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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ANLIFE.CA                                               VANCOUVER DINING                                           June 18. 2021 15
























































               레바논의 향취가 담긴 음식 여행








               밴쿠버시 1488 W. 11th Ave. MAZAHR LEBANESE KITCHEN






                이번 주는 밴쿠버시 1488 W. 11th Ave.에 위치          그는 이 말만 들어도 어린 시절 할머니와 같이 살                 용한다. 레바논 음식에는 특히 레몬이 많이 들어간
               한 마자레바니즈키친(MAZAHR LEBANESE                 던 고향 마을의 추억에 잠기게 된다.                        다. 할라위 씨의 가게는 고기를 미리 재워 놓지 않
               KITCHEN)으로 레바논 음식점으로 여행을 떠나                 레바논 음식은 매우 간단하고 정결해 특별한 기                  고, 주문을 받으면 바로 고기를 여러 향료들과 함
               보자.                                        술이 없이도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나름대로의                  께 섞는다. 일반 고기 요리 한 접시에 접시당 9-18
                팬데믹이 한 창이던 지난 해 7월, 모하매드 할라               독특한 향을 담고 있다.                               달러이며, 수프와 샐러드는 접시당 6-13달러다. 그
               위는 이 레바논 정통 레스토랑을 개업했다. 가게                                                             릴 방식이 가미된 요리 한 접시는 17-25달러에, 채
               개업에 맞춰 레바논 현지에서 밴쿠버에 도착할 예                                                             식주의자들을 위한 다양한 샐러드 접시도 마련돼
               정이었던 수석 요리사가 팬데믹으로 밴쿠버행 비                  레바논 음식은 목으로 넘어 갈 때 매운 맛                     있다. 레바논 정식 요리로 알려진 그릴 방식의 가
               행기를 탈 수 없게 됐고, 더구나 팬데믹 규제조치                이 강하며 쓴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요리법                    지가 견과류와 페퍼 그리고 올리브 오일 등에 뿌
               가 강화되면서 고객들의 레스토랑 실내 입장도 불                                                             려져 나온다.
               허되자 할라위는 그야말로 식당 개업 초기에 힘이                 은 간단하고 정결해 특별한 기술이 필요                        레바논 음식은 특히 목으로 넘어 갈 때 매운 맛
               빠졌다. 그러나 옥외에 마련된 작은 패티오와 고                 하지 않지만 독특한 향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강하며 쓴 맛도 빼놓을 수 없다. 레바논 음식에
               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그는 현재까지 사업을 잘                 좋은 재료들을 사용해야 음식의 맛을 한                       는 시리아에서 넘어온 요리들도 눈에 띈다. 시리아
               이어오고 있다.                                                                               요리에서 페퍼들은 주로 구워져 나오는데, 할라위
                이 곳에 음식점을 오픈하기 전까지 그는 인근의                 층 배가시킬 수 있다                                 씨는 페퍼들을 생으로 요리한다. 비프 샤와르마는
               한 레바논 음식점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며, 두바이                                                            도네어 형식의 비프가 아닌 그보다 더 부드럽고 촉
               에서 관련 경험도 쌓았고, 어려서는 나이지리아에                                                             촉하며 향이 깊은데, 비프가 트리플A급이기 때문
               서 자랐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친이 해 주는 음식                 특히 좋은 재료들을 사용해야 음식의 맛을 한층                  이다. 따라서 그 가격이 18달러로 높은 편이다.
               을 보며 자연스럽게 요식업계에 관심을 갖게 됐고,                배가 시킬 수 있다. 음식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라                  레바논 음식에는 좋은 와인이 곁들여지는데 할
               두바이에서의 요리사 경험도 얻게 됐다. 마침내 밴                도 중간 이상급의 재료들을 사용하므로 써 더 풍                  라위 가게에서 보게 되는 샤또 뮤사르 와인은 중
               쿠버에 도착하면서 그는 오랜 숙원이었던 레바논                  미 있는 맛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게 된다고 그는                   동지역의 유명한 와인이다. 레바논 음식에는 다양
               레스토랑을 차리게 됐다. 그의 가게 명칭인 마자                 말했다. 이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닭에는 항생제나                  한 차도 선을 보이는데, 음식을 통해 사람들과의
               (Mazahr)의 뜻은 ‘넘쳐나는 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성장 호르몬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 비프도 최상                  사회적인 유대감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할라위씨
               있는데, 이 단어는 그에게 고향을 생각나게 한다.                급이며, 닭요리에는 다릿살이 아닌 가슴살만을 이                  는 설명했다.
                                                                                                                            mia.stainsby@sha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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