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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8. 2025                                              |  NEWS   |






        첫 ‘이달의 재외동포’에 제주 관광개발의 김평진 씨 선정














        글 이지은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대한민국                포 기업인 김평진(金坪珍, 1926~2007년)          던 제주여자학원을 인수해 여성 교육의                투자했다.
        발전 또는 거주국 내 한인 위상 제고에               전 재일제주개발협회장이 선정됐다.                  발전을 위해 힘썼다. 그의 지원으로 제                1982년에는 재일한국인상공연합회 회
        기여한 동포를 발굴해 매월 `이달의 재외               제주 출신인 김평진은 남다른 애향심                주여자학원은 제주 지역의 여성 인재를                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 간 경제 협력 관
        동포'로 선정 ·발표한다.                      으로 제주도 내 최초의 관광호텔을 건립               양성하는 중요한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                계를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제
         광복 이전 독립운동 시기부터 오늘날                하는 등 제주 관광 산업 발전에 기틀을               았다.                                 주도의 감귤 산업 발전을 위해 신품종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경제, 문화, 사회,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1981년 재일한국교육재단 고문               감귤 묘목을 보급하고, 제주 농민들을
        과학 등 각 분야에서 모국과 동포사회                 그는 1964년, 제주도 최초의 현대식 관            으로 활동하며 재일동포 2세들이 모국                일본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힐
        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재외동포의 활동               광호텔인 제주관광호텔(현재 하니크라                 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사와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을 신문, 방송, SNS 등을 통해 홍보해             운호텔)을 건립하면서 본격적인 관광 인               국가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                그의 이러한 공헌을 높이 평가해 우리 정
        국민에게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의 자산'               프라 조성에 나섰다. 이후 서귀포관광호               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언론 발전에도                부는 1981년 국민훈장 모란장, 1987년 국
        임을 인식시킨다는 계획이다.                     텔과 허니문하우스를 연이어 오픈하면                 이바지했다. 1977년 제주신문사(현재 제             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여한 바 있다.
         재외동포청은 이러한 인물 선정을 위                서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하                주일보)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제주도의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는 일제강점기
        해 전 세계 동포단체의 추천과 언론, 교              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언론 환경을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                 해외에서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해방 후
        육, 경제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1명의             당시 제주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                 그는 신문사를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조국 근대화, IMF 외환위기 극복 등에 있
        위원으로 구성된 `재외동포정책자문위원                용할 만한 호텔이 전무했기 때문에, 그               언론 기관으로 발전시키며, 제주 지역사               어 막중한 역할을 했다”며, “이달의 재외
        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의 재외동포'를 최            의 이러한 투자는 제주 관광산업의 발전               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                동포 선정을 통해 그들의 공로를 널리 알
        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에 초석이 됐다.                           다. 일본에서 여러 기업을 운영하며 상당              려 모국과 동포사회 간 유대감을 높이고,
         첫번째 `이달의 재외동포'로는 모국과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한 자본을 형성한 그는 수익을 제주도                재외동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할
        제주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재일동               1966년, 경영난으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            의 관광산업과 교육사업, 사회사업 등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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