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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0. 2025                                                 |  기고  |




                                                              작가의 도전



                                                                                                                           글 제공 | 가이 블랙
                                                                                                   2023년 4월 가평전투 72주년 기념 300KM 걷기 대장정 참여자, 캐나다 군사역사학자




              글쓰기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                      떻게 표현할지 고민한 다음, 간단한 메모를 작성                   나가 지금 내게 나 자신의 조언을 들으라고 말하
             운 과제이다. 이는 노력과 열망이 필요한 작업이                    한 뒤 글쓰기를 시작하면 된다. 글을 완성한 후                   는 듯하다. 이는 글을 신중히 교정하는 것이 얼마
             다.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는 깊은 집중과 스스로                   에는 자신이 쓴 글을 읽고 수정하며, 만족할 때까                   나 중요한지를 증명하는 사례이자, 글쓰기를 할
             의 내면에 몰입하려는 의지, 읽을 가치가 있는 글                   지 반복해서 다시 읽고 고치라고 조언한다. 학생                   때 독서용 안경을 잊지 말라는 교훈을 남긴다. 현
             을 만들어내기 위한 생각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내                   들이 글쓰기 과제를 마무리해야 하는 마감 기한                    재 이 글을 쓰는 내 키보드 옆에 안경이 놓여 있지
             게 “작가의 장벽”은 늘 따라다니는 동반자이고,                   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마감 기한은 때로는                    만,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에 있는 느낌이다. 마치
             영감과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은 환                     논리가 맞지 않는 단절된 글을 만들어낼 위험을                    저번에 눈이 “실패하는” 것으로 바뀌었을 때처럼.
             영받지 못하는 친구와도 같다. 게다가 대가족이                     동반한다. 그 결과는 낮은 점수나, 빠르고 성의                    나는 오늘까지도 몰랐지만, 다행히도 내 친구
             함께 사는 집에서 끊임없이 방해를 받는 환경이                    없는 글쓰기에 익숙해지는 나쁜 습관으로 이어질                     인 전종현 군이 캐서린 양의 이야기를 영어에서 한
             나, 적절한 단어와 표현을 찾지 못해 쉽게 산만해                   수도 있다.                                       국어로 번역할 때 내가 잘못 적었던 단어를 더 적
             지는 성향은 나를 더 힘들게 한다.                            한 가지 고백을 하자면, 솔직히 나는 지금 창피                  절한 단어로 바꾸었다. 부천에서 지내는 이 대한
              내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                      함에 짓눌리는 기분이다. 지난번 기고문에서 나는                   민국 육군 병장 전역자에게 나는 많은 도움을 받
             언은 바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각 단어의 의미를                  내 어린 학생 캐서린 양이 쓴 특별한 이야기를 소                  았고, 그는 내 글쓰기를 도와주었다. 종현 군에게,
             신중히 고민하고, 반복적이거나 진부한 표현을                      개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출판 준비하면서, 나는                   그리고 내 독자들을 위해 글을 기고하게 해 준
             피하라는 것. 나는 또한 학생들에게 몇 가지 간                   일부러 단어 하나를 바꾼 적이 있다. 그 단어는 원                  Today’s Money 측에 감사를 표한다.
             단한 단계를 따르라고 말한다. 우선 긴장을 풀                     래부터 ‘내려앉는(falling)’ 눈이어야 했지만, ‘실패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고, 번영하는 새해가
             고,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                   하는(failing)’ 눈으로 잘못 변경되었다. 이 단어 하            되기를!                           번역 전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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