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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January 08.2021                                                                                      CANADA EXPRESS NEWSPAPER
                 January 08.2021



        브로드웨이교회, 코로나로 힘든 주민들 위한




        자원봉사 전개







              “팬데믹 시국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은

              권리와 책임 균형, 성경적으로 맞춰야”

              2백만 달러 헌금으로 매주 4천여 명

              지역 저소득층 주민에게 식사 제공



              200여명 자원봉사 활동 전개를 통해
              훈훈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이끌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현상이 새로운
        변종을 맞아 그 확산이 더욱 우려되고 있
        는 가운데, 일부 교회 신자들이 단체로 모
        임을 갖는 등 주민 공공 보건분야에 긴장
        감을 유발시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 소재 브로드웨이 교회에
        소속된 교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원
        봉사 활동을 전개하면서 훈훈한 연말연
        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브로드웨이 교
        회 소속 다린 래담 목사는 최근 여러 교회
        들이 정부의 코로나 방역 수칙을 무시한
        채로 집단 모임을 갖고 벌과금 조치를 받
        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다.
         래담 목사는 이들 교회 소식을 접한 뒤,
        한 편으로는 이들 교회에 속한 교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의 와중에도 일
        부 레스토랑이나 소매상들이 여전히 물리
        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
        기 때문이다. 그러나 래담 목사는 이 같은                                                 진전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그는 팬데믹              웨이 교회 소속 2백여 명의 교인들이 현장
        현상을 목격하면서 마음속에 매우 큰 그                                                   의 위기로 인해 교회 문을 닫는 것이 아니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브로드
        림을 그릴 수 있었다. 레담 목사는 팬데믹             래담 목사는 현재와 같은 위기의 순간이 교             라, 오히려 지역 사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            웨이 교회의 점심 식사 제공 서비스를 받
        이라는 비상시국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은               회 성장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음            가 왔음을 느꼈다. 팬데믹 이전에는 브로              는 주민들 중 60%는 어린이들이며, 30%는
        교회의 권리와 책임을 균형있게, 성경적으              을 강조하면서 지역 사회의 희망과 도움이              드웨이 교회의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              노인들 그리고 10%는 코로나바이러스 팬
        로 맞춰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브로드웨이 교회를 통해서 진전될 수 있기              한 음식 제공 서비스 양이 밴쿠버시의 자              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인 것으로
         최근 몇 주 간에 걸쳐 BC주 내 몇몇 교            를 희망했다.                             체 관련 서비스양과 거의 동율을 이루었               집계됐다.
        회들은 집단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로, 일                                                  으나, 현재 이전에 비해 10배 정도로 그 양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의
        부 실내 모임을 가져 주위의 우려를 낳게                                                  이 늘었다.                              평년 연말 연시에는 브로드웨이 교회 소
        한 바 있다. 칠리왁 소재 자유은혜침례교               래담 목사는 “이 같은 규칙 위반 교회               브로드웨이 교회 교인들은 이를위해                 속 2백50명 이상의 교인들이 성탄절을 앞
        회와 자유개혁교회 등은 지난 해 11월말              소식들을 접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지만,               2019년 일년간 총 15만 달러의 헌금을 했           두고 연례 크리스마스 트리 칸타타 노래
        정부의 규제를 무시한 채로 대면 예배를               이번 사태는 일시적인 것이며, 앞으로 더              으며, 지난해에는 약 2백만 달러의 헌금을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80여 명의 성가대
        진행함으로서 당국으로부터 경고 조치를                욱 협력해서 공공의 선을 추구하도록 해               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래담 목사는 전했               원들이 나무 모양의 무대에 올라 서서 찬
        받기도 했다. 랭리시 소재 리버사이드 갈              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다. 브로드웨이 교회는 이 헌금으로 매 주             양을 하고, 배우와 무용수들이 동시에 이
        보리교회가 지난해 11월 29일 정부 조치             교회가 싫어서 교회를 지목해서 교회의 문              4천여 명의 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식              행사에 참가해 왔다. 매년 시행되는 이 행
        를 무시한 채로 단체 모임을 가져 이 교회             을 닫으려고 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브로드              사에 2만여 명의 지역 주민들 및 교인들이
        에 2천3백 달러의 벌과금이 부과됐다.               그는 무엇보다도 주민 보건위생과 안전                                                    관람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칠리왁 RCMP는 칠리          그리고 지역사회 보호가 최우선임을 재삼                                                    래담 목사는 지난 연말에는 행사 시연을
        왁 시에 소재한 세 개의 교회들에게 총 1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바이러스 팬                                                 하지 못하는 관계로 온라인 단편 영화 상
        만8천4백 달러의 관련 벌과금을 고지했               데믹이 시작됐을 당시, 래담 목사는 신속                                                  영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했다.
        다고 밝혔다. 이들 교회들은 지난해 12월             하게 교회 예배와 성경공부 등의 교회 관              브로드웨이교회의 점심 식사 제공 서비스                관심있는 주민들은 브로드웨이 교회
        6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정부의 코로나             련 단체 모임 등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변              를 받는 주민들 중 60%는 어린이들이며,             의 웹사이트인 broadwaychurch.com/
        바이러스 방역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전               환했다. 래담 목사는 현재와 같은 위기               30%는 노인들 그리고 10%는 코로나바이러            i-need-help를 방문해 관련 서비스를 제
        해졌다. 칠리왁 소재 한 교회는 공공 위생             의 순간이 교회 성장에 오히려 더 큰 기회             스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들인 것              공 받을 수 있다.
        안전 규칙을 8차례나 위반한 것으로 조               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지역 사회의              으로 집계됐다.                                              [email protected]
        사됐다.                                희망과 도움이 브로드웨이 교회를 통해서                                                                  twitter.com/stephanie_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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