 많은 주민이 가정의를 찾도록 돕고, 더 많은 중                    한-캐 청년교류프로그램이 성공리에 출범하여 양국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산층 대상 주택을 공급했으나 저는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한-캐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 10년 사이
         새해는 배운 교훈을 되새기고 미래 목표를 정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식탁에 화제로 오르                      두 배 가까이 증가하여 200억 캐불을 상회하게 되었고, 캐나다는 2023년 우리나라의 4대 투
        는 사안 해결을 위하여 우리 정부가 더 열심히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2025 년 이후 우리가                   자 대상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청정에너지 분야에 집중
        주력할 중점 사안입니다. 우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2025                      투자하면서, 태평양 연안 BC주에서 온타리오주, 퀘벡주, PEI주 및 뉴펀들랜드주 등 대서양 연
        년부터 매년 중산층 소득 감세를 실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보건 기관을 심사하여 여러분이 납부한 세금이 지                     안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전역에서 천연액화가스(LNG),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력, 태양광, 풍력,
        역 사회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확인할 것입니다. 주 정부 헬스 커넥트 레지스                       수소에너지 등 10여 개 사업을 활발히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트리(Health Connect Registry)로 주민을 가정의와 연결하여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양질의 진료를               이러한 양국관계의 눈부신 발전은 25만 동포 분들이 늘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하였습
        받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치솟는 물가로 지역 사회를 이탈하는 청년층을 위하여 투기                      니다.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에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며 양국관계
        를 단속하고 주택 건설의 장벽을 없애고 첫 주택 구입을 지원하는 등으로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할 것입                       발전에 기여하시고, 아울러 고국을 늘 응원해주시는 동포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니다. 우리는 근로자와 소상공인을 위하여 모두에게 유익한 더 강력하고 깨끗한 경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우                       동포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입니다. 지난 세기 우리는 국권
        리는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여 경제를 다각화하는 한편 불공정한 무역 위협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아울러                       상실에 이어 전쟁의 참혹함이라는 또다른 시련을 겪었으나,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세
        우리는 건축 허가 처리 시간을 단축하여 향후 수년간 확실성을 보장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계 10위권의 경제강국이자 손꼽히는 문화강국이 되었습니다. K-팝, K-드라마, K-영화는 세
         우리는 이 모든 일을 원주민과 협력하여 수행하면서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화해를 위하여 애쓸 것입니다.                       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공통의 언어가 되었고, 최근에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
        우리가 직면한 모든 도전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근면한 우리 BC 주 주민 여러분 덕분에 저는 우리의 미래를                      며 세계인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낙관적으로 내다봅니다. 힘을 합쳐 우리는 모두가 나아가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최근 국내상황 속에서도 우리 대사관을 포함한 캐나다 지역 공관들은 업무에 한치의 공백
        가능하고 번영하는 주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2025 년에 대한 희망과 꿈을 나눌 것입니다. 막내                   도 없도록 재외국민 보호, 공관 민원실 운영, 동포사회 행사 지원 및 소통체계 유지에 만전
        그웬은 아직 완전한 문장을 말하진 못하지만 내년에 걸음마 할 생각으로 들떠 있음이 이미 보입니다. 우리도                      을 기하는 한편, 캐나다 정부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유지
        걸음마 아기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서로를 의지하여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큰 도전에 대처하고 모두가                       하기 위해 연방정부, 주정부, 의회, 경제계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자부심을 느껴도 될 만한 주를 건설할 것입니다.                                                       새해 더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양국 사업을 통해 동포사회의 권익이 신장되고 양국관계
         저희 가족은 여러분 가족이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분발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


              캐나다 상원을 대표해,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에 깊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유족들과 한국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번 사고가 안전 강
             화와 예방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24년은 10월을 한국 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하는 동의안이 상원에서 만장 일치로 채택된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올해 그리고 앞으로 캐나다 전
             역에서 더 많은 한국 문화유산의 달 행사가 개최되길 바랍니다. 2025년은 캐나다-한국 FTA 10주년, 광복절 80주년 그리고 6월 2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전의 해 75주년을 맞이하며 캐나다와 한국의 뿌리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모든
             독립운동가들과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님을 포함한 캐나다인들 그리고 한국전에 참전하고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은 참전 용사님들의 유산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2025년에는 우리 경제와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연방 선거가 있을 예정이며 우리 한인 사회의 정치적 참여가
             더욱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정치적 참여는 단지 권리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캐나다 다문화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한인 사회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과 참여 덕분입니다. 저는 한인 사회가 더욱 번창하고, 우리 공동
             체의 목소리가 더욱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저와 제 보좌관들이 항상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한인분들께서 새해 복 많
             이 받으시길 기원하며, 2025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