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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FEB. 28. 2025


                                                           젊은이의 용기




                                                                                                                           글 제공 | 가이 블랙
                                                                                                   2023년 4월 가평전투 72주년 기념 300KM 걷기 대장정 참여자, 캐나다 군사역사학자



                                                                                                        클 장,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의 지원을 받고 있
                                                                                                        었다. 도착했을 때, 나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고 발은
                                                                                                        퉁퉁 부어 있었다. 그러나 클린턴의 존재는 나로 하여
                                                                                                        금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클린턴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2023년 한국에
                                                                                                        서 나와 함께 랭리의 가평석에서 가평군까지 걸었던 일
                                                                                                        이다. 우리는 7일 동안 함께 걸었고, 클린턴은 캐나다
                                                                                                        국기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었다. 내가 캐나다로 돌아
                                                                                                        왔을 때, 나는 이 한국전쟁 기념 도보 행진이 클린턴 없
                                                                                                        이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여
                                                                                                        정은 그에게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거의 매일
                                                                                                        뛰고 걷는 데 익숙했지만, 클린턴은 그렇지 않았다. 단
                                                                                                        단한 도로와 수많은 언덕과 산을 넘는 과정에서 그는
                                                                                                        많은 고통을 겪었다. 때때로 그는 스스로에게 투덜거리
         2월 15일 토요일, 코퀴틀람 출신의 한 젊은이가 자신                 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나는 그를 반평생 넘게 알                 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의 이름이 불리는 것을 조용히 들었다. 그는 빠르게 자                  아왔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스스로                   현재 클린턴은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전기공
        리에서 일어나 머뭇거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가 받을                   를 끊임없이 시험했고, 다른 이들에 의해 도전받기도 했                  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최근에 그를 만났을 때, 그는
        것은 캐나다 재향군인부 장관 표창장이었다. 작은 빨                    다. 시간이 흐르며 그의 성숙함은 깊어졌지만, 본래의 성                 살이 조금 빠졌고, 강도 높은 대학 공부로 인해 상당
        간 단풍잎이 새겨진 금빛 배지. 평소에는 주목받지 않                   품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한결같이 예의 바르고 진실된                  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듯 보였다. 나는 그에게 과
        는 이 배지는, 한 사람이 기울인 ‘기억’에 대한 헌신을 상               사람이었으며, 어디에서든 성실하게 공부에 매진했다.                    거의 고난을 극복했던 순간을 상기시키며, 다시 한번
        징하는 것이었다.                                        그는 학업 외에도 캐나다 참전용사들을 위해 많은 일                   정면을 바라보고 목표를 향해 걸어가라고 격려했다.
         클린턴 리는 지난해 글렌이글 고등학교를 졸업한 모                    을 했다. 2021년, 그는 내가 태평양 연안 토피노에서 랭                 고귀한 목표를 향한 길을 걸으며 승리한 겸손한 청
        범적인 학생이자 리더였다. 그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                   리까지 걸었던 한국전쟁 기념 여정의 마지막 이틀 동안                   년, 클린턴 리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
        으며, 물리학 클럽 회장이자 동급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                  동행했다. 당시 나는 아들 션과 대한민국 총영사 마이                                                       번역 전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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