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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ANADA EXPRESS / LIFE                                      COLUMN                                                        MAY 23 2025





                                                                초여름 건강관리,



                                      한방에서 제안하는 슬기로운 생활 지혜







         계절은 어느덧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접              의 과도한 사용입니다. 더위를 피하려는 마             보충해주는 식 재료를 중심으로 구성하는               湯)**이, 위장이 약하고 자주 체하거나 설사
        어들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25도 안팎으             음에 얼음이 든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차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이나 수박, 참외 같             하는 체질에는 **사군자탕 (四君子湯)**이
        로 오르고, 일조량이 많아지면서 몸이 점차             가운 음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게 되면               은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 보충에 좋지              쓰입니다. 입이 자주 마르고 안면에 열감이
        여름의 리듬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지              체내 장부, 특히 위장 기능이 쉽게 약해질             만, 많이 먹게 되면 몸이 쉽게 냉해질 수 있           있으며 피로가 누적된 상태라면 **육미지황
        만 이 시기에는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서늘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비위(脾             으므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탕(六味地黃湯)**이, 불면이나 가슴 두근거
        하고, 한낮에는 더운 날씨가 반복되는 탓              胃)의 허약’으로 설명하는데, 비위가 약해지            외에 매실, 자두, 토마토처럼 신맛이 도는             림, 열 감이 심한 경우에는 청심연자음(淸心
        에 몸이 외부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 자              면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체내 기혈 순환도             과일은 위장의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식               蓮子飲)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칫 건강을 해치기 쉽습니다. 실제로 초여름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쉽게 피로            욕을 돋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보리밥이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초여
        에는 피로감, 식욕 부진, 수면 장애, 소화기           를 느끼거나, 식욕이 줄고, 체중이 빠지는             율무 죽, 녹두전 등은 소화도 잘되고 속을             름의 이 시기는 몸의 기초 체력을 다지고
        질환, 피부 트러블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편하게 해주는 음식으로, 초여름 식단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
        늘어나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계               초여름에는 수분 보충도 중요하지만 단               잘 어울립니다.                            니다. 무리하지 않되 자연의 흐름을 따르
        절에 맞는 생활 습관과 음식 섭취가 중요              순히 물만 많이 마시는 것보다는 몸의 기               한방에서는 이 시기를 ‘여름을 준비하는              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면서
        합니다.                                운을 살려주고 진액 생성을 돕는 음료가               몸 만들기’의 시점으로 봅니다. 특히 심장의            한방의 지혜를 더한다면, 올 여름도 건강
         초여름 건강관리를 위한 기본 원칙은 ‘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미자차는 갈증             기운이 왕성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로, 심장              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리하지 않되, 몸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             을 해소하고 땀이 지나치게 나는 것을 막              이 쉽게 피로해지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에는 아            아주는 데 좋고, 구기자 차는 간과 신장을             트러질 수 있어 체력을 미리 보강해주는 것             ※ 이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하
                                                                                                                    며,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전문가의 진료와
        침저녁 기온이 낮고, 낮에는 갑자기 더워지             보하면서 피로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보리              이 중요합니다. 기력이 약하거나 평소 피로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는 만큼 옷차림을 조절해 체온 변화에 유              차나 율무차는 몸 속의 습기를 배출하고               를 자주 느끼는 사람, 혹은 입맛이 없고 소
        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일             위장을 편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 초               화가 잘 되지 않는 이들은 개인의 체질과
        찍 반팔을 입기보다는 얇은 겉옷을 챙기               여름에 특히 권장되는 한방차입니다. 단, 이            증상에 맞춘 한방 보약을 통해 기혈 순환                             글
        고, 냉방이 강한 실내에서는 체온이 급격히             들 차는 너무 차갑게 마시기보다는 미지               을 도우면 본격적인 무더위를 훨씬 수월하
                                                                                                                                   미소드림한의원 원장
        떨어지지 않도록 목과 배를 따뜻하게 유지              근하게 섭취하는 것이 장부에 부담을 주지              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않습니다.                                예를 들어, 피로감이 심하고 기운이 자주                            노종래 (RTCMP)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찬 음식과 냉방              음식 또한 기운을 덜 소모하면서 진액을              빠지는 사람에게는 **보중익기탕 (補中益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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