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577(0314)
P. 25
| 기고 | MAR. 14. 2025
Value Village
윤문영
존재 중심, 글쓰기 코치
[email protected]
어느 누군가가 다른 주인을 보며 아무렇지 않게
입었던 드레스 잠바를 자신을 과시하는 곳.
알차게 고르면서
김치 국물 흘렀던 옷의 사연이
누군가 입어서 털어지면서
낡거나 오래되었거나
지루해선 가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납품한 옷을 고르면서
떨어진 음의 박자에 맞쳐 걸으며
이 골목은 쾌쾌 하며 골목을 누빈다
음악은 정적을 바닥에 깐다
골목을 거닐며 많은 사람들이
내던진 또는 영적인 물건이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