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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NADAEXPRESS.COM | FEBRUARY 21 2025                                                                                     FEATURE   23







              에어 캐나다 ‘노쇼’ 오류에





              여행자 탑승 취소 사태 잇따라




                            전문가 “탑승기록 오류는 안전 문제”






                                                          에어 캐나다는 일부 승객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일정 초기 항공편에서 모두 '노쇼'라고 주장하며 새 항공권에 대한 비용을 다시 지불하도록 강요했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중국계 캐네디언 시오크 하 림                     추락 사고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이러한 정보                     자신의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지만 에어 캐나다는 실
        은 작년 11월 혼자 유럽여행을 떠나며 긴장했다. 여행                   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수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는 티켓을 재구매 해야 했
        경험이 적고 유럽을 방문한 적도 없으며 영어도 거의                     항공사가 실제로 탑승자의 기록이 없다면 어떻게 될                     다. 에어캐나다는 탑승기록 오류를 추후 인정했고 티
        하지 못했다.                                          까?"라고 반문했다.                                     켓 가격을 환불해 주고 500달러 쿠폰을 제공했지만
         림은 독일과 헝가리를 횡단하는 여정이 순조롭게 진                      에어 캐나다 대변인은 보도된 사례들은 인적 오류                     기타 부대 비용은 지불하지 않았다. 잭슨은 쿠폰을
        행되다가 귀국을 위해 도착한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또는 기술적 오작동으로 인해 적절하게 기록되지 않                     거절했다.
        에어 캐나다가 귀국 항공편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                      았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또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                     마찬가지로 데얀 라트코프는 2022년 3월에 ‘노쇼’
        었다. 많은 혼란 끝에 에어 캐나다 관계자는 림 씨가                    에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게이트에서 신분증                     라고 에어 캐나다가 주장한 비행기에 탑승한 가족의
        뮌헨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이전 비행기를 타지 않아                      을 확인하기 때문에 안전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                    탑승권, 수하물 태그, 셀카 등 증빙 자료를 제공했다.

        ‘노쇼’로 간주되어 항공권이 취소되었다고 설명했다.                     러나 사고 발생 시 탑승자 신원기록의 정확성에 대해                    하지만 항공사는 이들이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다
         실제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지만 누구 와도 소통할                      서는 답변하지 않았고 승객들이 제시한 반대 증거를                     고 주장했다.
        수 없고 비행기 출발 한시간 전에 혼자서 외국에 발이                    무시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라트코프와 그의 가족은 알버타주 밴프에서
        묶이고 싶지 않았던 림은 2,550달러를 내고 귀국행 항                                                                  스키 여행을 마치고 토론토로 돌아가기 위해 가장 저
        공권을 재구매해야 했다. 연금소득에 의존하는 임에                        100달러 쿠폰                                      렴한 티켓가격으로 2,000달러를 다시 지불해야 했다.
        게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몬트리올로 돌아온 림은 에어 캐나다에 항공료를
         CBC 방송 고우퍼블릭은 림처럼 ‘노쇼’로 잘못 처리                   환불을 받기 위해 시도했지만 에어 캐나다는 부다페                       법정 공방

        된 다른 5명의 서로 다른 3노선을 사용한 에어 캐나                    스트의 에어 캐나다 운영사인 스위스항공으로 부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밴쿠버 거주)는 2023년 10월
        다 이용자들을 취재했다. 이들은 ‘노쇼’로 기록된 도                    배상을 받아야 한다며 선의의 표시로 100달러 쿠폰                    1,070달러의 손해를 끼친 '노쇼' 혐의에 격분해 에어 캐
        착지에서 찍은 사진, 해당 노선의 기내 좌석번호가 찍                    을 주었다.                                          나다를 소액 소송 법원으로 끌고 갔다.  베일리는 "정
        힌 셀피, 영수증와 같은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도 에어                     림은 항공권 예약을 대행한 여행사에 연락을 취했                     말 말도 안 되는 일" 이라며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
        캐나다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 여행사는 림 씨의 뮌헨-베를린 항공편 탑승권을                    았다.”고 했다. 소송 통지서를 받은 후 에어 캐나다는
         항공 전문가들은 항공사는 탑승자의 수와 신원을                       보내고 베를린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택시 영수증,                     그에게 두 번째 항공권에 대한 환불을 제시했지만 베
        정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번 사례들은 안전문제                      베를린 호텔 청구서, 베를린 랜드마크에서 찍은 임                     일리는 스트레스에 대한 일반 손해 배상금으로 8,500
        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한다.                          씨의 사진 등 추가 증빙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합
         뉴욕 포츠담 클락슨 대학교 공학 및 경영학 부교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 캐나다는 항공권을 환불                       의를 거부했다.

        인 존 밀른은 "컴퓨터 시스템이 정보를 서로 교류하지                    하지 않았다.                                          법정 판결문에서 판사는 베일리가 몬트리올에서 세
        못하는 등의 시스템 오류라면 고쳐야 한다. 그런데                       에어 캐나다는 또 지난 9월 토론토에서 미 플로리                    인트 존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권과 기내에서 주문한
        기록이 신뢰할만하지 못하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다주 탬파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승객 가스 잭슨을 '                    음료 영수증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것보
        것 같다.” 며 총체적 오류를 우려했다.                           노쇼'로 잘못 판단하고 귀국 항공편을 취소했다.                      다 더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어 그가 ‘노쇼’가 아님을
         밀른은 지난달 미 워싱턴에서 발생한 아메리칸 항공                      그가 ‘노쇼’로 기록된 항공기에서 좌석번호가 찍힌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했다며 에어 캐나
                                                                                                         다를 질책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에어 캐나다 시스템 내의 문제로

                                                                                                         인해 문제의 항공기에 34A 좌석이 있는 것으로 표시
                                                                                                         되지 않았다고 증언했으며, 따라서 베일리가 비행기에
                                                                                                         탑승한 기록이 없었다고 말했다. 판사는 베일리의 불
                                                                                                         편에 대해 법정 수수료와 2,000달러의 손해 배상금을
                                                                                                         판결했다 에어 캐나다 대변인은 “고객들에게 사과하
                                                                                                         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
                                                                                                         했다.
                                                                                                          캐나다교통부 대변인은 규제 기관이 안전 및 보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

                                                                                                         고 있으며 불응이 있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림은 아직 티켓 전액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
                                                                                                                                        EXPRESS 편집팀
        림 씨는 베를린행 비행기를 탔다는 증거로 이 랜드마크에 서 있는 자신의 사진을 제시했지만 항공사는 인정하지 않았다.


                                                                                                                 l errors or inaccuracies, please verify through the publ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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