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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                                               MAR. 14. 2025



                                                            Value Village



                                                                                                                                    윤문영
                                                                                                                         존재 중심, 글쓰기 코치
                                                                                                                        [email protected]




                                          어느 누군가가                                   다른 주인을 보며 아무렇지 않게

                                          입었던 드레스 잠바를                               자신을 과시하는 곳.
                                          알차게 고르면서

                                                                                    김치 국물 흘렀던 옷의 사연이
                                          누군가 입어서                                   털어지면서

                                          낡거나 오래되었거나
                                          지루해선 가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납품한 옷을 고르면서
                                                                                    떨어진 음의 박자에 맞쳐 걸으며

                                          이 골목은 쾌쾌 하며                               골목을 누빈다
                                          음악은 정적을 바닥에 깐다



                                          골목을 거닐며 많은 사람들이

                                          내던진 또는 영적인 물건이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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