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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키티맷에 있는 '스시 J' 레스토랑의 김 세프는 자신의 음식 맛을 유지하기 위해 간장 추가를 거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1000달러 줘도 간장 못 줘”




                                                 스시집 안내문 화제









         BC주 북부 키티맷 의 한 스시 레스토              립 씨에게는 결코 가벼운 이슈가 아니                용은 음식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                 장을 아끼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
        랑이 독특한 안내문으로 주민들의 눈길                다.                                  다.                                  했다. 그러나 그는 단호히 부인했다.
        을 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장문의                  “밥을 먹을 때 바닷물 반 컵을 마셔보               “간장은 제가 쓰는 재료 중 가장 저렴
         문제의 주인공은 ‘스시J(Sushi J)’라는          SNS 게시물을 올리며, 소비자의 취향               세요.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신장이 나              하며 비용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 음
        작은 스시집. 가게 입구에는 굵은 글씨               이 항상 옳은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                트륨 때문에 망가질 겁니다” 라고 강조               식이 중요하고, 고객의 건강이 중요합
        와 빨간색으로 강조된 다음과 같은 문                으켰다.                                했다.                                 니다.  1천 달러를 준다 해도 절대 추가
        구가 붙어 있다.                            김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저는 고객의 건강을 생각합니다. 그               간장은 드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추가 간장을 제공하지 않습                셰프 들이 저와 같은 의견을 갖고 있지               들의 건강을 해치고 싶지 않아요. 그래
        니다. 무례한 손님, 취한 손님도 받지 않             만, 고객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말하지               서 추가 간장을 드리지 않는 겁니다.”                 "여긴 내 식당… 내 방식대로"
        습니다.”                               않을 뿐”이라며 “하지만 저는 음식을 올                                                   이와 관련해 CBC 라디오 프로그램 온
         특히 “추가 간장 제공 안 함” 이라는              바른 방식으로 제공하고 싶기 때문에                   “내 인생을 간장으로                       더 코스트의 음식∙ 와인 칼럼이스트이자
        부분이 강하게 강조돼 손님들 사이에서                간장 양에 신경을 쓴다.”고 밝혔다.                  부정하지 말라”                          소믈리에인 시바 레디는 김 셰프의 안내
        화제가 됐다.                                                                  김 셰프는 ‘스시 J’를 7년간 운영해왔             문이 다소 강경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
         일부 주민들은 “음식 맛을                                   “차라리 바닷물 반 컵          으며, 초창기에는 고객 요청 시 간장을               만, 고객의 기대를 미리 설정하는 데는
        지키려는 셰프의 고집”                                        을 마셔보라”             추가 제공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라며 재미있다는                                               김 셰프는 간장        간장을 추가 요청했던 고객들이 다시                  “고객이라면 무조건 원하는 대로 해줘
        반응을 보였고,                                                 이 짠맛이 강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                야 한다는 생각은 통하지 않습니다. 남
                               간장 추가를 제한하는 이
        SNS에서는 “간                                                 한   조 미료      했다.                                 의 집에 들어가서 그 집 주인에게 명령할
        장  팩을 몰래            유가 ‘스시 본연의 맛을 유                        로, 스시 본       “고객들은 오직 ‘소금 맛’ 만 기억하고,            수는 없는 거죠.” 라고 레디는 말했다.
        챙겨가 자 ”는           지하기 위함’ 이라고 김 셰프는                        연의  섬세      제가 공들여 만든 스시는 기억하지 못                 이처럼 한 장의 안내문에서 시작된 ‘간
        농담 섞인 글                                                     한 맛을 망      했습니다.”  “어떤 날은 주방에서 20시             장 논쟁’ 은 단순한 조미료 선택을 넘어,
                           설명했다. 음식 철학을 지키기
        들이 공유되기                                                    칠 수 있다       간 일하고, 주방에서 잠도 자며 다시 훈              요리사의 철학과 고객의 권리에 대한 깊
                            위해 다소 엄격한 규칙을 세
        도 했다.                                                      고 주 장한       련했습니다. 그게 제 인생이었습니다. 그              은 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운 셈이다.                             다.            런데 그들은 간장으로 제 인생을 거부                 김 셰프의 고집은 많은 이들에게 의아
          “이건 농담이 아                                              그는 20년 넘       하더군요.”                              함과 논쟁을 불러일으키지만, 그가 자
        니다”                                                   는 시간 동안 스시                                            신의 음식을 대하는 진지함만은 분명해

         하지만 이 간장 논란은                                     의 맛을 완성하기 위해            셰프 김 필립의 단호한 입장                   보인다.
        스시 J의 셰프 이자 운영자인 김 필                        노력해왔다며, 과한 간장 사              일각에서는 김 셰프가 비용 문제로 간                                   EXPRESS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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