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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3. 2025                                 |  VANCOUVER  RE AL  ESTATE   |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마을 틸트 코브 결국 사라져





        한 때 1,500명 살던 구리 광산 도시








        Today’s Money 편집팀
         캐나다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마을이었던 뉴펀들랜                                                                     방갈로는 외지인에게        둘러싸이고, 한 면은 바다로 연
                                                                                                        는 별장으로, 틸트 코
        드주의 틸트 코브Tilt Cove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브에  거주하는 이들       결된 고립된 지형이다. 현재까지
                                                                                                        에게는 주거지로 사용
        다. 단 4명이 거주하던 이 마을의 주민 전원이 킹스포                                                                  되고 있다.            이 마을에는 형제 자매끼리 친족
        인트King’s Point로 이주하면서, 틸트 코브는 공식적                                                                                 결혼한 두 쌍의 부부가 살고 있
        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 된다.                                                                                              었다.
         "이곳이 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는데…"                                                                            뉴펀들랜드 주정부는 이주가 완료되면 전기 공급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 생각했던 마을 시장 돈 콜                                                                    도 차단할 계획이다. 이 점은 콜린스 에게 특히 아픈
        린스는 마을을 떠나는 결정을 건강과 겨울철 생활의                                                                     결정이다. 그는 여전히 일부 계절 거주자가 존재한다
        어려움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6살 때 틸트 코브에                                                                   며, 마을에 전기를 유지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정
                                                                                                        부는 이주 보상금을 지급했고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
                                                        이사 온 뒤, 45년 동안 같은 집에서 살며 자녀를 키우                 하지 않았다.
                                                        고 집을 손수 다시 지었다.                                   남은 두 가정은 새 정착지로 같은 해안선에 위치한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 에요. 하지만 해야만 해                  킹스포인트를 선택했다. 그곳에는 이미 가족이 살고
                                                        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가고 겨울도 점                   있고, 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콜린스는 “이주 지
                                                        점 힘들어지니까요.”                                     역에 형제자매가  살아 계속 가족으로 연결될 수 있
                                                         한 때 번성하던 구리 광산 마을이었던 틸트 코브는                    어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그는 틸트 코브
                                                        전성기에는 약 1,500명의 주민이 살았다. 지금은 10여                를 완전히 떠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채의 집만 남았고, 그 중 대부분은 방치되었거나 여름                    “길만 열려 있으면 계속 돌아올 겁니다. 내 유골도 이
         틸트 코브는 과거 번성하던 구리광산으로 약 1,500명의 주민이 생활했다.
                                                        철 별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마을은 3면이 언덕으로                    곳에 뿌려질 거고, 이곳이 내가 죽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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