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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ANADAEXPRESS.COM | OCTOBER 17 2025                                                                                   FEATURE      25















                                 캐나다 소득격차 ‘사상 최고 수준’




                             “젊은 세대 부동산 가치 하락에 타격”


















         캐나다의 소득 격차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유                     보고서는 “경기 둔화로 가계 소득과 순저축이 전반                     상위층 자산 비중 64.8%…하위층 3.3% 불과
        지하고 있다고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소득 격차가 사상 최고 수                      상위 20% 가구와 하위 40% 가구 간의 부의 격차는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번 통계는 상위 부                   준을 유지했다” 고 지적했다. 또 “금융시장의 강세로                   61.5%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더 확대됐다. 2025년 2
        유층과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중·저소득층, 특히 젊                   부유층의 자산은 더 늘어난 반면, 부동산 가치 하락                    분기 기준, 캐나다 전체 순자산의 64.8%가 상위 20%
        은 세대 가구 간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                   으로 젊은 세대와 저 자산층의 평균 자산은 줄었다”                    가구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의 평균 자산은 가구당 약
        준다.                                             고 분석했다.                                         340만 달러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 전체 부의 대부분이 상위 계                                                                     반면, 가장 하위층은 캐나다 전체 부의 3.3%만을 보
        층에 집중돼 있으며 이러한 불균형은 팬데믹 이후에                      상위 40%와 하위 40%의 간극 확대                          유, 평균 자산은 8만6,900달러에 불과했다.
        도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격차는 가처분소득(세금과 의무적 공제 후 실                      전체적으로 캐나다 가계의 순자산은 전년보다 4.5%
         캐나다 통계청은 “상위 20% 가구가 전체 자산의                    제로 쓸 수 있는 소득) 의 분포 차이를 의미한다. 캐                  증가했지만, 그 대부분은 상위층에 집중됐다. 증가 요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위 40% 가구는 여                   나다통계청은 “상위 40% 가구의 가처분소득과 하위                    인은 주로 주식 등 금융자산(9.1%↑) 이었고, 부동산

        전히 부채 비율이 높아 경제적 불안정성이 크다”고                     40% 가구 간의 격차가 여전히 매우 크다” 고 밝혔                   가치는 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했다.                                           다.                                                35세 미만의 젊은 세대는 2025년 2분기에 자산이
         이번 발표는 실업률 상승과 주거비·생계비 부담 증가                    2025년 2분기 가처분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               2.1% 늘었지만, 이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증가
        속에서 나왔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 마찰과 도널드                    가했지만, 2024년(전년 대비 5.9% 증가)에 비해 상승               율이었다.  이는 최근 여러 보고서에서 지적된 바와 같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겹치며, 기업과 가계 모                   폭이 둔화됐다.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측정되는 인플                  이 젊은 세대의 실업률 상승과 생활비 부담 심화와 맞
        두 높은 물가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소득 증가분의 ‘실질 가                   물려 있다. 젊은 세대 가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줄
         전문가들은 “생산성과 고용이 정체된 가운데 부의                     치’ 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어드는 추세지만, 통계청은 이를 “주택구매를 미루는

        집중이 지속된다면 사회적 불만과 정치적 분열이 커질                     통계청은 소득 증가세 둔화의 배경으로 경기 냉각                     현상” 으로 해석했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 고용시장 약세를 꼽았다. 보고서는 “고용 증가                       보고서는 “젊은 세대 가구가 주택시장 진입을 포기
                                                        세 둔화와 경제활동 위축이 겹치며 가계의 가처분소                     하거나 연기하는 이유는 주거비 부담이 크기 때문”
         2분기 소득격차 48.4%…“역대 최고 수준 지속”                   득 증가가 둔화됐다” 고 밝혔다. 노동력 조사에 따                    이라며, “일부는 가족 등으로부터 재정적 지원이 가

         캐나다통계청은 2025년 2분기(4~6월) 소득 격차가                 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3년 초부터 하락세를                  능할 때 생활비와 부채 상환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48.4%로 2024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사상 최                 보여 왔으며, 새로 늘어난 일자리 대부분이 파트타임                    분석했다.
        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근로였다.                                                                           EXPRESS 편집팀




                                             캐나다 출신 피터 하워트                                                        나다 시절을 회상하며 “웨스턴대학에서 경

                                                                                                                  제학자로서의 기초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                                                        캐나다 정치권도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

                                                                                                                  했다. 마크 카니 총리는 “하워트 교수의 연
                                                                                                                  구는 캐나다 지성이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
                                             캐나다 출신 경제학자 피터 하워트 가 올해            사회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아기           의 상징” 이라며 찬사를 보냈고, 아니타 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옹과 함께 ‘창조적 파괴’ 이론을 수학적으로          난드 외교장관과 멜라니 졸리 산업장관 역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3일 하위트가 조엘             발전시켜, 새로운 기술이 낡은 산업을 대체           시 “자랑스러운 성취” 라며 축하를 전했다.
                                             모키르, 필리프 아기옹 과 함께 ‘혁신이 경제          하며 경제를 성장시킨다는 과정을 규명했             올해 노벨 경제학상 상금은 총 1,100만 스
                                             성장에 미치는 영향’ 을 밝힌 공로로 상을            다.                                웨덴 크로나(약 160만 캐나다달러)로, 하
                                             받았다고 발표했다.                         하워트는 수상 소감에서 “인생의 꿈이 이루           워트는 공동 수상자인 아기옹과 절반을 나
                                             79세의 하워트는 몬트리올 맥길대학과 웨             어졌다” 며 “정부, 대학, 기업 간의 협력이 혁       누게 된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
                                             스턴대학 출신으로, 현재 미국 브라운대학             신과 성장의 핵심” 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          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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